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배주(嘉俳酒)

가배주

한자명

嘉俳酒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박록담(朴碌潭)

정의

추석을 맞아 그해 수확한 햅쌀로 빚은 술.

내용

가배嘉俳는 가위의 옛 말로 팔월 한가위의 어원이 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 「신라본기新羅本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7월 보름부터 길쌈매기를 하여 팔월 한가위에 그 승부를 가려, 진 편이 주식酒食을 갖추어 이긴 편을 대접하는데, 가무백희歌舞百戱를 행한다고 하고, 이를 가배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가배주는 신라 때부터 추석 때 농사의 풍년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대단위 군중이 즐긴 절기주節氣酒이자 군음群飮을 위한 술의 한 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배주는 추석에 수확한 햅쌀로 빚은 술이며, 차례상에 올리고 음복하기 위한 술이자 풍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 마시는 잔칫술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배주에는 특별한 제조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잔치나 놀이에 여럿이 나누어 마시는 술이라는 점에서 수확물 작황이나 참여자 수에 따라 함께 마실 수 있는 술이어야 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서 가배주는 청주나 진한 탁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급술이라기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지금의 막걸리와 같은 술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당시 상황으로 미루어 궁중과 사대부 계층에서는 추석 때 햅쌀과 유두 무렵에 띄워 둔 햇누룩으로 빚은 신도주新稻酒를 즐겼을 것이고, 일반 서민층과 농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저마다의 가전비법家傳秘法으로 빚은 농주農酒를 즐겼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가배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축제 술 또는 잔치술 개념을 포함한다.

참고문헌

三國史記, 고려이전의 한국식생활사연구(이성우, 향문사, 1978), 명가명주(박록담, 효일문화사, 1999), 한국세시풍속(임동권, 서문당, 1973), 한국식생활변천사(강인희, 한국식생활개선범국민운동본부, 198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

가배주

가배주
한자명

嘉俳酒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박록담(朴碌潭)

정의

추석을 맞아 그해 수확한 햅쌀로 빚은 술.

내용

가배嘉俳는 가위의 옛 말로 팔월 한가위의 어원이 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 「신라본기新羅本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7월 보름부터 길쌈매기를 하여 팔월 한가위에 그 승부를 가려, 진 편이 주식酒食을 갖추어 이긴 편을 대접하는데, 가무백희歌舞百戱를 행한다고 하고, 이를 가배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가배주는 신라 때부터 추석 때 농사의 풍년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대단위 군중이 즐긴 절기주節氣酒이자 군음群飮을 위한 술의 한 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배주는 추석에 수확한 햅쌀로 빚은 술이며, 차례상에 올리고 음복하기 위한 술이자 풍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 마시는 잔칫술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배주에는 특별한 제조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잔치나 놀이에 여럿이 나누어 마시는 술이라는 점에서 수확물 작황이나 참여자 수에 따라 함께 마실 수 있는 술이어야 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서 가배주는 청주나 진한 탁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급술이라기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지금의 막걸리와 같은 술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당시 상황으로 미루어 궁중과 사대부 계층에서는 추석 때 햅쌀과 유두 무렵에 띄워 둔 햇누룩으로 빚은 신도주新稻酒를 즐겼을 것이고, 일반 서민층과 농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저마다의 가전비법家傳秘法으로 빚은 농주農酒를 즐겼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가배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축제 술 또는 잔치술 개념을 포함한다.

참고문헌

三國史記, 고려이전의 한국식생활사연구(이성우, 향문사, 1978), 명가명주(박록담, 효일문화사, 1999), 한국세시풍속(임동권, 서문당, 1973), 한국식생활변천사(강인희, 한국식생활개선범국민운동본부, 198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