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곡왕주(可也谷王酒)

가야곡왕주

한자명

可也谷王酒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강성복(姜成福)

정의

가야곡의 맑은 물과 쌀로 술을 빚어 100일간 익혀 발효시킨 전통주.

내용

가야곡왕주可也谷王酒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종묘대제의 제주로 지정되어 매년 제례의식에 사용되고 있다.

가야곡왕주의 전승지인 충청남도 논산 가야곡면 육곡리는 백제의 고을터로 알려진 마을이다. 이 술은 명성황후 여흥민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곡주와 조선시대 중엽에 성행한 약술을 접목시켜 왕실에 진상하던 술에서 유래되었다. 후일 여흥민씨 민재득은 가야곡왕주에 들어가는 약재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해 궁중에서 만병 치료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처방에 맞게 술을 제조, 그 비법을 딸 도화회에게 전수하였다. 의령남씨 집안으로 출가한 도화희는 딸 남상란에게 전하고, 다시 남상란은 친정의 가양주를 전주이씨 집안에 전수함으로써 가야곡왕주가 탄생하게 되었다.

가야곡왕주는 술을 두 번 덧담근 약주이다. 제조에 필요한 원료는 논산에서 나는 쌀, 가야곡 150m 암반수, 구절초(야생국화), 구기자, 참솔잎, 홍삼, 매실과 집에서 직접 띄운 자가 누룩 등이다. 특히 가야곡왕주에 들어가는 누룩에는 매실을 넣어 누룩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없앴다. 밑술 제조는 멥쌀 24kg을 물에 씻어 10시간 이상 맑은 물에 담갔다가 가루로 빻아 찐다. 이것을 차게 식혀 덩어리진 것이 없도록 곱게 가루로 빻아 자가 누룩 13.2kg과 물 130ℓ를 고루 섞어 항아리에 담아 20~30℃ 정도 되는 실내에서 7일간 발효시킨다.

밑술이 익으면 찹쌀 80kg과 가공하지 않은 각종 자연산 약재를 섞어 덧술을 빚는다. 그리고 다시 덧술과 밑술을 혼합시켜 상온에서 100일 동안 숙성시키면 가야곡왕주 특유의 은은한 약재와 누룩의 향이 어우러져 감칠맛 나는 술이 완성된다. 술을 거를 때는 보자기를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영하 5℃에서 얼려 48시간 뒤에 여과하는 냉동 여과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렇게 하면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제거되어 과음해도 숙취가 덜하다.

특징 및 의의

가야곡왕주 특유의 맛은 밑술과 덧술을 섞어 만드는 독특한 제조법에 있다. 무엇보다 이슬같이 맑은 지하 150m의 암반수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찹쌀, 각종 약재와 누룩이 적절히 어우러져 특유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낸다. 또한 술의 주재료가 찹쌀인 이유는 본래 찬 성질의 찹쌀이 발효되면 더운 기운이 되는데 인체는 냉한 음식보다 더운 음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술은 성질이 냉해서 숙취가 심한 편이지만 가야곡왕주는 이를 보완함으로써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인체의 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참고문헌

논산시지(논산시지편찬위원회, 2005), 백제의 고을터 여술마을(문화관광부·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 1998),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국립농업과학원, 교문사, 2010).

가야곡왕주

가야곡왕주
한자명

可也谷王酒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강성복(姜成福)

정의

가야곡의 맑은 물과 쌀로 술을 빚어 100일간 익혀 발효시킨 전통주.

내용

가야곡왕주可也谷王酒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종묘대제의 제주로 지정되어 매년 제례의식에 사용되고 있다.

가야곡왕주의 전승지인 충청남도 논산 가야곡면 육곡리는 백제의 고을터로 알려진 마을이다. 이 술은 명성황후 여흥민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곡주와 조선시대 중엽에 성행한 약술을 접목시켜 왕실에 진상하던 술에서 유래되었다. 후일 여흥민씨 민재득은 가야곡왕주에 들어가는 약재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해 궁중에서 만병 치료로 사용되는 것을 알고 처방에 맞게 술을 제조, 그 비법을 딸 도화회에게 전수하였다. 의령남씨 집안으로 출가한 도화희는 딸 남상란에게 전하고, 다시 남상란은 친정의 가양주를 전주이씨 집안에 전수함으로써 가야곡왕주가 탄생하게 되었다.

가야곡왕주는 술을 두 번 덧담근 약주이다. 제조에 필요한 원료는 논산에서 나는 쌀, 가야곡 150m 암반수, 구절초(야생국화), 구기자, 참솔잎, 홍삼, 매실과 집에서 직접 띄운 자가 누룩 등이다. 특히 가야곡왕주에 들어가는 누룩에는 매실을 넣어 누룩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없앴다. 밑술 제조는 멥쌀 24kg을 물에 씻어 10시간 이상 맑은 물에 담갔다가 가루로 빻아 찐다. 이것을 차게 식혀 덩어리진 것이 없도록 곱게 가루로 빻아 자가 누룩 13.2kg과 물 130ℓ를 고루 섞어 항아리에 담아 20~30℃ 정도 되는 실내에서 7일간 발효시킨다.

밑술이 익으면 찹쌀 80kg과 가공하지 않은 각종 자연산 약재를 섞어 덧술을 빚는다. 그리고 다시 덧술과 밑술을 혼합시켜 상온에서 100일 동안 숙성시키면 가야곡왕주 특유의 은은한 약재와 누룩의 향이 어우러져 감칠맛 나는 술이 완성된다. 술을 거를 때는 보자기를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영하 5℃에서 얼려 48시간 뒤에 여과하는 냉동 여과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렇게 하면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제거되어 과음해도 숙취가 덜하다.

특징 및 의의

가야곡왕주 특유의 맛은 밑술과 덧술을 섞어 만드는 독특한 제조법에 있다. 무엇보다 이슬같이 맑은 지하 150m의 암반수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찹쌀, 각종 약재와 누룩이 적절히 어우러져 특유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낸다. 또한 술의 주재료가 찹쌀인 이유는 본래 찬 성질의 찹쌀이 발효되면 더운 기운이 되는데 인체는 냉한 음식보다 더운 음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술은 성질이 냉해서 숙취가 심한 편이지만 가야곡왕주는 이를 보완함으로써 적당한 음주는 오히려 인체의 기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참고문헌

논산시지(논산시지편찬위원회, 2005), 백제의 고을터 여술마을(문화관광부·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 1998),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국립농업과학원, 교문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