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

닭볶음탕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이영미(李英美)

정의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낸 닭고기감자, 양파, 당근 등 채소와 양념을 넣고 버무린 후 바특하게 끓인 음식.

내용

닭볶음탕은 뼈째 여러 조각으로 토막 낸 닭고기와 큼직하게 썬 감자·당근·양파 등 각종 채소에 고추장·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매운 양념장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이거나 양념장을 넣고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여서 국물이 바특하도록 만든 한국의 전통음식이다. 볶음과 탕의 성격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여 ‘볶음탕’이라고 하지만 국물이 많은 탕과 국물이 거의 없는 찜의 중간 형태로, 오히려 조림에 더 가깝다.

조선시대 닭고기 음식 중 닭볶음탕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초계炒鷄’가 소개되어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쓰인 문헌 중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에 ‘닭볶음’,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에 ‘닭복금[鷄炒]’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때까지의 조리법은 고추장 양념을 쓰지 않고 간장과 후춧가루 등으로 양념하여 끓여 내도록 하였다. 『전통향토음식용어사전』에는 닭볶음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토막 내어 데친 닭고기, 감자, 당근에 고추장 양념(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 파·마늘·생강, 후춧가루)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양파와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음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닭볶음탕은 ‘닭매운찜’ 또는 ‘닭도리탕’이라고도 불리는 가운데 닭도리탕이 닭볶음탕을 일컫는 일반 명칭이었다. 닭도리탕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다. 국립국어원은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 ‘새(とり)’에서 온 것이라 하여 잘못된 표현으로 규정하고 순화어로 닭볶음탕이라는 말을 쓰도록 하였다. 그러나 닭도리탕의 ‘도리’가 ‘조리調理’라는 한자어의 고어인 ‘됴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며, ‘잘라내다’라는 뜻의 ‘도려내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1920년대 문헌에도 도리탕이 등장한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1924)에서는 ‘닭복금(계초鷄炒)’을 설명하면서 “송도에서는 도리탕이라고 하여 파, 후춧가루, 기름, 깨소금, 마늘 등의 양념을 넣어 만든다.”고 하였다. 1925년에 발행된 『해동죽지海東竹枝』에도 한자로 ‘도리탕桃李湯’이라고 쓴 음식이 나온다. “도리탕은 계확鷄臛으로 평양이 유명하다. 닭 뼈를 가늘게 잘라 버섯과 양념을 섞어서 반나절을 삶아 익히면 맛이 부드러운데 세상에서는 대동강의 특산물이라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확’은 탕과 달리 국물이 별로 없는 음식을 말한다. 1920년대 문헌에 등장하는 도리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이용한 양념을 하지 않았으나 1946년에 발간된 『조선음식 만드는 법』에 수록된 ‘닭볶음’에는 붉은 고추를 넣어 조리하도록 하였다. 오늘날의 닭볶음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로 양념하여 조리하는 것이 일반 형태다.

특징 및 의의

닭볶음탕은 지역에 따라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유래한 안동찜닭도 닭볶음탕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山林經濟, 海東竹枝,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방신영, 청구문화사, 1952), 장모님은 왜 씨암탉을 잡아주실까(윤덕노, 청보리, 2010), 전통향토음식용어사전(국립농업과학원, 교문사, 2010),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이용기, 한흥서림, 1924), 조선요리제법(방신영, 한성도서, 194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go.kr), 한국전통지식포탈(koreantk.com).

닭볶음탕

닭볶음탕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이영미(李英美)

정의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낸 닭고기에 감자, 양파, 당근 등 채소와 양념을 넣고 버무린 후 바특하게 끓인 음식.

내용

닭볶음탕은 뼈째 여러 조각으로 토막 낸 닭고기와 큼직하게 썬 감자·당근·양파 등 각종 채소에 고추장·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매운 양념장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이거나 양념장을 넣고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여서 국물이 바특하도록 만든 한국의 전통음식이다. 볶음과 탕의 성격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여 ‘볶음탕’이라고 하지만 국물이 많은 탕과 국물이 거의 없는 찜의 중간 형태로, 오히려 조림에 더 가깝다.

조선시대 닭고기 음식 중 닭볶음탕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초계炒鷄’가 소개되어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쓰인 문헌 중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에 ‘닭볶음’,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에 ‘닭복금[鷄炒]’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때까지의 조리법은 고추장 양념을 쓰지 않고 간장과 후춧가루 등으로 양념하여 끓여 내도록 하였다. 『전통향토음식용어사전』에는 닭볶음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토막 내어 데친 닭고기, 감자, 당근에 고추장 양념(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다진 파·마늘·생강, 후춧가루)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양파와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음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닭볶음탕은 ‘닭매운찜’ 또는 ‘닭도리탕’이라고도 불리는 가운데 닭도리탕이 닭볶음탕을 일컫는 일반 명칭이었다. 닭도리탕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다. 국립국어원은 닭도리탕의 ‘도리’가 일본어 ‘새(とり)’에서 온 것이라 하여 잘못된 표현으로 규정하고 순화어로 닭볶음탕이라는 말을 쓰도록 하였다. 그러나 닭도리탕의 ‘도리’가 ‘조리調理’라는 한자어의 고어인 ‘됴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며, ‘잘라내다’라는 뜻의 ‘도려내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1920년대 문헌에도 도리탕이 등장한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1924)에서는 ‘닭복금(계초鷄炒)’을 설명하면서 “송도에서는 도리탕이라고 하여 파, 후춧가루, 기름, 깨소금, 마늘 등의 양념을 넣어 만든다.”고 하였다. 1925년에 발행된 『해동죽지海東竹枝』에도 한자로 ‘도리탕桃李湯’이라고 쓴 음식이 나온다. “도리탕은 계확鷄臛으로 평양이 유명하다. 닭 뼈를 가늘게 잘라 버섯과 양념을 섞어서 반나절을 삶아 익히면 맛이 부드러운데 세상에서는 대동강의 특산물이라고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확’은 탕과 달리 국물이 별로 없는 음식을 말한다. 1920년대 문헌에 등장하는 도리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이용한 양념을 하지 않았으나 1946년에 발간된 『조선음식 만드는 법』에 수록된 ‘닭볶음’에는 붉은 고추를 넣어 조리하도록 하였다. 오늘날의 닭볶음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로 양념하여 조리하는 것이 일반 형태다.

특징 및 의의

닭볶음탕은 지역에 따라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유래한 안동찜닭도 닭볶음탕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山林經濟, 海東竹枝,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방신영, 청구문화사, 1952), 장모님은 왜 씨암탉을 잡아주실까(윤덕노, 청보리, 2010), 전통향토음식용어사전(국립농업과학원, 교문사, 2010),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이용기, 한흥서림, 1924), 조선요리제법(방신영, 한성도서, 194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go.kr), 한국전통지식포탈(koreant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