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기장

사전위치

한국생업기술사전 > 농업

집필자 안완식(安完植)

정의

볏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초본 재배식물.

개관

기장Panicum miliaceum L.은 원산지가 인도, 이집트, 아라비아, 터키 등지라는 설과 화북과 만주라는 설이 있다. 동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가까운 온대 유라시아의 여름철 비가 많은 지역에서 잘 적응하는 작물이다. 1년생 작물로 현재 러시아, 중국, 인도 및 서부 유럽에서 많이 재배한다. 우리나라에는 원삼국시대에 부여夫餘에서 식용으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전 기장 재배면적 약 1만 5,000㏊의 대부분이 북한지역이었다. 근래에는 수입 종자제주도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지만 토종 종자는 1970년대 초에 약 1,000㏊가 재배되었고, 근래에는 수백 ㏊에 불과하다.

내용

기장 식물체의 높이는 1~1.7m, 줄기는 둥글고 속이 비어 있어 쓰러지기 쉽다. 분얼한 가지 수는 2~3개이고 대부분 유효분얼경이 된다. 줄기와 잎은 털로 덮여 있어 병충해에 강하다. 잎집은 열려 있고 아주 작은 융기부에서 털이 발생하여 덮고 있다. 잎귀가 없다. 품종에 따라 종실 껍질의 색은 백색, 크림색, 황색, 적색, 녹색, 갈색 또는 거의 검은색 등이다. 기장의 종실은 조보다 크고 더 둥글고 배면 쪽이 평평하지 않다. 이삭은 이삭 줄기에서 제3차까지 긴 이삭 가지가 갈려 나와서 작은 이삭이 착생한다. 비교적 심근성이며 흡비력과 내건성이 강하다. 조보다 생육 기간이 짧아 일찍 수확할 수 있어서 예전에는 구황작물로도 재배하였다. 산간지역에서 재배하였으며, 늦게 파종하여도 빨리 성숙하여 녹두목화 등과 간·혼작하기도 하였고, 가물어서 다른 작물을 파종하지 못하였을 때 대신 기장을 파종하기도 하였다. 수량이 많지 않고 주식으로 이용하기도 어려워 재배면적은 넓지 않았다.
기장은 오래된 작물이어서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지만 조보다 품종의 분화가 적다. 최초로 품종명이 언급된 것은 『금양잡록衿陽雜錄』(1492)으로, ‘잘으리기장[宿乙里黍]’ ‘주비기장[走非黍]’ ‘달이기장[達乙伊黍]’ ‘칠기장(옻기장[桼黍])’ 등 4품종이 기록되었다. 고상안의 『농가월령農家月令』(1619)에는 털이 있는 기장을 ‘장자피長者稷’라고 하였다. 1798~1799년에 편찬된 『해동농서海東農書』에는 이름의 글자가 바뀌고 ‘붉은기장[丹黍]’이 추가되어 5품종이 되었고, 『행포지杏蒲志』(1825)에는 ‘찰기장[粘黍]’이 추가되어 6품종이 언급되었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6품종 외에 소한서小旱黍, 황죽한黃竹旱, 강서한江西旱, 난니한爛泥旱, 천강한天降旱, 노혁한蘆赫旱 및 축령한縮顈旱 등 7품종이 더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임원경제지』에 있던 품종들이 모두 없어지고 색에 따라서 백기장, 흰기장, 붉은기장, 황기장, 벼룩기장 등의 품종만 남아 있다. 파종기4월 중하순 이후이며 생육 기간이 짧은 작물이므로 가물어서 다른 작물을 파종하지 못하였을 때 대파할 수도 있다. 성숙하면 탈립하기 쉬우므로 70~80% 성숙하였을 때 수확하여야 한다.

특징 및 의의

기장은 잡곡으로서의 희귀성이 있으며, 성인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 때문에 충청북도 단양과 강원도, 경상남북도의 산간지, 전라북도 부안 등지에 생산 농가들이 모여 집단재배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지역단위농협에서 수매하여 소포장 단위로 판매하고 있어 기장의 증산방법 개발과 함께 농가소득 증진이 기대된다.

참고문헌

식용작물의 기원과 발달(훈도 이홍석박사정년기념논총 발행위원회, 서원, 1998), 재배학원론(조재영 외, 향문사, 197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안완식, 이유, 2009).

기장

기장
사전위치

한국생업기술사전 > 농업

집필자 안완식(安完植)

정의

볏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초본 재배식물.

개관

기장Panicum miliaceum L.은 원산지가 인도, 이집트, 아라비아, 터키 등지라는 설과 화북과 만주라는 설이 있다. 동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가까운 온대 유라시아의 여름철 비가 많은 지역에서 잘 적응하는 작물이다. 1년생 작물로 현재 러시아, 중국, 인도 및 서부 유럽에서 많이 재배한다. 우리나라에는 원삼국시대에 부여夫餘에서 식용으로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전 기장 재배면적 약 1만 5,000㏊의 대부분이 북한지역이었다. 근래에는 수입 종자를 제주도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지만 토종 종자는 1970년대 초에 약 1,000㏊가 재배되었고, 근래에는 수백 ㏊에 불과하다.

내용

기장 식물체의 높이는 1~1.7m, 줄기는 둥글고 속이 비어 있어 쓰러지기 쉽다. 분얼한 가지 수는 2~3개이고 대부분 유효분얼경이 된다. 줄기와 잎은 털로 덮여 있어 병충해에 강하다. 잎집은 열려 있고 아주 작은 융기부에서 털이 발생하여 덮고 있다. 잎귀가 없다. 품종에 따라 종실 껍질의 색은 백색, 크림색, 황색, 적색, 녹색, 갈색 또는 거의 검은색 등이다. 기장의 종실은 조보다 크고 더 둥글고 배면 쪽이 평평하지 않다. 이삭은 이삭 줄기에서 제3차까지 긴 이삭 가지가 갈려 나와서 작은 이삭이 착생한다. 비교적 심근성이며 흡비력과 내건성이 강하다. 조보다 생육 기간이 짧아 일찍 수확할 수 있어서 예전에는 구황작물로도 재배하였다. 산간지역에서 재배하였으며, 늦게 파종하여도 빨리 성숙하여 녹두나 목화 등과 간·혼작하기도 하였고, 가물어서 다른 작물을 파종하지 못하였을 때 대신 기장을 파종하기도 하였다. 수량이 많지 않고 주식으로 이용하기도 어려워 재배면적은 넓지 않았다.
기장은 오래된 작물이어서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지만 조보다 품종의 분화가 적다. 최초로 품종명이 언급된 것은 『금양잡록衿陽雜錄』(1492)으로, ‘잘으리기장[宿乙里黍]’ ‘주비기장[走非黍]’ ‘달이기장[達乙伊黍]’ ‘칠기장(옻기장[桼黍])’ 등 4품종이 기록되었다. 고상안의 『농가월령農家月令』(1619)에는 털이 있는 기장을 ‘장자피長者稷’라고 하였다. 1798~1799년에 편찬된 『해동농서海東農書』에는 이름의 글자가 바뀌고 ‘붉은기장[丹黍]’이 추가되어 5품종이 되었고, 『행포지杏蒲志』(1825)에는 ‘찰기장[粘黍]’이 추가되어 6품종이 언급되었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6품종 외에 소한서小旱黍, 황죽한黃竹旱, 강서한江西旱, 난니한爛泥旱, 천강한天降旱, 노혁한蘆赫旱 및 축령한縮顈旱 등 7품종이 더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임원경제지』에 있던 품종들이 모두 없어지고 색에 따라서 백기장, 흰기장, 붉은기장, 황기장, 벼룩기장 등의 품종만 남아 있다. 파종기는 4월 중하순 이후이며 생육 기간이 짧은 작물이므로 가물어서 다른 작물을 파종하지 못하였을 때 대파할 수도 있다. 성숙하면 탈립하기 쉬우므로 70~80% 성숙하였을 때 수확하여야 한다.

특징 및 의의

기장은 잡곡으로서의 희귀성이 있으며, 성인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 때문에 충청북도 단양과 강원도, 경상남북도의 산간지, 전라북도 부안 등지에 생산 농가들이 모여 집단재배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지역단위농협에서 수매하여 소포장 단위로 판매하고 있어 기장의 증산방법 개발과 함께 농가소득 증진이 기대된다.

참고문헌

식용작물의 기원과 발달(훈도 이홍석박사정년기념논총 발행위원회, 서원, 1998), 재배학원론(조재영 외, 향문사, 197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안완식, 이유,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