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

가오리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정연학(鄭然鶴)

정의

홍어목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내용

가오리는 홍어와 전체 모습이 비슷하고, 수컷의 생식기도 두 개나 된다. 그런데 가오리는 홍어처럼 삭혀서 먹지 않으며, 홍어처럼 귀하지도 않다. 종종 홍어 대신 대체품으로 사용된다. 가오리는 홍어보다 맛이 떨어지고, 꼬리에 독기가 심한 가시가 달려 있어 다루기 어렵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도 “전분鱄鲼을 가올어 加兀魚라 하고, 홍어[䱋]와 서로 비슷하지만 맛이 홍어만 못하고, 꼬리 끝에 독기가 심한 가시가 있어 사람을 쏘며, 그 꼬리를 잘라 나무뿌리에 꽂아 두면 시들지 않는 나무가 없다.”라고 하였다.

가오리는 생선회를 비롯하여 무침, 지짐, 볶음, 탕, 찜 등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는다. 건조한 가오리는 술 안주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가오리는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나 연골 재생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가오리무침은 우선 가오리를 채로 썬 다음 막걸리에 3시간 정도 담가 둔 다음 면보에 싸서 물기를 짜내 준다. 그다음 고춧가루·간장·식초·마늘·생강·설탕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골고루 섞고, 거기에 무·오이·미나리 등 채소를 넣어 주면 무침이 완성된다. 가오리찜은 간장, 쪽파, 고춧가루를 넣은 양념장을 가오리의 양쪽 날개 살에 골고루 발라 준 다음 센 불로 15분 정도 찐다. 말린 가오리도 찜을 해서 먹는다. 맛이 생물보다 쫄깃하다. 가오리탕은 주로 뼈를 활용해서 만든다. 탕은 가오리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된장을 푼 다음 20여 분 끓인 다음 쑥갓 등 채소를 넣어 주면 국물이 시원하다.

특징 및 의의

가오리는 한자로 가어리家鷠鯉, 귀홍鬼䱋, 가홍假䱋, 가불어加不魚, 가올어加兀魚, 가화어加火魚, 가오加五, 해요어海鷂魚, 전분鱄鲼 등 다양하게 표기된다. 그리고 가오리의 새끼는 ‘간자미’라고 달리 부른다.

가오리는 일찍 포획해서 먹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에는 가오리가 지방에서 산출되고 있음을 적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경기도 남양과 부평, 충청도 비인 등 몇몇 지역에서 잡고 있음을 적고 있다. 그런데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와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가오리는 서남해 지역에서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김려金鑢는 『우해이어보』에서 가오리를 청가오리와 노랑가오리로 구분하면서 청가오리를 홍어 가운데 큰 것으로 보았고, 가오리는 방언으로 홍어로 한다고 여겨 가오리와 홍어를 같은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청가오리는 길이가 1척 반이며, 넓이는 2장丈으로 말 한 마리에 실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등은 짙은 청색이고, 맛이 아주 좋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청가오리는 제주도에서 많이 잡는 ‘청달내가오리’를 가리킨다. 노랑가오리는 홍어와 비슷하고 색은 황색이며, 큰 것은 수레 전체에 실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비릿한 냄새가 나고 독이 있어 먹을 수 없다고 하였다.

『자산어보』에서는 분어鲼魚를 홍어, 가오리의 종류를 색깔에 따라 다양하게 명기하였다. 즉 청분靑鲼은 청가오靑加五, 흑분黑鲼은 묵가오墨加五, 황분黃鲼은 황가오黃加五, 나분螺鲼은 나가오螺加五, 응분鷹鲼은 매가오每加五 등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가오리 가죽은 지갑, 안장, 칼자루, 호구등 등의 일상용품 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東醫寶鑑, 世宗實錄地理志, 新增東國輿地勝覽, 輿地圖書, 牛海異魚譜, 林園經濟志, 玆山魚譜, 增補山林經濟, 한국수산지1(조선총독부, 1908),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77).

가오리

가오리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정연학(鄭然鶴)

정의

홍어목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내용

가오리는 홍어와 전체 모습이 비슷하고, 수컷의 생식기도 두 개나 된다. 그런데 가오리는 홍어처럼 삭혀서 먹지 않으며, 홍어처럼 귀하지도 않다. 종종 홍어 대신 대체품으로 사용된다. 가오리는 홍어보다 맛이 떨어지고, 꼬리에 독기가 심한 가시가 달려 있어 다루기 어렵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도 “전분鱄鲼을 가올어 加兀魚라 하고, 홍어[䱋]와 서로 비슷하지만 맛이 홍어만 못하고, 꼬리 끝에 독기가 심한 가시가 있어 사람을 쏘며, 그 꼬리를 잘라 나무뿌리에 꽂아 두면 시들지 않는 나무가 없다.”라고 하였다.

가오리는 생선회를 비롯하여 무침, 지짐, 볶음, 탕, 찜 등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는다. 건조한 가오리는 술 안주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가오리는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나 연골 재생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가오리무침은 우선 가오리를 채로 썬 다음 막걸리에 3시간 정도 담가 둔 다음 면보에 싸서 물기를 짜내 준다. 그다음 고춧가루·간장·식초·마늘·생강·설탕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골고루 섞고, 거기에 무·오이·미나리 등 채소를 넣어 주면 무침이 완성된다. 가오리찜은 간장, 쪽파, 고춧가루를 넣은 양념장을 가오리의 양쪽 날개 살에 골고루 발라 준 다음 센 불로 15분 정도 찐다. 말린 가오리도 찜을 해서 먹는다. 맛이 생물보다 쫄깃하다. 가오리탕은 주로 뼈를 활용해서 만든다. 탕은 가오리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된장을 푼 다음 20여 분 끓인 다음 쑥갓 등 채소를 넣어 주면 국물이 시원하다.

특징 및 의의

가오리는 한자로 가어리家鷠鯉, 귀홍鬼䱋, 가홍假䱋, 가불어加不魚, 가올어加兀魚, 가화어加火魚, 가오加五, 해요어海鷂魚, 전분鱄鲼 등 다양하게 표기된다. 그리고 가오리의 새끼는 ‘간자미’라고 달리 부른다.

가오리는 일찍 포획해서 먹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에는 가오리가 지방에서 산출되고 있음을 적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경기도 남양과 부평, 충청도 비인 등 몇몇 지역에서 잡고 있음을 적고 있다. 그런데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와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가오리는 서남해 지역에서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김려金鑢는 『우해이어보』에서 가오리를 청가오리와 노랑가오리로 구분하면서 청가오리를 홍어 가운데 큰 것으로 보았고, 가오리는 방언으로 홍어로 한다고 여겨 가오리와 홍어를 같은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청가오리는 길이가 1척 반이며, 넓이는 2장丈으로 말 한 마리에 실을 정도로 컸다고 한다. 등은 짙은 청색이고, 맛이 아주 좋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청가오리는 제주도에서 많이 잡는 ‘청달내가오리’를 가리킨다. 노랑가오리는 홍어와 비슷하고 색은 황색이며, 큰 것은 수레 전체에 실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비릿한 냄새가 나고 독이 있어 먹을 수 없다고 하였다.

『자산어보』에서는 분어鲼魚를 홍어, 가오리의 종류를 색깔에 따라 다양하게 명기하였다. 즉 청분靑鲼은 청가오靑加五, 흑분黑鲼은 묵가오墨加五, 황분黃鲼은 황가오黃加五, 나분螺鲼은 나가오螺加五, 응분鷹鲼은 매가오每加五 등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가오리 가죽은 지갑, 안장, 칼자루, 호구등 등의 일상용품 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東醫寶鑑, 世宗實錄地理志, 新增東國輿地勝覽, 輿地圖書, 牛海異魚譜, 林園經濟志, 玆山魚譜, 增補山林經濟, 한국수산지1(조선총독부, 1908),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