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개떡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안일국(安一國)

정의

쌀가루, 보릿가루 등을 반죽하여 찌거나 구운 떡.

내용

떡은 크게 찌는 떡, 치는 떡, 지지는 떡, 삶는 떡의 네 종류로 구분된다. 찌는 떡은 쌀이나 찹쌀을 물에 담갔다가 가루로 만들어 시루에 안치고 나서 김을 올려 익히는 떡이다. 치는 떡은 쌀알이나 쌀가루를 시루에 넣고 찐 다음 절구나 아반 위에 얹고 친 떡이다. 지지는 떡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모양을 만들고 기름에 지진 떡이다. 삶은 떡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게 빚거나 구멍떡으로 만들어서 끓는 물에 삶아 건져 고물을 묻힌 떡이다. 이중에서 개떡(또는 등게떡, 등겨떡, 보리개떡, 낙개)은 찐 떡에 해당한다.

개떡은 곡식가루, 쑥 등을 반죽하여 찌거나 구워 만든 구황음식의 하나이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36)에는 “메밀을 갈아 가루를 체에 쳐내고 남은 속껍질을 갈아 체에 친 다음 물에 반죽하여 둥글넓적하게 만든다. 시루나 밥 지을 때 함께 쪄서 기름을 발라 먹는다. 쑥도 넣고 반죽한다.”라고 만드는 방법이 기술되어 있으며, 『조선요리』(1940)에서 “보릿가루, 콩, 소금, 옥수숫잎(수수가루, 밀가루, 풋콩, 콩)을 재료로 주로 춘궁기에 많이 만들어 먹던 떡으로서 시골에서 손쉽게 만들어 간식으로 즐기는 떡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구황음식의 하나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풋콩이나 강낭콩에 설탕을 뿌려서 재운 후 개떡 반죽에 석어 빚어 찌기도 한다. 개떡에는 보리개떡, 쑥개떡, 옥수수보리개떡, 메밀개떡, 칡개떡, 수수개떡 등이 있는데, 이처럼 종류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서 다양하다.

개떡을 만드는 방법은 구황음식답게 간편하고 쉽다. 먼저 콩을 씻어 삶는다. 보리등겨가루에 설탕, 소금, 물을 넣고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들어 콩을 박는다. 김이 오른 찜통에 면포를 깔고 찐다. 보리등겨가루 대신에 감자가루, 멥쌀가루, 찹쌀가루, 밀가루를 이용할 수 있다. 콩 외에 쑥을 넣기도 한다. 보리개떡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호박잎을 짓이겨 찢고 보리겨와 섞어 놓는다. 다음으로 감자 갈은 것을 넣고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빚어 찜솥에 넣고 찌면 완성된다. 메밀개떡은 이상의 개떡과 다르게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먼저 메밀가루에 설탕과 물을 석어 되직하게 반죽하여 지름 8cm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완성된 것을 잿더미 속에 넣어 익힌 다음 재를 털어내고 들기름에 소금을 넣어 찍어 먹는다. 꿀에 찍어 먹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개떡은 오래 전부터 한국 농가에서 먹은 소박한 음식이었다. 보릿고개 시절에는 구황식품救荒食品으로 감자고구마를 먹었지만, 그것마저 없을 때면 보리개떡이 고작이었다. 옛날부터 민간에 전하는 노래 중에 “오라버니 집에 가건 개떡 먹은 숭보지마우. 이 담에 잘살거든 찰떡 치고 메떡 쳐서 고대광실에 맞으리다.”라고 오라버니에게 개떡 밖에 대접할 수 없었던 누이의 서글픈 마음을 담은 노래도 있으며, <일월설화(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에서는 할머니(혹은 어머니)가 개떡(혹은 수수개떡)을 팔고 남은 것을 아이들에게 먹인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참고문헌

增補山林經濟, 떡이 있는 풍경(윤숙자, 지구문화사, 2014), 식품과학기술대사전(한국식품과학회, 광일문화사, 2008), 한국의 떡·한과·음청류(윤숙자, 지구문화사, 2013), 한국의 전통향토음식9-경남(농업과학기술원, 교문사, 2008).

개떡

개떡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안일국(安一國)

정의

쌀가루, 보릿가루 등을 반죽하여 찌거나 구운 떡.

내용

떡은 크게 찌는 떡, 치는 떡, 지지는 떡, 삶는 떡의 네 종류로 구분된다. 찌는 떡은 쌀이나 찹쌀을 물에 담갔다가 가루로 만들어 시루에 안치고 나서 김을 올려 익히는 떡이다. 치는 떡은 쌀알이나 쌀가루를 시루에 넣고 찐 다음 절구나 아반 위에 얹고 친 떡이다. 지지는 떡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모양을 만들고 기름에 지진 떡이다. 삶은 떡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둥글게 빚거나 구멍떡으로 만들어서 끓는 물에 삶아 건져 고물을 묻힌 떡이다. 이중에서 개떡(또는 등게떡, 등겨떡, 보리개떡, 낙개)은 찐 떡에 해당한다.

개떡은 곡식가루, 쑥 등을 반죽하여 찌거나 구워 만든 구황음식의 하나이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36)에는 “메밀을 갈아 가루를 체에 쳐내고 남은 속껍질을 갈아 체에 친 다음 물에 반죽하여 둥글넓적하게 만든다. 시루나 밥 지을 때 함께 쪄서 기름을 발라 먹는다. 쑥도 넣고 반죽한다.”라고 만드는 방법이 기술되어 있으며, 『조선요리』(1940)에서 “보릿가루, 콩, 소금, 옥수숫잎(수수가루, 밀가루, 풋콩, 콩)을 재료로 주로 춘궁기에 많이 만들어 먹던 떡으로서 시골에서 손쉽게 만들어 간식으로 즐기는 떡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구황음식의 하나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풋콩이나 강낭콩에 설탕을 뿌려서 재운 후 개떡 반죽에 석어 빚어 찌기도 한다. 개떡에는 보리개떡, 쑥개떡, 옥수수보리개떡, 메밀개떡, 칡개떡, 수수개떡 등이 있는데, 이처럼 종류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서 다양하다.

개떡을 만드는 방법은 구황음식답게 간편하고 쉽다. 먼저 콩을 씻어 삶는다. 보리등겨가루에 설탕, 소금, 물을 넣고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들어 콩을 박는다. 김이 오른 찜통에 면포를 깔고 찐다. 보리등겨가루 대신에 감자가루, 멥쌀가루, 찹쌀가루, 밀가루를 이용할 수 있다. 콩 외에 쑥을 넣기도 한다. 보리개떡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호박잎을 짓이겨 찢고 보리겨와 섞어 놓는다. 다음으로 감자 갈은 것을 넣고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빚어 찜솥에 넣고 찌면 완성된다. 메밀개떡은 이상의 개떡과 다르게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먼저 메밀가루에 설탕과 물을 석어 되직하게 반죽하여 지름 8cm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완성된 것을 잿더미 속에 넣어 익힌 다음 재를 털어내고 들기름에 소금을 넣어 찍어 먹는다. 꿀에 찍어 먹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개떡은 오래 전부터 한국 농가에서 먹은 소박한 음식이었다. 보릿고개 시절에는 구황식품救荒食品으로 감자와 고구마를 먹었지만, 그것마저 없을 때면 보리개떡이 고작이었다. 옛날부터 민간에 전하는 노래 중에 “오라버니 집에 가건 개떡 먹은 숭보지마우. 이 담에 잘살거든 찰떡 치고 메떡 쳐서 고대광실에 맞으리다.”라고 오라버니에게 개떡 밖에 대접할 수 없었던 누이의 서글픈 마음을 담은 노래도 있으며, <일월설화(해와 달이 된 오누이 설화)>에서는 할머니(혹은 어머니)가 개떡(혹은 수수개떡)을 팔고 남은 것을 아이들에게 먹인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참고문헌

增補山林經濟, 떡이 있는 풍경(윤숙자, 지구문화사, 2014), 식품과학기술대사전(한국식품과학회, 광일문화사, 2008), 한국의 떡·한과·음청류(윤숙자, 지구문화사, 2013), 한국의 전통향토음식9-경남(농업과학기술원, 교문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