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물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

집필자 소황옥(蘇晃玉)

정의

나무를 태운 재에 물을 부어 침전시킨 후 걸러낸 물로 세탁이나 염색할 때 쓰는 물.

내용

잿물은 알칼리성으로 세정 작용을 하여 세제· 표백제·염색 등에 사용되었다. 육상식물에는 탄산칼륨 K2CO3이 함유되며, 해산식물에는 주로 탄산나트륨 Na2CO3이 함유된다. 잿물은 가장 일찍부터 알려진 알칼리이다. 알칼리는 아랍어로 ‘재’를 뜻한다. 식물의 종류나 회즙 만드는 방법에 따라 성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홍화 염색에 콩깍지 재·쪽대 재·잇대 재, 자색 염색에 산단엽 재, 반물 염색에 명아주재를 사용한다고 기록하였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동백나무 재·볏짚 재·콩깍지 재를 많이 사용하였다. 회즙의 주성분은 규산 이온·황산 이온·나트륨 이온·칼륨 이온 등이며 미량의 알루미늄 이온이나 철 이온이 포함되어 있다.

특징 및 의의

동백나무 재는 동백나무나 비쭈기나무를 태워 얻는 재로 잿물의 주된 금속성분은 알루미늄이다. 동백나무 재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알루미늄 성분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백나무의 가지와 잎을 잘라 태우고 백색의 재 상태가 되면 즉시 잿물을 만들어 보관하여 사용하였다. 자근이나 꼭두서니로 염색할 때 선매염으로 사용되며, 반복 염색을 할 때 중매염으로 사용한다.
볏짚 재는 볏짚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으므로 많이 사용되었다. 의복세탁이나 견사의 정련에 많이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홍화로 대홍색이나 진홍색을 내는 데 매염제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천공개물天工開物』, 『상방정례尙方定例』 등에 있다. 볏짚 재는 가볍기 때문에 표면에 떠오르며 잘 가라앉지 않고 잿물도 색이 검다. 따라서 며칠 동안 침전시킨 후 맑은 액을 모아서 사용한다.
산반엽 재는 노린재나무를 태워 노란 재[黃灰]를 만들었기 때문에 황회목이라고도 한다. 『상방정례』에는 “명주를 자주색으로 염색할 때는 한 필에 지초 8근, 황회 20근, 매실 1근으로 염색한다.”라고 되어 있다. 『대화본초大和本草』에는 “조선 사람의 도움을 받아 노린재나무의 잎을 끓인 즙으로 찹쌀을 물들여 떡을 만들고, 사각형으로 잘라서 팔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같은 책에 “잎을 건조하면 대개 황색이 되고, 염색할 때 잎을 끓인 즙을 명반 대신 사용하므로 한자 이름이 산반山礬이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산단엽’은 ‘산반엽’을 잘못 기록한 것이다.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인 명아주는 능쟁이·흰능쟁이·는쟁이 등으로도 부르는데, 『규합총서』에는 명아주 태운 재(여회)를 대홍이나 쪽 염색에 사용한다고 기록되었다. 콩깍지를 태운 콩깍지 재는 『규합총서』에 따르면 홍화 염색할 때 콩깍지 태운 재가 가장 좋다고 하였고,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대홍으로 염색하기 위하여 콩깍지 태운 재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세제와 세탁의 과학(김성련, 교문사, 1998), 증보 천연염료 염색사전(조경래, 아취헌, 200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1991), 두피디아(doopedia.co.kr).

잿물

잿물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

집필자 소황옥(蘇晃玉)

정의

나무를 태운 재에 물을 부어 침전시킨 후 걸러낸 물로 세탁이나 염색할 때 쓰는 물.

내용

잿물은 알칼리성으로 세정 작용을 하여 세제· 표백제·염색 등에 사용되었다. 육상식물에는 탄산칼륨 K2CO3이 함유되며, 해산식물에는 주로 탄산나트륨 Na2CO3이 함유된다. 잿물은 가장 일찍부터 알려진 알칼리이다. 알칼리는 아랍어로 ‘재’를 뜻한다. 식물의 종류나 회즙 만드는 방법에 따라 성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홍화 염색에 콩깍지 재·쪽대 재·잇대 재, 자색 염색에 산단엽 재, 반물 염색에 명아주재를 사용한다고 기록하였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동백나무 재·볏짚 재·콩깍지 재를 많이 사용하였다. 회즙의 주성분은 규산 이온·황산 이온·나트륨 이온·칼륨 이온 등이며 미량의 알루미늄 이온이나 철 이온이 포함되어 있다.

특징 및 의의

동백나무 재는 동백나무나 비쭈기나무를 태워 얻는 재로 잿물의 주된 금속성분은 알루미늄이다. 동백나무 재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때 알루미늄 성분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백나무의 가지와 잎을 잘라 태우고 백색의 재 상태가 되면 즉시 잿물을 만들어 보관하여 사용하였다. 자근이나 꼭두서니로 염색할 때 선매염으로 사용되며, 반복 염색을 할 때 중매염으로 사용한다.
볏짚 재는 볏짚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으므로 많이 사용되었다. 의복의 세탁이나 견사의 정련에 많이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홍화로 대홍색이나 진홍색을 내는 데 매염제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천공개물天工開物』, 『상방정례尙方定例』 등에 있다. 볏짚 재는 가볍기 때문에 표면에 떠오르며 잘 가라앉지 않고 잿물도 색이 검다. 따라서 며칠 동안 침전시킨 후 맑은 액을 모아서 사용한다.
산반엽 재는 노린재나무를 태워 노란 재[黃灰]를 만들었기 때문에 황회목이라고도 한다. 『상방정례』에는 “명주를 자주색으로 염색할 때는 한 필에 지초 8근, 황회 20근, 매실 1근으로 염색한다.”라고 되어 있다. 『대화본초大和本草』에는 “조선 사람의 도움을 받아 노린재나무의 잎을 끓인 즙으로 찹쌀을 물들여 떡을 만들고, 사각형으로 잘라서 팔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같은 책에 “잎을 건조하면 대개 황색이 되고, 염색할 때 잎을 끓인 즙을 명반 대신 사용하므로 한자 이름이 산반山礬이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산단엽’은 ‘산반엽’을 잘못 기록한 것이다.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인 명아주는 능쟁이·흰능쟁이·는쟁이 등으로도 부르는데, 『규합총서』에는 명아주 태운 재(여회)를 대홍이나 쪽 염색에 사용한다고 기록되었다. 콩깍지를 태운 콩깍지 재는 『규합총서』에 따르면 홍화 염색할 때 콩깍지 태운 재가 가장 좋다고 하였고,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대홍으로 염색하기 위하여 콩깍지 태운 재를 사용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세제와 세탁의 과학(김성련, 교문사, 1998), 증보 천연염료 염색사전(조경래, 아취헌, 200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1991), 두피디아(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