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잡이

가물치잡이

사전위치

한국생업기술사전 > 어업

집필자 박종오(朴宗吾)

정의

주낙이나 낚시 등을 이용해 가물치를 잡는 일.

개관

가물치는 농어목 가물칫과의 토종 민물고기로 1m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어종이다. 가물치는 공기 호흡을 할 수 있는 보조 호흡기관이 있어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 몸 전체가 검은빛을 띠고 있으며 머리는 뱀 모양이다. 옆줄의 위와 아래에 흑갈색의 불규칙한 큰 얼룩무늬가 있다. 지역에 따라 ‘가무치’ ‘가모치’ ‘가이치’ 등으로 부른다.

가물치는 5~7월에 물풀로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2~3일 정도 지나면 수정된 알에서 새끼고기가 나오는데, 모성이 강한 가물치는 새끼가 부화한 이후에도 한동안 돌보는 습성이 있다. 가물치는 육식성 물고기로 단독 생활을 하면서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겨울에는 물풀이 밀집된 곳이나 펄 속에 몸을 묻은 채 동면한다.

내용

가물치는 주로 외줄낚시나 주낙・견지낚시・루어낚시lure fishing 등으로 잡는데, 가리나 자망刺網 등을 사용해 잡기도 한다.

가물치 낚시에 사용되는 바늘과 줄은 크고 질겨야 한다. 가물치의 이빨이 날카로워 잡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가물치가 미끼를 온전히 삼켜 의도적으로 줄을 끊어야 하는 일도 있다. 가물치 낚시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이루어지는데, 주로 개구리・미꾸라지・지렁이 등을 미끼로 사용한다. 산란기에는 자신의 알을 보호하는 본능을 이용하면 가물치를 쉽게 낚을 수 있다. 가물치의 산란장을 공략할 때는 노란 알 빛을 확인한 후 미끼를 수초 근처에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어미 가물치의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

주낙은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물고기를 잡는 도구로, 가물치잡이에서 많이 사용된다. 저물녘에 설치하였다가 이튿날 아침 거둬들이는데, 주로 개구리나 미꾸라지를 미끼로 쓴다. 어획 상황을 보아 설치 지역을 옮길 수 있다. 대쪽으로 만든 납작한 외짝 얼레인 견지를 이용해 가물치를 잡기도 한다. 견지낚시는 물살이 없는 곳에서도 행할 수 있지만, 흘림낚시 특성을 반영해 물살이 있는 곳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 미끼는 주로 구더기를 사용하는데, 낚싯바늘 하나만으로 행하는 ‘외봉’ 낚시에는 미꾸라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은 루어낚시로 가물치를 잡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루어는 털·플라스틱·나무·금속 등으로 만든 인공미끼이다. 가물치 낚시에는 주로 개구리 모양의 루어를 사용한다.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가리(가래)를 이용해 가물치를 잡기도 한다. 가리는 대나무나 싸리나무 등을 이용해 60㎝ 정도의 길이로 만든 것이다. 윗부분은 지름이 약 20㎝, 아랫부분은 지름이 약 35㎝로 위는 좁고 아래로 갈수록 점점 넓게 벌어지도록 둥글게 엮어 만든 형태이다. 여기에 중간마다 띠를 둘러 틀을 고정하고, 위쪽에는 손에 쥐기 편하도록 짚을 둘러놓는다.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눈으로 확인한 후 가리로 덮어 가둔 다음 손으로 집어내 잡으면 된다. 그 밖에도 물속에 그물을 옆으로 쳐놓아 물고기가 지나가다가 그물코에 걸리도록 하는 걸그물로 가물치를 잡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가물치를 흔히 ‘민물의 제왕’이라고 부른다.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 힘을 이용해 민물 최상위 포식자로서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1m가 넘게 대형 어종으로 자라는 가물치의 특성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가물치는 동면이 끝나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데, 사냥감이 많으면서 공기 호흡도 가능한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 따라서 수초나 부들 등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곳에 가물치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물치가 먹이를 먹을 때면 수면에서 물방울이 솟아오르는데, 이 포식음捕食音으로 가물치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한다. 가물치잡이는 낚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내수면어구어법도감(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2018), 영산강 중하류 지역의 어족자원과 음식문화(선영란 외, 전남발전연구원 영산강연구센터, 2010), 한강수로와 어로문화(우승하 외, 국립민속박물관, 2018),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농경·어로분야-서울, 인천 및 경기지역2(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국립무형유산원, 2020),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91).

가물치잡이

가물치잡이
사전위치

한국생업기술사전 > 어업

집필자 박종오(朴宗吾)

정의

주낙이나 낚시 등을 이용해 가물치를 잡는 일.

개관

가물치는 농어목 가물칫과의 토종 민물고기로 1m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어종이다. 가물치는 공기 호흡을 할 수 있는 보조 호흡기관이 있어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 몸 전체가 검은빛을 띠고 있으며 머리는 뱀 모양이다. 옆줄의 위와 아래에 흑갈색의 불규칙한 큰 얼룩무늬가 있다. 지역에 따라 ‘가무치’ ‘가모치’ ‘가이치’ 등으로 부른다.

가물치는 5~7월에 물풀로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알을 낳는다. 2~3일 정도 지나면 수정된 알에서 새끼고기가 나오는데, 모성이 강한 가물치는 새끼가 부화한 이후에도 한동안 돌보는 습성이 있다. 가물치는 육식성 물고기로 단독 생활을 하면서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겨울에는 물풀이 밀집된 곳이나 펄 속에 몸을 묻은 채 동면한다.

내용

가물치는 주로 외줄낚시나 주낙・견지낚시・루어낚시lure fishing 등으로 잡는데, 가리나 자망刺網 등을 사용해 잡기도 한다.

가물치 낚시에 사용되는 바늘과 줄은 크고 질겨야 한다. 가물치의 이빨이 날카로워 잡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가물치가 미끼를 온전히 삼켜 의도적으로 줄을 끊어야 하는 일도 있다. 가물치 낚시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이루어지는데, 주로 개구리・미꾸라지・지렁이 등을 미끼로 사용한다. 산란기에는 자신의 알을 보호하는 본능을 이용하면 가물치를 쉽게 낚을 수 있다. 가물치의 산란장을 공략할 때는 노란 알 빛을 확인한 후 미끼를 수초 근처에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 어미 가물치의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

주낙은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물고기를 잡는 도구로, 가물치잡이에서 많이 사용된다. 저물녘에 설치하였다가 이튿날 아침 거둬들이는데, 주로 개구리나 미꾸라지를 미끼로 쓴다. 어획 상황을 보아 설치 지역을 옮길 수 있다. 대쪽으로 만든 납작한 외짝 얼레인 견지를 이용해 가물치를 잡기도 한다. 견지낚시는 물살이 없는 곳에서도 행할 수 있지만, 흘림낚시 특성을 반영해 물살이 있는 곳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 미끼는 주로 구더기를 사용하는데, 낚싯바늘 하나만으로 행하는 ‘외봉’ 낚시에는 미꾸라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요즘은 루어낚시로 가물치를 잡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루어는 털·플라스틱·나무·금속 등으로 만든 인공미끼이다. 가물치 낚시에는 주로 개구리 모양의 루어를 사용한다.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데 쓰는 가리(가래)를 이용해 가물치를 잡기도 한다. 가리는 대나무나 싸리나무 등을 이용해 60㎝ 정도의 길이로 만든 것이다. 윗부분은 지름이 약 20㎝, 아랫부분은 지름이 약 35㎝로 위는 좁고 아래로 갈수록 점점 넓게 벌어지도록 둥글게 엮어 만든 형태이다. 여기에 중간마다 띠를 둘러 틀을 고정하고, 위쪽에는 손에 쥐기 편하도록 짚을 둘러놓는다.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눈으로 확인한 후 가리로 덮어 가둔 다음 손으로 집어내 잡으면 된다. 그 밖에도 물속에 그물을 옆으로 쳐놓아 물고기가 지나가다가 그물코에 걸리도록 하는 걸그물로 가물치를 잡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가물치를 흔히 ‘민물의 제왕’이라고 부른다.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 힘을 이용해 민물 최상위 포식자로서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1m가 넘게 대형 어종으로 자라는 가물치의 특성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가물치는 동면이 끝나면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데, 사냥감이 많으면서 공기 호흡도 가능한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 따라서 수초나 부들 등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곳에 가물치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물치가 먹이를 먹을 때면 수면에서 물방울이 솟아오르는데, 이 포식음捕食音으로 가물치의 위치를 파악하기도 한다. 가물치잡이는 낚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금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내수면어구어법도감(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2018), 영산강 중하류 지역의 어족자원과 음식문화(선영란 외, 전남발전연구원 영산강연구센터, 2010), 한강수로와 어로문화(우승하 외, 국립민속박물관, 2018),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농경·어로분야-서울, 인천 및 경기지역2(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국립무형유산원, 2020),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