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염불(山念佛)

한자명

山念佛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음악

집필자 이소영(李昭咏)

정의

황해도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

개관

서도민요西道民謠의 한 곡명으로서 일명 ‘긴염불’이라고 한다. <산염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는 불가의 소리였는데 민간에 퍼져 세속화된 노래이다. 독창 부분은 세속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나 후렴구에서는 “에헤야 에헤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라는 불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긴염불> 뒤에 따라붙는 <자진염불>에서는 십대왕을 섬기고 지옥을 면하게 해달라는 불가에 관한 사설이 더 많이 보인다.
현행 <긴염불>은 1920년대 불리던 노래와 가사 및 곡조가 서로 다르다. 현행 것은 일자다음식一字多音式이나 고조古調는 일자일음식一字一音式으로 되어 있고 현행 것은 후렴이 먼저 불리운다. 유성기 음반으로 확인해보면 <긴염불>은 1920년대까지는 <개성산염불>의 영향을 받았지만, 1920~1930년대 이후에는 〈개성산염불>과 변별되면서 현행 모습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사설

(후렴)에헤 어허 미라불 어야 불이로다.
1. 산 명월明月이 다 넘어가고/ 벽수 미풍微風은 슬슬 부는데/ 새벽 종달이는 우지지는 소래/ 아니나든 심정이 절로 난다
2. 활지어 송지에 걸고/ 옷은 벗어 낢게 걸고/ 석침石枕 비고 누었으니/ 송풍松風은 거문고요/ 두견성杜鵑聲은 노래로다

내용

<산염불>은 <자진염불>과 짝을 이룰 때는 <긴염불>이라 칭한다. 음악은 본래 6박으로 된 도드리장단이었으나 오늘날은 12박으로 변형시켜 중모리장단을 사용하며 여기에 굿거리로 된 <자진염불>을 이어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구성음은 수심가토리의 ‘레·미·솔·라·도’로 이루어졌고, ‘라’로 종지한다. 종지음이 제4음이기 때문에 경서토리 제2형에 속한다. 전형적인 서도소리의 중요음 관계인 완전 5도+단 3도의 형태를 보임으로써 ‘레·라·도’가 바탕을 이루는데 제5음인 ‘도’는 뉘는 음으로 쓰이고 종지음으로 쓰이는 제4음인 ‘라’는 선율이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일종의 낭송음 역할을 하는 특징이 보인다.
<자진염불>은 토리적 특성은 같으나 템포가 빨라져서 같은 3소박 4박자 구조이나 장단은 굿거리장단으로 반주되고 불교 관련 가사가 두드러진다.

특징 및 의의

<산염불>은 선율의 길이가 서로 다른 앞소리와 2장단으로 된 후렴으로 구성되는데, 후렴구의 내용은 평양식과 개성식이 서로 다르다. 즉, 일반적으로 <산염불>을 대표하고 있는 평양식의 후렴은 “에헤 에헤야 아미타불이로다”로 부르는 데 비하여, 개성식의 <산염불>은 “니나 누나요 나누난실나요 니나누난실 산이로다”로 부르는 것이다. <산염불>의 앞소리는 창자唱者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사될 수 있는데, 1945년 이전에 출판된 잡가집이나 음반에 의하면 “산에 올라 옥을 캐니 이름이 좋아 산옥山玉이라.”라는 사설처럼 간단하게 불렀으나 점차 사설이 시조형으로 변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기 음반에 의거해 보면 <긴염불>은 20세기 전반기에 현행과 달리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존재했던 사실이 확인된다. 제1형은 일종의 고조古調로, 선율이 짧고 소박하면서 <개성산염불>과 사설 및 음악 특징이 많이 상통한다. 제2형은 1930년대 중반 이후의 소리들이 해당되며, 현행처럼 일부 독창 사설이 장절 형태로 길어지면서 선율도 이에 상응하여 길어지고 한층 기교적이다. 즉, 이 유형은 현행에 가까워지는 형태로 일종의 신조新調에 해당하며, <개성산염불>과 그 특징이 더욱 구분된다.

참고문헌

민요(김기수, 국악전집17, 국립국악원, 1971), 서도 통속민요 긴염불 연구(손인애, 한국민요학31, 한국민요학회, 2011), 조선의 민요(장사훈·성경린, 국제음악문화사, 1949), 잡가전집(정재호, 계명문화사, 1984),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한국전통음악대전집(문화재보호협회, 지구레코드, 1981).

산염불

산염불
한자명

山念佛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음악

집필자 이소영(李昭咏)

정의

황해도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

개관

서도민요西道民謠의 한 곡명으로서 일명 ‘긴염불’이라고 한다. <산염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는 불가의 소리였는데 민간에 퍼져 세속화된 노래이다. 독창 부분은 세속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나 후렴구에서는 “에헤야 에헤에 아미타불阿彌陀佛”이라는 불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긴염불> 뒤에 따라붙는 <자진염불>에서는 십대왕을 섬기고 지옥을 면하게 해달라는 불가에 관한 사설이 더 많이 보인다.
현행 <긴염불>은 1920년대 불리던 노래와 가사 및 곡조가 서로 다르다. 현행 것은 일자다음식一字多音式이나 고조古調는 일자일음식一字一音式으로 되어 있고 현행 것은 후렴이 먼저 불리운다. 유성기 음반으로 확인해보면 <긴염불>은 1920년대까지는 <개성산염불>의 영향을 받았지만, 1920~1930년대 이후에는 〈개성산염불>과 변별되면서 현행 모습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사설

(후렴)에헤 어허 미라불 어야 불이로다.
1. 산 명월明月이 다 넘어가고/ 벽수 미풍微風은 슬슬 부는데/ 새벽 종달이는 우지지는 소래/ 아니나든 심정이 절로 난다
2. 활지어 송지에 걸고/ 옷은 벗어 낢게 걸고/ 석침石枕 비고 누었으니/ 송풍松風은 거문고요/ 두견성杜鵑聲은 노래로다

내용

<산염불>은 <자진염불>과 짝을 이룰 때는 <긴염불>이라 칭한다. 음악은 본래 6박으로 된 도드리장단이었으나 오늘날은 12박으로 변형시켜 중모리장단을 사용하며 여기에 굿거리로 된 <자진염불>을 이어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구성음은 수심가토리의 ‘레·미·솔·라·도’로 이루어졌고, ‘라’로 종지한다. 종지음이 제4음이기 때문에 경서토리 제2형에 속한다. 전형적인 서도소리의 중요음 관계인 완전 5도+단 3도의 형태를 보임으로써 ‘레·라·도’가 바탕을 이루는데 제5음인 ‘도’는 뉘는 음으로 쓰이고 종지음으로 쓰이는 제4음인 ‘라’는 선율이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에 일종의 낭송음 역할을 하는 특징이 보인다.
<자진염불>은 토리적 특성은 같으나 템포가 빨라져서 같은 3소박 4박자 구조이나 장단은 굿거리장단으로 반주되고 불교 관련 가사가 두드러진다.

특징 및 의의

<산염불>은 선율의 길이가 서로 다른 앞소리와 2장단으로 된 후렴으로 구성되는데, 후렴구의 내용은 평양식과 개성식이 서로 다르다. 즉, 일반적으로 <산염불>을 대표하고 있는 평양식의 후렴은 “에헤 에헤야 아미타불이로다”로 부르는 데 비하여, 개성식의 <산염불>은 “니나 누나요 나누난실나요 니나누난실 산이로다”로 부르는 것이다. <산염불>의 앞소리는 창자唱者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사될 수 있는데, 1945년 이전에 출판된 잡가집이나 음반에 의하면 “산에 올라 옥을 캐니 이름이 좋아 산옥山玉이라.”라는 사설처럼 간단하게 불렀으나 점차 사설이 시조형으로 변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기 음반에 의거해 보면 <긴염불>은 20세기 전반기에 현행과 달리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존재했던 사실이 확인된다. 제1형은 일종의 고조古調로, 선율이 짧고 소박하면서 <개성산염불>과 사설 및 음악 특징이 많이 상통한다. 제2형은 1930년대 중반 이후의 소리들이 해당되며, 현행처럼 일부 독창 사설이 장절 형태로 길어지면서 선율도 이에 상응하여 길어지고 한층 기교적이다. 즉, 이 유형은 현행에 가까워지는 형태로 일종의 신조新調에 해당하며, <개성산염불>과 그 특징이 더욱 구분된다.

참고문헌

민요(김기수, 국악전집17, 국립국악원, 1971), 서도 통속민요 긴염불 연구(손인애, 한국민요학31, 한국민요학회, 2011), 조선의 민요(장사훈·성경린, 국제음악문화사, 1949), 잡가전집(정재호, 계명문화사, 1984),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한국전통음악대전집(문화재보호협회, 지구레코드,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