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도형(家屋圖形)

가옥도형

한자명

家屋圖形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주생활

집필자 정정남(鄭貞男)

정의

가옥의 공간 구성과 규모를 그린 도면.

내용

가옥도형家屋圖形은 집을 의미하는 가옥家屋과 도면을 의미하는 도형圖形의 합성어로, 과학 측량을 통한 도면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작성된 가옥의 평면배치도를 말한다. 가옥도형은 집을 그린 그림이란 의미로 가도家圖라고도 불리며, 도면을 통해 간間과 가구架構를 알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간가도間架圖라고도 한다.

현전하는 가옥도형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고려대학교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개인이 소장한 것도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고려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가옥도형은 <순화궁도형>·<세심궁도형>·<재동궁도형>·<운현궁구도형>·<원동이궁도형> 등과 같이 주로 왕실 가족의 제택인 궁가宮家를 그린 경우가 많다. 해당 도형을 통하여 조선시대 궁가의 한양 내 입지뿐만 아니라 공간 구성 및 변화 과정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 및 개인이 소장한 가옥도형은 사대부 주택을 그린 것으로, 가옥의 간가를 그린 것은 동일하지만 사용한 종이나 도형에 기록된 내용이 다르다.

가옥도형은 주로 닥나무를 재료로 한 저주지楮注紙에 작성되었다. 종이는 가옥 규모에 따라 낱장 또는 여러 장을 이어 붙여 사용하였다. 축척 대신 일정한 간격으로 격자를 그리고, 격자를 바탕으로 도면을 그린 것이 많다. 하지만 격자와 상관없이 그려진 것도 있다.

가옥도형은 가옥 정보 기록을 기본 목적으로 하여 제작된 것이다. 그 목적에 더하여 확장이나 증축과 같은 건축 목적이 있는 경우는 지형, 도로, 주변 가옥의 주인, 건물 간 거리 등을 자세히 기재하였다. 매매를 위한 경우에는 가옥의 거래 가격을 더 기록하였다. 건축 또는 매매를 목적으로 할 경우의 가옥도형은 행위가 있기 이전 현장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기록 및 보존을 목적으로 제작한 가옥도형은 현장 조사도면을 정서해서 옮겨 그리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가옥을 그린 것으로는 1908년에 제작된 궁내부 문서 『조선각관청가옥도본朝鮮各官廳家屋圖本』과 1910년 대한제국기에 도입된 토지 및 가옥의 소유권 증명, 전당 증명을 위하여 작성된 『토지가옥증명원본土地家屋證明原本』 및 『토지가옥전당증명원본土地家屋典當證明原本』 등이 있다. 이 자료들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것들로, 가옥도형과 달리 근대식 삼각측량법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나 간가 또는 공간 명칭이 표현되어 있지는 않다. 관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옥의 기록이나 전당을 목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것은 가옥도형과 별반 다르지 않다.

건축 또는 매매를 위하여 가옥을 그린 도면은 근대기 이전에는 가옥도형 또는 가도, 근대기에는 가옥도본으로 각각 지칭되었다. 현대에는 용어가 변화하여서 주택평면배치도로 지칭하며, 제작 기법이나 기록하는 종이도 시대 변화를 따랐다. 심지어 종이에 남기지 않고 디지털 자료로만 남기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가옥도형은 조선시대 주택을 그린 도면을 사료로 총칭하기 위하여 정정남이 각종 도면 자료의 명칭과 건축 상황을 반영하여 만든 용어이다. 가옥도형은 근대기 이전에 존재하던 집을 그린 도면으로, 도면의 작성 배경 및 작성 기법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가옥도형에 표현된 내용을 통해 조선 후기 주택의 공간 구성 및 그 변화 과정을 알아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근대건축도면집(한국학중앙연구원, 2009), 인사동 194번지의 도시적 변화와 18세기 한성부 구윤옥 가옥에 관한 연구(정정남, 건축역사연구, 한국건축역사학회, 2008), 조선왕실 건축도면(국립문화재연구소, 2013), 한국건축사전(장기인, 보성각, 2005), 조선왕조실록사전(encysillok.aks.ac.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

가옥도형

가옥도형
한자명

家屋圖形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주생활

집필자 정정남(鄭貞男)

정의

가옥의 공간 구성과 규모를 그린 도면.

내용

가옥도형家屋圖形은 집을 의미하는 가옥家屋과 도면을 의미하는 도형圖形의 합성어로, 과학 측량을 통한 도면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작성된 가옥의 평면배치도를 말한다. 가옥도형은 집을 그린 그림이란 의미로 가도家圖라고도 불리며, 도면을 통해 간間과 가구架構를 알 수 있다는 의미에서 간가도間架圖라고도 한다.

현전하는 가옥도형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고려대학교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개인이 소장한 것도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고려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가옥도형은 <순화궁도형>·<세심궁도형>·<재동궁도형>·<운현궁구도형>·<원동이궁도형> 등과 같이 주로 왕실 가족의 제택인 궁가宮家를 그린 경우가 많다. 해당 도형을 통하여 조선시대 궁가의 한양 내 입지뿐만 아니라 공간 구성 및 변화 과정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 및 개인이 소장한 가옥도형은 사대부 주택을 그린 것으로, 가옥의 간가를 그린 것은 동일하지만 사용한 종이나 도형에 기록된 내용이 다르다.

가옥도형은 주로 닥나무를 재료로 한 저주지楮注紙에 작성되었다. 종이는 가옥 규모에 따라 낱장 또는 여러 장을 이어 붙여 사용하였다. 축척 대신 일정한 간격으로 격자를 그리고, 격자를 바탕으로 도면을 그린 것이 많다. 하지만 격자와 상관없이 그려진 것도 있다.

가옥도형은 가옥 정보 기록을 기본 목적으로 하여 제작된 것이다. 그 목적에 더하여 확장이나 증축과 같은 건축 목적이 있는 경우는 지형, 도로, 주변 가옥의 주인, 건물 간 거리 등을 자세히 기재하였다. 매매를 위한 경우에는 가옥의 거래 가격을 더 기록하였다. 건축 또는 매매를 목적으로 할 경우의 가옥도형은 행위가 있기 이전 현장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기록 및 보존을 목적으로 제작한 가옥도형은 현장 조사도면을 정서해서 옮겨 그리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가옥을 그린 것으로는 1908년에 제작된 궁내부 문서 『조선각관청가옥도본朝鮮各官廳家屋圖本』과 1910년 대한제국기에 도입된 토지 및 가옥의 소유권 증명, 전당 증명을 위하여 작성된 『토지가옥증명원본土地家屋證明原本』 및 『토지가옥전당증명원본土地家屋典當證明原本』 등이 있다. 이 자료들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것들로, 가옥도형과 달리 근대식 삼각측량법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나 간가 또는 공간 명칭이 표현되어 있지는 않다. 관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옥의 기록이나 전당을 목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것은 가옥도형과 별반 다르지 않다.

건축 또는 매매를 위하여 가옥을 그린 도면은 근대기 이전에는 가옥도형 또는 가도, 근대기에는 가옥도본으로 각각 지칭되었다. 현대에는 용어가 변화하여서 주택평면배치도로 지칭하며, 제작 기법이나 기록하는 종이도 시대 변화를 따랐다. 심지어 종이에 남기지 않고 디지털 자료로만 남기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가옥도형은 조선시대 주택을 그린 도면을 사료로 총칭하기 위하여 정정남이 각종 도면 자료의 명칭과 건축 상황을 반영하여 만든 용어이다. 가옥도형은 근대기 이전에 존재하던 집을 그린 도면으로, 도면의 작성 배경 및 작성 기법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다. 가옥도형에 표현된 내용을 통해 조선 후기 주택의 공간 구성 및 그 변화 과정을 알아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근대건축도면집(한국학중앙연구원, 2009), 인사동 194번지의 도시적 변화와 18세기 한성부 구윤옥 가옥에 관한 연구(정정남, 건축역사연구, 한국건축역사학회, 2008), 조선왕실 건축도면(국립문화재연구소, 2013), 한국건축사전(장기인, 보성각, 2005), 조선왕조실록사전(encysillok.aks.ac.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