갈치잡이

갈치잡이

사전위치

한국생업기술사전 > 어업

집필자 박종오(朴宗吾)

정의

채낚기, 주낙, 낚시, 그물 등을 이용해 갈치를 잡는 일.

개관

갈치는 농어목 갈칫과의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 서남해의 모든 연근해에 분포한다. 가을철 제주 연근해에서 잡히는 갈치가 맛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라남도 목포도 갈치 산지로 유명하다. 지역에 따라 ‘칼바리)’이라고 한다. ‘묻음갈치술’은 밤과 낮에도 어로작업이 가능하지만 ‘흘림갈치술’은 밤에만 어로작업이 이루어진다.

제주 우도에서는 ‘끄슬퀴’라고 부르는 ‘홀치기’ 방법을 이용하여 갈치를 잡는다. ‘끄슬퀴’는 물때를 가리지 않고 어로를 행할 수 있지만 배질 방향을 중요시한다. 즉 조류의 반대 방향 혹은 조류 방향을 가로질러 지그재그로 배질을 해야 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6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갈치 어획이 가능하다. 발전기를 가동해서 등을 여러 개 밝혀 집어한 다음 낚시로 낚는 채낚기로 잡는다. 채낚기는 30m 정도 길이의 낚싯줄에 15~18개의 바늘을 부착한 낚싯대를 이용한다. 미끼로는 꽁치, 갈치, 멸치, 미꾸라지 등을 사용한다. 낚싯줄은 대나무 낚싯대와 일직선으로 바다에 들어가는데, 낚싯줄 맨 끝에 500g 정도 무게의 추를 달아 낚싯바늘이 빨리 가라앉게 만든다. 낚싯대와 낚싯줄 사이에 ‘꼰사’라고 하는 줄을 매다는데, 이것을 낚시하는 사람이 잡고 있어야 한다. 갈치가 바늘에 걸리면 이 꼰사를 잡아당겨 낚싯줄을 걷어올린다.

그물로 갈치를 잡는 방법도 있다. 수심 100m가 넘는 곳에 서식하는 갈치를 잡기 위해 조류가 빠른 지점에 안강망鮟鱇網을 설치한다. 갈치가 조류의 힘에 밀려 그물 안으로 들어가게 하여 잡는다. 이때 그물이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거대한 철 닻을 내려 그물을 고정해야 한다. 이 그물에는 갈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이 함께 잡힌다.

특징 및 의의

통상적으로 갈치를 나눌 때 크게 은갈치와 먹갈치로 나눈다. 갈치는 비늘이 없고 만지면 은분이 묻어난다. 이 은분은 낚시로 잡은 갈치에는 그대로 있지만, 그물로 잡은 갈치는 많이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은분이 많이 있는 갈치를 은갈치, 은분이 많이 떨어져 나간 갈치는 먹갈치라고 부른다. 갈치낚시는 주로 밤에 이뤄진다. 불빛을 좋아하는 갈치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안강망으로 갈치를 잡을 때는 선장의 경험을 토대로 조류를 예측해 그물을 설치하고 거둬들인다. 선장의 결정에 따라 어획의 성과가 결정된다. 요즘은 생계를 위한 어업이 아닌 레저 활동으로 갈치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로 릴낚싯대 채비를 사용하여 갈치를 잡는데, 멀리는 일본 연안까지 가기도 한다.

참고문헌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농경·어로 분야-전라지역 최종보고서2(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국립무형유산원, 2017),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연구 용역 농경·어로 분야 조사결과보고서-제주도 지역(한국예술종합학교 아태전통연희연구소, 국립무형유산원, 2019),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91), 한국의 해양문화(해양수산부, 경인문화사, 2002).

갈치잡이

갈치잡이
사전위치

한국생업기술사전 > 어업

집필자 박종오(朴宗吾)

정의

채낚기, 주낙, 낚시, 그물 등을 이용해 갈치를 잡는 일.

개관

갈치는 농어목 갈칫과의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 서남해의 모든 연근해에 분포한다. 가을철 제주 연근해에서 잡히는 갈치가 맛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라남도 목포도 갈치 산지로 유명하다. 지역에 따라 ‘칼바리)’이라고 한다. ‘묻음갈치술’은 밤과 낮에도 어로작업이 가능하지만 ‘흘림갈치술’은 밤에만 어로작업이 이루어진다.

제주 우도에서는 ‘끄슬퀴’라고 부르는 ‘홀치기’ 방법을 이용하여 갈치를 잡는다. ‘끄슬퀴’는 물때를 가리지 않고 어로를 행할 수 있지만 배질 방향을 중요시한다. 즉 조류의 반대 방향 혹은 조류 방향을 가로질러 지그재그로 배질을 해야 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6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갈치 어획이 가능하다. 발전기를 가동해서 등을 여러 개 밝혀 집어한 다음 낚시로 낚는 채낚기로 잡는다. 채낚기는 30m 정도 길이의 낚싯줄에 15~18개의 바늘을 부착한 낚싯대를 이용한다. 미끼로는 꽁치, 갈치, 멸치, 미꾸라지 등을 사용한다. 낚싯줄은 대나무 낚싯대와 일직선으로 바다에 들어가는데, 낚싯줄 맨 끝에 500g 정도 무게의 추를 달아 낚싯바늘이 빨리 가라앉게 만든다. 낚싯대와 낚싯줄 사이에 ‘꼰사’라고 하는 줄을 매다는데, 이것을 낚시하는 사람이 잡고 있어야 한다. 갈치가 바늘에 걸리면 이 꼰사를 잡아당겨 낚싯줄을 걷어올린다.

그물로 갈치를 잡는 방법도 있다. 수심 100m가 넘는 곳에 서식하는 갈치를 잡기 위해 조류가 빠른 지점에 안강망鮟鱇網을 설치한다. 갈치가 조류의 힘에 밀려 그물 안으로 들어가게 하여 잡는다. 이때 그물이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거대한 철 닻을 내려 그물을 고정해야 한다. 이 그물에는 갈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이 함께 잡힌다.

특징 및 의의

통상적으로 갈치를 나눌 때 크게 은갈치와 먹갈치로 나눈다. 갈치는 비늘이 없고 만지면 은분이 묻어난다. 이 은분은 낚시로 잡은 갈치에는 그대로 있지만, 그물로 잡은 갈치는 많이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은분이 많이 있는 갈치를 은갈치, 은분이 많이 떨어져 나간 갈치는 먹갈치라고 부른다. 갈치낚시는 주로 밤에 이뤄진다. 불빛을 좋아하는 갈치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안강망으로 갈치를 잡을 때는 선장의 경험을 토대로 조류를 예측해 그물을 설치하고 거둬들인다. 선장의 결정에 따라 어획의 성과가 결정된다. 요즘은 생계를 위한 어업이 아닌 레저 활동으로 갈치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로 릴낚싯대 채비를 사용하여 갈치를 잡는데, 멀리는 일본 연안까지 가기도 한다.

참고문헌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농경·어로 분야-전라지역 최종보고서2(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국립무형유산원, 2017),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연구 용역 농경·어로 분야 조사결과보고서-제주도 지역(한국예술종합학교 아태전통연희연구소, 국립무형유산원, 2019),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91), 한국의 해양문화(해양수산부, 경인문화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