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끄는 소리

나무 끄는 소리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노동요

집필자 권오경(權五慶)

정의

산에서 나무를 한 다음, 산 아래로 끌어 내리며 부르는 소리.

개관

<나무 끄는 소리>는 산판에서 나무를 끌어 내리며 부르는 소리이다. 전국적으로 두루 발달하지 않고 벌목이 주로 이루어진 산간 지역에서 많이 불렸다. 나무를 운반하면서 부르는 <목도소리>처럼 혼자서 부르지 않고 여럿이서 함께 나무를 끌면서 힘을 집중하기 위해 부르기 때문에, 사설이 짧고 받는소리에 힘이 들어가며 노랫말은 외마디 식으로 짧다.

내용

<나무 끄는 소리>는 민요 중에서도 노동과 일치하는 기능 중심의 소리이다. 따라서 연원이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노랫말은 문학적으로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현장 중심의 지시어나 상황을 표현하는 정도로 짧게 구연된다.

지역사례

산판에서 나무를 끌어 내리는 소리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에서 조사되었다. 이 소리는 ‘낭성산판소리’라고도 하는데, 뒷소리는 “에헤 산이야 호(호호)”이다. 이러한 소리는 삼척·울진·홍천의 것과 같다.

(자- 하산하러 가자-, 어서 어서 모여라-) 어서 어서 달려라
빨리 빨리 달려 내가 달리고 니가 달려 일심으로 달려보자
(……) 어서 빨리 달려라 빨리 빨리 달려라 (-어 한 단 했다)

강원 삼척의 큰 고정목 끄는 소리는 “우이야호호”로 받는다. 삼척군 근덕면 양리의 <황장목 끄는 소리>는 어깨에 메고 끌 수 없는 큰 나무를 줄로 묶어 끌면서 하는 소리이다. 선소리꾼이 가창 속도를 조절하는데 천천히 갈 경우에는 두 마디로 메기고 빨리 끌 때는 한 마디로 메긴다.

남그[나무]는 크고 사람은 적네 타박타박 돌고갠가
태산준령 여차소리 굼실굼실 남기간다

또 경북 울진군의 나무 끌어 내리는 소리 사설은 “어이도산호”라는 받음구를 부른다. 노랫말은 “누구누구 모였는가 어허산호호 열두 자 용것이 어허간다하”라고 한다. 청도읍의 <나무 끄는 소리>는 나무를 끌 때 기합을 주는 듯한 소리인 ‘영차야’를 받는소리로 쓴다.

영차야 영차야 영차야 영차야 가자 가자 산을 가자
준령태산 올라가니 숨이 차서 목이 메고 나무 짐을 지고 보니
우리 갈길 어이 갈꼬 한 짐 지고 오자 하니 숨은 가빠 목이 차고
땀은 흘러 눈을 막고 한 자죽만 잘못 띄면 이망배기 꽃이 핀다
조심해서 니려가자 배는 고파 등에 붙고 숨은 차서 탄심하네
쪼끔쪼끔 오는 길이 우리 집이 다 데가니 굽이굽이 가는 길에
조심해서 니려가자 아이구 좋다 친구네야
바로 보인 저 동네가 우리 집이 당도됐네
조심해서 니려가자 영차야 영차야

이 노랫말을 보면 나무를 나르는 힘든 상황과 고된 일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제주도의 나무 내리는 소리인 <솔기(率氣)소리>는 ‘권력(勸力)소리’라고도 한다. 이 나무 내리는 소리는 자유 리듬의 이른바 <홍애기>류의 민요이다. 받는소리는 여러 사람이 일시에 힘을 내는 형식의 “야아 홍-” 등을 사용한다.

특징 및 의의

<나무 끄는 소리>는 큰 나무를 안전하게 마을까지 끌어 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고 노동의 지루함을 잊기 위해 부르는 기본적인 노동요이다. 그러나 기능이 사라지면서 소리도 급격히 사라진 사례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한국민요대전해설집-경남·경북·전북·전남·충남·강원(문화방송, 1993~1996), 한국의 농요1~5(이소라, 현암사, 1985~1992).

나무 끄는 소리

나무 끄는 소리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노동요

집필자 권오경(權五慶)

정의

산에서 나무를 한 다음, 산 아래로 끌어 내리며 부르는 소리.

개관

<나무 끄는 소리>는 산판에서 나무를 끌어 내리며 부르는 소리이다. 전국적으로 두루 발달하지 않고 벌목이 주로 이루어진 산간 지역에서 많이 불렸다. 나무를 운반하면서 부르는 <목도소리>처럼 혼자서 부르지 않고 여럿이서 함께 나무를 끌면서 힘을 집중하기 위해 부르기 때문에, 사설이 짧고 받는소리에 힘이 들어가며 노랫말은 외마디 식으로 짧다.

내용

<나무 끄는 소리>는 민요 중에서도 노동과 일치하는 기능 중심의 소리이다. 따라서 연원이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노랫말은 문학적으로 크게 발달하지 않았고 현장 중심의 지시어나 상황을 표현하는 정도로 짧게 구연된다.

지역사례

산판에서 나무를 끌어 내리는 소리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에서 조사되었다. 이 소리는 ‘낭성산판소리’라고도 하는데, 뒷소리는 “에헤 산이야 호(호호)”이다. 이러한 소리는 삼척·울진·홍천의 것과 같다.

(자- 하산하러 가자-, 어서 어서 모여라-) 어서 어서 달려라
빨리 빨리 달려 내가 달리고 니가 달려 일심으로 달려보자
(……) 어서 빨리 달려라 빨리 빨리 달려라 (-어 한 단 했다)

강원 삼척의 큰 고정목 끄는 소리는 “우이야호호”로 받는다. 삼척군 근덕면 양리의 <황장목 끄는 소리>는 어깨에 메고 끌 수 없는 큰 나무를 줄로 묶어 끌면서 하는 소리이다. 선소리꾼이 가창 속도를 조절하는데 천천히 갈 경우에는 두 마디로 메기고 빨리 끌 때는 한 마디로 메긴다.

남그[나무]는 크고 사람은 적네 타박타박 돌고갠가
태산준령 여차소리 굼실굼실 남기간다

또 경북 울진군의 나무 끌어 내리는 소리 사설은 “어이도산호”라는 받음구를 부른다. 노랫말은 “누구누구 모였는가 어허산호호 열두 자 용것이 어허간다하”라고 한다. 청도읍의 <나무 끄는 소리>는 나무를 끌 때 기합을 주는 듯한 소리인 ‘영차야’를 받는소리로 쓴다.

영차야 영차야 영차야 영차야 가자 가자 산을 가자
준령태산 올라가니 숨이 차서 목이 메고 나무 짐을 지고 보니
우리 갈길 어이 갈꼬 한 짐 지고 오자 하니 숨은 가빠 목이 차고
땀은 흘러 눈을 막고 한 자죽만 잘못 띄면 이망배기 꽃이 핀다
조심해서 니려가자 배는 고파 등에 붙고 숨은 차서 탄심하네
쪼끔쪼끔 오는 길이 우리 집이 다 데가니 굽이굽이 가는 길에
조심해서 니려가자 아이구 좋다 친구네야
바로 보인 저 동네가 우리 집이 당도됐네
조심해서 니려가자 영차야 영차야

이 노랫말을 보면 나무를 나르는 힘든 상황과 고된 일의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제주도의 나무 내리는 소리인 <솔기(率氣)소리>는 ‘권력(勸力)소리’라고도 한다. 이 나무 내리는 소리는 자유 리듬의 이른바 <홍애기>류의 민요이다. 받는소리는 여러 사람이 일시에 힘을 내는 형식의 “야아 홍-” 등을 사용한다.

특징 및 의의

<나무 끄는 소리>는 큰 나무를 안전하게 마을까지 끌어 내리기 위해 힘을 모으고 노동의 지루함을 잊기 위해 부르는 기본적인 노동요이다. 그러나 기능이 사라지면서 소리도 급격히 사라진 사례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한국민요대전해설집-경남·경북·전북·전남·충남·강원(문화방송, 1993~1996), 한국의 농요1~5(이소라, 현암사, 1985~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