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가래떡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윤덕인(尹德仁)

정의

멥쌀가루를 찐 다음 안반에 놓고 매우 쳐서 둥글고 길게 늘여 만든 떡.

내용

설날의 시식 중에서 어느 집에서나 만드는 것은 흰떡[白餠]이다. 흰떡은 멥쌀을 가루 내어 쪄서 떡판에 올려놓고 메로 친 다음 손으로 길고 둥글게 만들었다. 이 떡을 칼로 돈짝처럼 납작납작하게 썰어 국을 끓여 먹었다. 바로 흰떡국이다. 이 떡은 오래 칠수록 쫄깃하고 맛이 좋으므로 안반에 놓고 칠 때 꽈리가 일도록 오랫동안 치도록 한다. 요즈음은 대부분 떡집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가래떡을 만든다. 흰떡으로 불리던 떡 이름처럼 흰색 위주의 떡이었다. 요즈음은 녹색, 붉은색, 노란색 등 오색떡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차례상에 올리는 떡국은 흰떡만으로 끓여서 올려야 한다.

떡으로 만드는 음식은 대체로 정월에 많이 먹는다. 떡볶이고추장 넣어 맵게 하는 법이 아니며, 각색 채소를 떡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예전에는 떡볶이를 하려면 가래떡을 토막내거나, 4cm 길이로 자르고 다시 세로로 4절 하였으나, 요즈음은 떡볶이 떡(떡면)이 생산되고 있다. 떡의 굵기가 지름 1cm 미만에 길이도 5cm 정도이다. 100% 쌀 떡, 쌀에다 밀가루를 10~20% 섞어서 만든 혼합떡, 밀가루가 주재료인 밀가루떡이 있다.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오색 떡볶이떡, 떡 속에 치즈가 들어 간 떡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음식법飮食法』(1854)에 나오는 흰떡국수는 떡을 가늘게 만들어서 먹는 쌀국수의 일종이다. 쌀가루로 가래떡 만들 듯 찐 것을 흰떡 치듯 매우 쳐서 얇게 민 다음 실처럼 가늘게 썬다. 이를 물에 잠깐 데쳐 내면 국수사리처럼 된다. 이 흰떡국수를 신선로에 말아 먹고 잡탕에도 넣었다.

수단단오 차례상에 오른 우리 음료로, 부드러운 꿀물에 쫀득한 떡을 띄워 은은한 맛을 낸다. 가래떡을 연필 만한 가는 굵기의 따뜻한 것으로 준비하여 도마 위에 녹말을 뿌린 뒤 떡을 손으로 굴려 가며 늘이면서 0.7cm 길이로 썬다. 작게 썬 떡에 녹말을 묻혀서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헹군다. 오미자 우린 물에 설탕과 삶은 떡수단을 넣고 잣을 띄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1849)에 “멥쌀가루를 쪄서 안반 위에 놓고 자루 달린 떡메로 무수히 쳐서 길게 만든 떡을 흰떡[白餠]이라 한다. 이것을 얄팍하게 돈같이 썰어 장국에다 넣고 쇠고기꿩고기를 넣고 끓인 다음 고춧가루를 친 것을 떡국[湯餠]이라 한다. 이것은 제사에도 쓰고 손님 대접에도 사용하므로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국에 넣어 끓였으므로 옛날에 습면[濕麵]이라고 불렀다. 시장에서는 정월음식으로 이것을 판다. 속담에 나이 먹는 것을 떡국을 몇 그릇째 먹었느냐고 한다.” 떡국에 고춧가루를 넣는다고 하여 생소하지만 후춧가루의 오기인 듯하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1819)에는 좋은 쌀로 가루를 만들고, 체로 쳐서 물로 수레를 한 다음 시루에 쪄서 안반 위에 놓고 떡메로 쳐서 조금씩 떼어내 손으로 비벼 둥글고 길게 마치 문어발같이 늘여 놓는다. 이것을 권모拳摸(비빈떡·흰떡)라고 한다. 먼저 장국을 끓이다가 국물이 펄펄 끓을 때 그 떡을 돈 모양같이 잘라서 그 끓는 국 속에 집어넣는다. 끈적끈적하지도
않고 부서지지도 않는 것이 잘된 것이다. 그런데 간혹 돼지고기, 쇠고기, 꿩고기, 닭고기 등을 섞기도 한다. 제석[除夕]날 밤에 식구대로 한 그릇씩 먹는다. 이것을 병탕餠湯(떡국, 병갱餠羹)이라고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가래떡은 기다란 떡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떡이다. 부모의 장수를 축수할 때 긴 가래떡 위에 오색실을 감아 큰 상 위에 올린다. 설날에 가래떡을 썰어 떡국을 끓여 먹는 이유도 이 축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飮食法, 600년 서울음식(김숙년, 동아일보사, 2001), 한국음식(황혜성, 민서출판사, 1987), 한국음식의 맛과 멋(이효지, 신광출판사, 2005), 한국풍속지(양재연 외, 을유문화사, 1982).

가래떡

가래떡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식생활

집필자 윤덕인(尹德仁)

정의

멥쌀가루를 찐 다음 안반에 놓고 매우 쳐서 둥글고 길게 늘여 만든 떡.

내용

설날의 시식 중에서 어느 집에서나 만드는 것은 흰떡[白餠]이다. 흰떡은 멥쌀을 가루 내어 쪄서 떡판에 올려놓고 메로 친 다음 손으로 길고 둥글게 만들었다. 이 떡을 칼로 돈짝처럼 납작납작하게 썰어 국을 끓여 먹었다. 바로 흰떡국이다. 이 떡은 오래 칠수록 쫄깃하고 맛이 좋으므로 안반에 놓고 칠 때 꽈리가 일도록 오랫동안 치도록 한다. 요즈음은 대부분 떡집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가래떡을 만든다. 흰떡으로 불리던 떡 이름처럼 흰색 위주의 떡이었다. 요즈음은 녹색, 붉은색, 노란색 등 오색떡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차례상에 올리는 떡국은 흰떡만으로 끓여서 올려야 한다.

떡으로 만드는 음식은 대체로 정월에 많이 먹는다. 떡볶이는 고추장 넣어 맵게 하는 법이 아니며, 각색 채소를 떡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예전에는 떡볶이를 하려면 가래떡을 토막내거나, 4cm 길이로 자르고 다시 세로로 4절 하였으나, 요즈음은 떡볶이 떡(떡면)이 생산되고 있다. 떡의 굵기가 지름 1cm 미만에 길이도 5cm 정도이다. 100% 쌀 떡, 쌀에다 밀가루를 10~20% 섞어서 만든 혼합떡, 밀가루가 주재료인 밀가루떡이 있다.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오색 떡볶이떡, 떡 속에 치즈가 들어 간 떡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음식법飮食法』(1854)에 나오는 흰떡국수는 떡을 가늘게 만들어서 먹는 쌀국수의 일종이다. 쌀가루로 가래떡 만들 듯 찐 것을 흰떡 치듯 매우 쳐서 얇게 민 다음 실처럼 가늘게 썬다. 이를 물에 잠깐 데쳐 내면 국수사리처럼 된다. 이 흰떡국수를 신선로에 말아 먹고 잡탕에도 넣었다.

떡수단은 단오 차례상에 오른 우리 음료로, 부드러운 꿀물에 쫀득한 떡을 띄워 은은한 맛을 낸다. 가래떡을 연필 만한 가는 굵기의 따뜻한 것으로 준비하여 도마 위에 녹말을 뿌린 뒤 떡을 손으로 굴려 가며 늘이면서 0.7cm 길이로 썬다. 작게 썬 떡에 녹말을 묻혀서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헹군다. 오미자 우린 물에 설탕과 삶은 떡수단을 넣고 잣을 띄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1849)에 “멥쌀가루를 쪄서 안반 위에 놓고 자루 달린 떡메로 무수히 쳐서 길게 만든 떡을 흰떡[白餠]이라 한다. 이것을 얄팍하게 돈같이 썰어 장국에다 넣고 쇠고기나 꿩고기를 넣고 끓인 다음 고춧가루를 친 것을 떡국[湯餠]이라 한다. 이것은 제사에도 쓰고 손님 대접에도 사용하므로 세찬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다. 국에 넣어 끓였으므로 옛날에 습면[濕麵]이라고 불렀다. 시장에서는 정월음식으로 이것을 판다. 속담에 나이 먹는 것을 떡국을 몇 그릇째 먹었느냐고 한다.” 떡국에 고춧가루를 넣는다고 하여 생소하지만 후춧가루의 오기인 듯하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1819)에는 좋은 쌀로 가루를 만들고, 체로 쳐서 물로 고수레를 한 다음 시루에 쪄서 안반 위에 놓고 떡메로 쳐서 조금씩 떼어내 손으로 비벼 둥글고 길게 마치 문어발같이 늘여 놓는다. 이것을 권모拳摸(비빈떡·흰떡)라고 한다. 먼저 장국을 끓이다가 국물이 펄펄 끓을 때 그 떡을 돈 모양같이 잘라서 그 끓는 국 속에 집어넣는다. 끈적끈적하지도
않고 부서지지도 않는 것이 잘된 것이다. 그런데 간혹 돼지고기, 쇠고기, 꿩고기, 닭고기 등을 섞기도 한다. 제석[除夕]날 밤에 식구대로 한 그릇씩 먹는다. 이것을 병탕餠湯(떡국, 병갱餠羹)이라고도 한다.

특징 및 의의

가래떡은 기다란 떡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떡이다. 부모의 장수를 축수할 때 긴 가래떡 위에 오색실을 감아 큰 상 위에 올린다. 설날에 가래떡을 썰어 떡국을 끓여 먹는 이유도 이 축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飮食法, 600년 서울음식(김숙년, 동아일보사, 2001), 한국음식(황혜성, 민서출판사, 1987), 한국음식의 맛과 멋(이효지, 신광출판사, 2005), 한국풍속지(양재연 외, 을유문화사,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