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주생활

집필자 정연상(鄭淵相)

정의

목부재 간 결합 방법 중 하나로, 크고 작은 두 개 이상의 단일 부재가 같은 길이 방향으로 짜 맞추는 결구 방법.

개관

목조건축물은 하나의 단일 부재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다양한 목부재가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결구체계를 이룬다. 따라서 목조건축물의 결구는 부재 간 결합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부재 간 결합 방법에는 장인들의 조영원리가 담겨 있다. 그리고 목조건축물은 나무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재료의 조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재료에는 특성과 물성, 구조에는 다양한 하중 응력에 대한 장인의 이해가 담겨 있다. 결구는 크고 작은 목부재를 결합하여 만든 목부재의 짜임새로, 목조건축물의 조영원리를 담고 있다.

목조건축물의 결구는 목부재 간 다양한 맞춤과 이음을 통하여 만들어지는데 건축물에 따라 목부재의 역할과 위치에 차이가 있다. 구조의 기본인 목부재 간 맞춤과 이음에 관한 연구는 목조건축물 구조와 결구 및 시공 기술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 된다. 현존하는 많은 목조건축물은 목재의 재료적 특성 때문에 크고 작은 목재를 맞춤과 이음으로 짜였다. 특히 목조건축물은 세월이 지나면서 목재의 수축과 이완 등으로 목재에 변형이 생겨 맞춤과 이음 부분의 구조적 문제점이 발생한다.

내용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물은 크고 작은 수평·수직재 그리고 사장재가 맞춤과 이음으로 짜여 있다. 이들 목부재 간 맞춤과 이음은 결합 형태, 위치, 목부재의 수평과 수직, 목부재의 목리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이음은 목부재 간 결합 방법 중 하나로, 크고 작은 두 개 이상의 단일 부재가 같은 길이 방향으로 짜 맞추는 방법 또는 그 자리를 말한다. 이음을 한 목부재는 같은 목리 방향의 횡단면, 맞춤은 횡단면과 종단면이 서로 면한다. 그리고 쪽매는 양종단면이 평행으로 면한다. 수평 구조재 간 이음은 기둥 상부 중심에서 짜 맞춤을 하므로 이음부에 압축력과 인장력이 발생한다. 그리고 수직 구조재의 이음부는 압축력을 받는다. 수평 구조재의 이음은 기본적으로 맞댄이음, 반턱이음, 장부이음, 주먹장이음, 엇걸이이음 등이 있다. 이 외에 이들 이음에 보강재를 사용하여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인 이음도 있다.

맞댄이음은 같은 길이 방향의 두 부재 마구리를 맞댄 것이다. 맞댄 이음새가 직각이 아닌 빗각인 경우는 빗댄이음이라 한다. 맞댄이음은 두 부재를 맞댄 상태로 마무리한 예도 있지만 두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이기 위하여 나비장이나 철물과 같은 보강재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반턱이음은 같은 길이 방향의 두 부재가 턱을 두고 서로 맞댄 형태이다. 하나는 받을장, 다른 하나는 엎을장이 된다. 반턱이음은 인장력에 약한 이음이지만 엎을장 부재의 이음부에 압축 하중을 가하여 부재 간 마찰력으로 결속력을 유지한다. 따라서 맞댄이음과 빗댄이음과 반턱이음은 구조적 안정을 위해서 상부의 압축하중과 횡방향의 횡하중 간 힘의 균형이 필요하며, 횡방향의 인장력이 강할 경우 이음부의 결속력이 떨어진다.

장부이음은 목부재의 제 몸에 장부와 장부 홈을 만들어 이음을 한 것으로, 장부 끝과 장부 목의 폭이 같다. 주먹장이음은 장부 끝의 폭이 장부 목의 폭보다 넓다. 장부와 주먹장이음은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장부이음보다 주먹장이음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장부이음은 앞의 두 예와 같이 횡방향의 인장력에 대하여 결속력이 약하다. 해서 인장력을 보강하기 위해 산지 또는 철물을 이용하여 결속력을 높인다.

주먹장이음은 보강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인장력에 대하여 부재 간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음부에 압축력이 가해질 때 결속력이 높아진다. 단 주먹장부 크기가 작을 경우 부재의 수축과 터짐에 의한 치수 변화로 이음부에 틈이 생겨 결속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주먹장이음은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의 목부재 간 이음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음이다. 이 외에 구조재 간 통장부이음도 있다. 통장부이음은 작은 부재를 큰 부재에 끼워 넣어 상부 하중을 이용하여 구조적 안정을 취하는 방식이다. 긴 대량재가 필요할 때 길이가 짧은 단일 부재를 대량재 마구리에 이음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 이음 외에 변형된 이음방식이 있다. 그 한 예가 엇걸이이음이다. 이 이음은 부재의 접촉면을 서로 엇거는 방식으로 이음부에 인장력이 작용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음방식이다. 그러나 목부재 접촉면에 강한 인장력이 발생하거나 이음부의 목리 방향으로 터짐이 발생할 경우 이음부의 결속력이 약해진다. 이와 같은 엇걸이이음을 더 정교하게 가공하여 조립한 이음이 엇걸이산지이음이다.

산지를 이용한 엇걸이산지이음은 수평 부재끼리 면한 부분을 턱지게 치목을 하고, 수평 부재의 마구리에 산지 단면 크기와 같은 길이의 짧은 장부를 만들어 조립한다. 이 이음방식은 수평 부재끼리 면한 부분에 산지를 박을 수 있는 장부 턱을 만들고 장부 홈에 산지를 박아 부재 간 결속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엇걸이산지이음은 수평의 구조재 외에 마루 귀틀과 같은 수장재, 더 나아가 수직 구조재인 기둥을 이어야 할 때 사용한다. 산지를 이용하는 방식은 엇걸이산지이음뿐만 아니라 서로 수평 부재를 엇댄 후 두 부재에 산지구멍을 내어 이음을 하는 방법도 있다.

수직 부재 간 이음은 대부분 기둥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기둥과 기둥의 결구 방법은 크게 별도의 보조재를 이용하여 이음을 하는 경우와 기둥 자체를 이용하여 이음을 하는 경우로 나뉜다. 이 외에 기둥 자체를 이용하면서 별도의 부재를 가하여 구조적 안정을 취한 예도 있다. 별도의 부재는 목재에서부터 철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목재로 만든 별도 보조재는 나비장과 산지, 촉, 쐐기가 가장 일반적이다.

상하 기둥의 나미장이음은 상하 기둥 사이에 촉을 박아 일차적으로 구조적 안정을 취하고, 다시 나비장을 끼워 이음을 견고하게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 충격에 약해져 나비장이음방식의 결구 방법은 부재 간 결속력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둥의 주먹장부이음방식은 나비장이음과 촉이음과 같이 별도 부재를 사용하지 않고 기둥 자체에 장부와 장부 홈을 만들어 이음을 한 결구 방법 중 하나이다. 수직 부재의 주먹장부이음방식은 전통목조건축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음방식 중 하나이다. 나비장이음방식과 촉이음방식보다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쌍주먹장부이음방식의 결구 방법은 주먹장부이음방식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지만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주먹장부를 만들어 두 부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쌍주먹장부이음방식은 주먹장부이음방식보다 이음 부분의 뒤틀어짐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 정교한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쌍주먹장부이음방식은 흔한 방식이 아니지만 주로 살림집 규모의 건물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엇걸이산지이음방식은 평부재뿐만 아니라 수직 부재 간 이음에도 사용한다. 살림집보다 규모가 큰 건물 또는 기둥 크기가 큰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엇걸이산지이음을 한 김제 귀신사 대적광전의 기둥을 보면 살림집과 달리 직경이 큰 기둥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목을 하여 조립을 할 때 많은 공력이 든다. 귀신사 대적광전의 엇걸이산지이음방식은 상하 기둥이 서로 면한 곳에 45㎜ 정도 깊이의 턱을 만들고, 마구리는 T자형 장부와 장부 홈을 만들어 짜 맞춤을 한다. 조립할 때 먼저 턱물림을 한 후 마구리의 짧은 T자형 장부를 결합하고, 이음의 중심에 사각형의 산지를 박아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인다. 산지는 엇건 기둥의 장부를 위아래로 밀어내어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수직 부재 간 이음으로 산지를 이용한 장부이음, 엇댄산지이음 등이 있다.

특징 및 의의

목조건축물은 하나의 단일 부재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다양한 목부재가 서로 결합하여 이루어진 하나의 결구체계이기 때문에 부재 간 결합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당시 집을 계획하고 지은 장인들의 조영원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특히 부재 간 맞춤과 이음 방식은 재료적 특성과 장인 구조 해석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중요하다.

참고문헌

맞춤과 이음(정연상, 고려출판사, 2010),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김왕직, 동녘, 2007), 한국건축대계5-목조(장기인, 보성문화사, 1988).

이음

이음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주생활

집필자 정연상(鄭淵相)

정의

목부재 간 결합 방법 중 하나로, 크고 작은 두 개 이상의 단일 부재가 같은 길이 방향으로 짜 맞추는 결구 방법.

개관

목조건축물은 하나의 단일 부재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다양한 목부재가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결구체계를 이룬다. 따라서 목조건축물의 결구는 부재 간 결합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부재 간 결합 방법에는 장인들의 조영원리가 담겨 있다. 그리고 목조건축물은 나무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재료의 조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재료에는 특성과 물성, 구조에는 다양한 하중 응력에 대한 장인의 이해가 담겨 있다. 결구는 크고 작은 목부재를 결합하여 만든 목부재의 짜임새로, 목조건축물의 조영원리를 담고 있다.

목조건축물의 결구는 목부재 간 다양한 맞춤과 이음을 통하여 만들어지는데 건축물에 따라 목부재의 역할과 위치에 차이가 있다. 구조의 기본인 목부재 간 맞춤과 이음에 관한 연구는 목조건축물 구조와 결구 및 시공 기술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 된다. 현존하는 많은 목조건축물은 목재의 재료적 특성 때문에 크고 작은 목재를 맞춤과 이음으로 짜였다. 특히 목조건축물은 세월이 지나면서 목재의 수축과 이완 등으로 목재에 변형이 생겨 맞춤과 이음 부분의 구조적 문제점이 발생한다.

내용

우리나라 전통 목조건물은 크고 작은 수평·수직재 그리고 사장재가 맞춤과 이음으로 짜여 있다. 이들 목부재 간 맞춤과 이음은 결합 형태, 위치, 목부재의 수평과 수직, 목부재의 목리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이음은 목부재 간 결합 방법 중 하나로, 크고 작은 두 개 이상의 단일 부재가 같은 길이 방향으로 짜 맞추는 방법 또는 그 자리를 말한다. 이음을 한 목부재는 같은 목리 방향의 횡단면, 맞춤은 횡단면과 종단면이 서로 면한다. 그리고 쪽매는 양종단면이 평행으로 면한다. 수평 구조재 간 이음은 기둥 상부 중심에서 짜 맞춤을 하므로 이음부에 압축력과 인장력이 발생한다. 그리고 수직 구조재의 이음부는 압축력을 받는다. 수평 구조재의 이음은 기본적으로 맞댄이음, 반턱이음, 장부이음, 주먹장이음, 엇걸이이음 등이 있다. 이 외에 이들 이음에 보강재를 사용하여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인 이음도 있다.

맞댄이음은 같은 길이 방향의 두 부재 마구리를 맞댄 것이다. 맞댄 이음새가 직각이 아닌 빗각인 경우는 빗댄이음이라 한다. 맞댄이음은 두 부재를 맞댄 상태로 마무리한 예도 있지만 두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이기 위하여 나비장이나 철물과 같은 보강재를 사용한 경우도 있다.

반턱이음은 같은 길이 방향의 두 부재가 턱을 두고 서로 맞댄 형태이다. 하나는 받을장, 다른 하나는 엎을장이 된다. 반턱이음은 인장력에 약한 이음이지만 엎을장 부재의 이음부에 압축 하중을 가하여 부재 간 마찰력으로 결속력을 유지한다. 따라서 맞댄이음과 빗댄이음과 반턱이음은 구조적 안정을 위해서 상부의 압축하중과 횡방향의 횡하중 간 힘의 균형이 필요하며, 횡방향의 인장력이 강할 경우 이음부의 결속력이 떨어진다.

장부이음은 목부재의 제 몸에 장부와 장부 홈을 만들어 이음을 한 것으로, 장부 끝과 장부 목의 폭이 같다. 주먹장이음은 장부 끝의 폭이 장부 목의 폭보다 넓다. 장부와 주먹장이음은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에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장부이음보다 주먹장이음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장부이음은 앞의 두 예와 같이 횡방향의 인장력에 대하여 결속력이 약하다. 해서 인장력을 보강하기 위해 산지 또는 철물을 이용하여 결속력을 높인다.

주먹장이음은 보강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인장력에 대하여 부재 간 결속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음부에 압축력이 가해질 때 결속력이 높아진다. 단 주먹장부 크기가 작을 경우 부재의 수축과 터짐에 의한 치수 변화로 이음부에 틈이 생겨 결속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주먹장이음은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의 목부재 간 이음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음이다. 이 외에 구조재 간 통장부이음도 있다. 통장부이음은 작은 부재를 큰 부재에 끼워 넣어 상부 하중을 이용하여 구조적 안정을 취하는 방식이다. 긴 대량재가 필요할 때 길이가 짧은 단일 부재를 대량재 마구리에 이음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 이음 외에 변형된 이음방식이 있다. 그 한 예가 엇걸이이음이다. 이 이음은 부재의 접촉면을 서로 엇거는 방식으로 이음부에 인장력이 작용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음방식이다. 그러나 목부재 접촉면에 강한 인장력이 발생하거나 이음부의 목리 방향으로 터짐이 발생할 경우 이음부의 결속력이 약해진다. 이와 같은 엇걸이이음을 더 정교하게 가공하여 조립한 이음이 엇걸이산지이음이다.

산지를 이용한 엇걸이산지이음은 수평 부재끼리 면한 부분을 턱지게 치목을 하고, 수평 부재의 마구리에 산지 단면 크기와 같은 길이의 짧은 장부를 만들어 조립한다. 이 이음방식은 수평 부재끼리 면한 부분에 산지를 박을 수 있는 장부 턱을 만들고 장부 홈에 산지를 박아 부재 간 결속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엇걸이산지이음은 수평의 구조재 외에 마루 귀틀과 같은 수장재, 더 나아가 수직 구조재인 기둥을 이어야 할 때 사용한다. 산지를 이용하는 방식은 엇걸이산지이음뿐만 아니라 서로 수평 부재를 엇댄 후 두 부재에 산지구멍을 내어 이음을 하는 방법도 있다.

수직 부재 간 이음은 대부분 기둥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기둥과 기둥의 결구 방법은 크게 별도의 보조재를 이용하여 이음을 하는 경우와 기둥 자체를 이용하여 이음을 하는 경우로 나뉜다. 이 외에 기둥 자체를 이용하면서 별도의 부재를 가하여 구조적 안정을 취한 예도 있다. 별도의 부재는 목재에서부터 철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목재로 만든 별도 보조재는 나비장과 산지, 촉, 쐐기가 가장 일반적이다.

상하 기둥의 나미장이음은 상하 기둥 사이에 촉을 박아 일차적으로 구조적 안정을 취하고, 다시 나비장을 끼워 이음을 견고하게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 충격에 약해져 나비장이음방식의 결구 방법은 부재 간 결속력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둥의 주먹장부이음방식은 나비장이음과 촉이음과 같이 별도 부재를 사용하지 않고 기둥 자체에 장부와 장부 홈을 만들어 이음을 한 결구 방법 중 하나이다. 수직 부재의 주먹장부이음방식은 전통목조건축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음방식 중 하나이다. 나비장이음방식과 촉이음방식보다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쌍주먹장부이음방식의 결구 방법은 주먹장부이음방식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지만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주먹장부를 만들어 두 부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쌍주먹장부이음방식은 주먹장부이음방식보다 이음 부분의 뒤틀어짐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 정교한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쌍주먹장부이음방식은 흔한 방식이 아니지만 주로 살림집 규모의 건물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엇걸이산지이음방식은 평부재뿐만 아니라 수직 부재 간 이음에도 사용한다. 살림집보다 규모가 큰 건물 또는 기둥 크기가 큰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엇걸이산지이음을 한 김제 귀신사 대적광전의 기둥을 보면 살림집과 달리 직경이 큰 기둥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목을 하여 조립을 할 때 많은 공력이 든다. 귀신사 대적광전의 엇걸이산지이음방식은 상하 기둥이 서로 면한 곳에 45㎜ 정도 깊이의 턱을 만들고, 마구리는 T자형 장부와 장부 홈을 만들어 짜 맞춤을 한다. 조립할 때 먼저 턱물림을 한 후 마구리의 짧은 T자형 장부를 결합하고, 이음의 중심에 사각형의 산지를 박아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인다. 산지는 엇건 기둥의 장부를 위아래로 밀어내어 부재 간 결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수직 부재 간 이음으로 산지를 이용한 장부이음, 엇댄산지이음 등이 있다.

특징 및 의의

목조건축물은 하나의 단일 부재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다양한 목부재가 서로 결합하여 이루어진 하나의 결구체계이기 때문에 부재 간 결합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당시 집을 계획하고 지은 장인들의 조영원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특히 부재 간 맞춤과 이음 방식은 재료적 특성과 장인 구조 해석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중요하다.

참고문헌

맞춤과 이음(정연상, 고려출판사, 2010),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김왕직, 동녘, 2007), 한국건축대계5-목조(장기인, 보성문화사,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