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坐式)

한자명

坐式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주생활

집필자 박선희(朴善姬)

정의

주택의 실내공간에서 신발을 벗고 바닥에서 생활하는 방식.

내용

한국의 전통 주거생활 양식은 실내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바닥 중심으로 몸을 의지하고 생활하는 좌식坐式이다. 이러한 좌식 생활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다. 좌식 역사는 구들 역사와 관련이 깊다. 한반도의 추운 겨울에 대비하여 발명된 것이 온돌방이다. 청동기시대에 비롯된 구들 구조는 그 위에 평면 공간을 만들어 생활할 수 있는 방으로 발전하였고, 마루와 더불어 한국 전통 공간 구조를 이루는 주요한 생활공간이었다. 입식 생활을 한 고구려 상류의 무사계층을 제외하고 좌식은 삼국시대부터 이미 한국인의 기본 생활 방식이었다.

마루는 여름철을 위한 공간이고 온돌방은 겨울철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온돌을 설치한 방과 마루가 접합되는 형식이 전통한옥의 기본 구조로 정착된 것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였다. 한편 왕실과 상류계층은 좌식이라 하여도 중국에서 들여온 평상이라는 가구를 침상처럼 이용하였기 때문에 일부분에서는 입식과 좌식이 혼합된 생활양식을 보이기도 하였다.

온돌방 중심으로 한 좌식 생활 방식은 실내에 사용되는 모든 가구나 식사를 하기 위한 상차림과 소반, 실내 장식을 위한 집기 사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낮은 눈높이와 활동에 맞는 문갑반닫이를 비롯한 각종 수납가구, 앉거나 휴식에 필요한 보료와 장침·사방침·안석, 손님용 방석이 이러한 것들이었다. 또한 한복 형태와 더불어 다양한 예절 행위, 즉 명절 때의 큰절이나 제례 시 하는 절 등도 좌식 예법에 맞게 발달하였다.

좌식 생활은 한국인으로 하여금 특히 겨울철 온돌방의 따뜻한 신체 접촉에 대한 특별한 감성이 들게 하였다. 흥미롭게도 오늘날 가구 중심의 입식 생활로 바뀌면서 이전 좌식 생활의 체감을 대신하는 독특하고 다양한 한국인만을 위한 현대 제품이 파생되었다. 전기매트, 온수매트, 흙침대, 돌침대, 찜질방 등이 좌식 생활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과거 온돌문화의 따뜻함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인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늘날 한국인의 거주 방식이 전통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집 안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언제든지 청결하게 관리한 바닥에 편안하게 앉거나 필요할 때 침구를 깔고 취침도 하는 좌식과 혼용된 생활을 효과 높게 영위하고 있다.

특징 및 의의

현대 한국의 좌식 생활은 주택 유형과 관계없이 출입 문간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 청결하게 관리된 모든 실내 바닥에 신체를 밀착할 수 있다. 본래 전통 한옥에 거주할 때는 좌식 생활에 적합한 낮은 가구들이 사용되었다. 현대에는 가구 배치에 의한 입식 생활을 하면서도 좌식 생활을 병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동아시아 전통 인테리어 장식과 미(박선희, 서해문집, 2014), 한국주거와 삶(윤정숙 외, 교문사, 2011).

좌식

좌식
한자명

坐式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주생활

집필자 박선희(朴善姬)

정의

주택의 실내공간에서 신발을 벗고 바닥에서 생활하는 방식.

내용

한국의 전통 주거생활 양식은 실내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바닥 중심으로 몸을 의지하고 생활하는 좌식坐式이다. 이러한 좌식 생활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다. 좌식 역사는 구들 역사와 관련이 깊다. 한반도의 추운 겨울에 대비하여 발명된 것이 온돌방이다. 청동기시대에 비롯된 구들 구조는 그 위에 평면 공간을 만들어 생활할 수 있는 방으로 발전하였고, 마루와 더불어 한국 전통 공간 구조를 이루는 주요한 생활공간이었다. 입식 생활을 한 고구려 상류의 무사계층을 제외하고 좌식은 삼국시대부터 이미 한국인의 기본 생활 방식이었다.

마루는 여름철을 위한 공간이고 온돌방은 겨울철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온돌을 설치한 방과 마루가 접합되는 형식이 전통한옥의 기본 구조로 정착된 것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였다. 한편 왕실과 상류계층은 좌식이라 하여도 중국에서 들여온 평상이라는 가구를 침상처럼 이용하였기 때문에 일부분에서는 입식과 좌식이 혼합된 생활양식을 보이기도 하였다.

온돌방 중심으로 한 좌식 생활 방식은 실내에 사용되는 모든 가구나 식사를 하기 위한 상차림과 소반, 실내 장식을 위한 집기 사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낮은 눈높이와 활동에 맞는 문갑 및 반닫이를 비롯한 각종 수납가구, 앉거나 휴식에 필요한 보료와 장침·사방침·안석, 손님용 방석이 이러한 것들이었다. 또한 한복 형태와 더불어 다양한 예절 행위, 즉 명절 때의 큰절이나 제례 시 하는 절 등도 좌식 예법에 맞게 발달하였다.

좌식 생활은 한국인으로 하여금 특히 겨울철 온돌방의 따뜻한 신체 접촉에 대한 특별한 감성이 들게 하였다. 흥미롭게도 오늘날 가구 중심의 입식 생활로 바뀌면서 이전 좌식 생활의 체감을 대신하는 독특하고 다양한 한국인만을 위한 현대 제품이 파생되었다. 전기매트, 온수매트, 흙침대, 돌침대, 찜질방 등이 좌식 생활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과거 온돌문화의 따뜻함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인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늘날 한국인의 거주 방식이 전통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집 안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며, 언제든지 청결하게 관리한 바닥에 편안하게 앉거나 필요할 때 침구를 깔고 취침도 하는 좌식과 혼용된 생활을 효과 높게 영위하고 있다.

특징 및 의의

현대 한국의 좌식 생활은 주택 유형과 관계없이 출입 문간에서 신을 벗고 들어가 청결하게 관리된 모든 실내 바닥에 신체를 밀착할 수 있다. 본래 전통 한옥에 거주할 때는 좌식 생활에 적합한 낮은 가구들이 사용되었다. 현대에는 가구 배치에 의한 입식 생활을 하면서도 좌식 생활을 병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동아시아 전통 인테리어 장식과 미(박선희, 서해문집, 2014), 한국주거와 삶(윤정숙 외, 교문사,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