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의절(家禮儀節)

가례의절

한자명

家禮儀節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자료

집필자 고영진(高英津)

정의

명대明代 구준邱濬(1421~1495)이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재구성하고 보완한 책.

내용

가례家禮는 본래 삼례三禮에 포함된 것으로, 국가・왕실의 예禮인 오례五禮를 정리・재편성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사회변동 및 가족제도의 발달과 더불어 분화한 것이었다. 가례는 후한後漢 말엽에 정착되어 여러 문벌에 의해 윤리적 생활규범으로 행해졌으며, 위진남북조시대魏晋南北朝時代에는 서의書儀라는 형식으로 발달하였다. 『사마씨서의司馬氏書儀』는 북송대北宋代 사마광司馬光이 『의례儀禮』를 바탕으로 서의류書儀類와 당시 속례俗禮를 참고하여 저술한 대표적인 가례서家禮書였다. 그러나 이 책은 번잡하고 난해한 부분이 적지 않아 사람들이 행하기가 어려웠다. 『주자가례』는 이러한 점을 보완한 책으로, 남송대南宋代 주자朱子가 『사마씨서의』를 바탕으로 여러 경전과 학자의 설을 참고하여 간결하고 명료하게 재편성한 것이다. 『주자가례』는 이후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갔으며 수많은 주석서가 편찬되었다. 1474년(조선 성종 5, 명明 성화成化 10)에 명나라 사람 구준이 저술한 『가례의절家禮儀節』은 『주자가례』를 재구성하고 보완한 대표적인 가례주석서이다. 조선에는 1518년(중종 13)에 수입・간행되어 널리 참조되었으며, 일본에서는 그 자체 ‘주자가례’란 이름으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8권 4책으로 가례의절서家禮儀節序와 문공가례서文公家禮序에 이어 제1권은 통례通禮, 제2권은 관례, 제3권은 혼례, 제4권은 상례 초종初終~성복成服, 제5권은 상례조석곡전朝夕哭奠~반곡反哭, 제6권은 상례 우제虞祭~담禫, 제7권은 제례, 제8권은 가례잡의家禮雜儀・가례부록家禮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준은 『주자가례』조차 난해하여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람들이 쉽게 행하도록 『주자가례』의 본주本註, 즉 항목의 설명 부분을 의례를 행하는 절차 중심으로 서술하여 ‘의절儀節’이라 이름 붙였다. 아울러 권마다 ‘여주餘註’와 ‘고증考證’ 항목을 새로 설정하여, ‘여주’에는 『주자가례』의 본주 가운데 ‘의절’에 들어가지 못한 내용을 수록하고, ‘고증’에는 『주자가례』의 내용에 대해 삼례三禮와 후대 여러학자의 예설을 참고하여 검토한 내용과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주자가례』의 맨 앞부분에 있던 <가례도家禮圖>는 각 권의 제일 뒷부분으로 옮겨 배치하였다. 『주자가례』가 편찬된 지 300년이 지난 시점에서 구준은 이 책이 의례를 행하는 데 충분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를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도 부족하다고 보고, 전체 내용을 구체적인 시행절차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학문적으로 보완하여 새로운 체제의 가례주석서를 저술하였던 것이다.

가례의절

가례의절
한자명

家禮儀節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자료

집필자 고영진(高英津)

정의

명대明代 구준邱濬(1421~1495)이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재구성하고 보완한 책.

내용

가례家禮는 본래 삼례三禮에 포함된 것으로, 국가・왕실의 예禮인 오례五禮를 정리・재편성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사회변동 및 가족제도의 발달과 더불어 분화한 것이었다. 가례는 후한後漢 말엽에 정착되어 여러 문벌에 의해 윤리적 생활규범으로 행해졌으며, 위진남북조시대魏晋南北朝時代에는 서의書儀라는 형식으로 발달하였다. 『사마씨서의司馬氏書儀』는 북송대北宋代 사마광司馬光이 『의례儀禮』를 바탕으로 서의류書儀類와 당시 속례俗禮를 참고하여 저술한 대표적인 가례서家禮書였다. 그러나 이 책은 번잡하고 난해한 부분이 적지 않아 사람들이 행하기가 어려웠다. 『주자가례』는 이러한 점을 보완한 책으로, 남송대南宋代 주자朱子가 『사마씨서의』를 바탕으로 여러 경전과 학자의 설을 참고하여 간결하고 명료하게 재편성한 것이다. 『주자가례』는 이후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각국으로 퍼져나갔으며 수많은 주석서가 편찬되었다. 1474년(조선 성종 5, 명明 성화成化 10)에 명나라 사람 구준이 저술한 『가례의절家禮儀節』은 『주자가례』를 재구성하고 보완한 대표적인 가례주석서이다. 조선에는 1518년(중종 13)에 수입・간행되어 널리 참조되었으며, 일본에서는 그 자체 ‘주자가례’란 이름으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8권 4책으로 가례의절서家禮儀節序와 문공가례서文公家禮序에 이어 제1권은 통례通禮, 제2권은 관례, 제3권은 혼례, 제4권은 상례 초종初終~성복成服, 제5권은 상례조석곡전朝夕哭奠~반곡反哭, 제6권은 상례 우제虞祭~담禫, 제7권은 제례, 제8권은 가례잡의家禮雜儀・가례부록家禮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준은 『주자가례』조차 난해하여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람들이 쉽게 행하도록 『주자가례』의 본주本註, 즉 항목의 설명 부분을 의례를 행하는 절차 중심으로 서술하여 ‘의절儀節’이라 이름 붙였다. 아울러 권마다 ‘여주餘註’와 ‘고증考證’ 항목을 새로 설정하여, ‘여주’에는 『주자가례』의 본주 가운데 ‘의절’에 들어가지 못한 내용을 수록하고, ‘고증’에는 『주자가례』의 내용에 대해 삼례三禮와 후대 여러학자의 예설을 참고하여 검토한 내용과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주자가례』의 맨 앞부분에 있던 <가례도家禮圖>는 각 권의 제일 뒷부분으로 옮겨 배치하였다. 『주자가례』가 편찬된 지 300년이 지난 시점에서 구준은 이 책이 의례를 행하는 데 충분한 지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를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도 부족하다고 보고, 전체 내용을 구체적인 시행절차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학문적으로 보완하여 새로운 체제의 가례주석서를 저술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