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장가보낸 학동

훈장 장가보낸 학동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학동이 꾀를 내어 훈장을 과부와 결혼시킨다는 내용의 설화.

줄거리

학동이 혼자 사는 서당 훈장에게 동네 과부가 맘에 드는지 묻는다. 훈장이 좋다고 하자 학동이 사흘 동안 저녁마다 과부 집에 가서 훈장을 찾는다. 나흘째 날에도 그렇게 하자 과부가 화를 낸다. 둘이 말싸움을 하는 사이에 훈장이 과부 집 방에 숨어든다. 학동이 확인을 해 봐야 한다면서 과부와 함께 방에 들어와 훈장을 발견한다. 과부가 소문내지 말라며 학동에게 떡을 해 준다. 학동이 온 동네를 다니며 훈장님 결혼 떡이라고 돌린다. 동네에 소문이 나서 훈장과 과부가 결혼한다.

변이

혼인하는 인물이 훈장이 아닌 예에서는 아들이 아버지를 결혼시키거나 머슴이 동네총각을 결혼시키기도 하고, 도령이 머슴을 장가보내기도 한다. 각편에 따라서 닭을 잡는다며 과부와 훈장을 한 방에 가둬서 동침하게 하는 직접적인 방법을 쓰기도 하고, 훈장의 성기를 과장하여 과부를 자극하거나, 소문을 내거나 허리끈을 찾는 등 오해를 유발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분석

전국에 분포하는 지략 있는 아이 이야기 설화 중 하나로 『한국구비문학대계』에만 25편이 실려 있다. 이 유형의 공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혼자 사는 서당 훈장이 있다. 학동이 훈장에게 건넛마을 과부와 결혼시켜 주겠다고 하고는, 사흘 동안 저녁마다 과부 집에 찾아가 훈장을 찾는다. 셋째 날, 과부와 학동이 승강이를 벌이는 사이에 학동이 시킨 대로 훈장이 과부 집 방에 들어가 눕는다. 과부가 소문내지 말라며 학동에게 떡을 해 주지만, 학동은 이 떡을 결혼 떡이라며 온 동네에 돌려서 결국 훈장과 과부가 결혼한다. 이 설화는 전체적으로 트릭스터담의 구조를 보인다. 학동은 트릭스터이고 훈장과 과부는 트릭의 수혜자가 된다. 이 이야기는 트릭담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일으키며, 동시에 사회 통념에 철저하게 어긋난다는 점에서 그 흥미가 더해지는 특징이 있다. 즉, 훈장과 학동의 관계가 역전되어 있고, 훈장이 과부와 혼인한다. 이 관계에서 가장 어리고 배움도 부족한 학동이 주도적으로 벌이는 사건은 관념으로부터 해방과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전한다. 즉 과부는 평생 수절이라는 덕목을 지켜야 하며, 훈장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존재이다. 둘 다 인간의 욕망은 덮어 두고 규범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 이들이 결혼함으로써 규범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여 인간성을 회복하였다는 내용이다.

의의

유형아지담(兒智談)의 하위 유형으로 <원님놀이>, <박문수설화> 등 여러 설화에 흔히 등장하는 ‘지혜 있는 아이’ 서사를 형성하고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2-8, 596; 8-5, 294.

참고문헌

트릭스터담 연구(조희웅, 어문학논총6, 국민대학교 어문학연구소, 1987), 한국 고전문학에 나타난 트릭서사 연구(임주영, 국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

훈장 장가보낸 학동

훈장 장가보낸 학동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학동이 꾀를 내어 훈장을 과부와 결혼시킨다는 내용의 설화.

줄거리

학동이 혼자 사는 서당 훈장에게 동네 과부가 맘에 드는지 묻는다. 훈장이 좋다고 하자 학동이 사흘 동안 저녁마다 과부 집에 가서 훈장을 찾는다. 나흘째 날에도 그렇게 하자 과부가 화를 낸다. 둘이 말싸움을 하는 사이에 훈장이 과부 집 방에 숨어든다. 학동이 확인을 해 봐야 한다면서 과부와 함께 방에 들어와 훈장을 발견한다. 과부가 소문내지 말라며 학동에게 떡을 해 준다. 학동이 온 동네를 다니며 훈장님 결혼 떡이라고 돌린다. 동네에 소문이 나서 훈장과 과부가 결혼한다.

변이

혼인하는 인물이 훈장이 아닌 예에서는 아들이 아버지를 결혼시키거나 머슴이 동네총각을 결혼시키기도 하고, 도령이 머슴을 장가보내기도 한다. 각편에 따라서 닭을 잡는다며 과부와 훈장을 한 방에 가둬서 동침하게 하는 직접적인 방법을 쓰기도 하고, 훈장의 성기를 과장하여 과부를 자극하거나, 소문을 내거나 허리끈을 찾는 등 오해를 유발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분석

전국에 분포하는 지략 있는 아이 이야기 설화 중 하나로 『한국구비문학대계』에만 25편이 실려 있다. 이 유형의 공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혼자 사는 서당 훈장이 있다. 학동이 훈장에게 건넛마을 과부와 결혼시켜 주겠다고 하고는, 사흘 동안 저녁마다 과부 집에 찾아가 훈장을 찾는다. 셋째 날, 과부와 학동이 승강이를 벌이는 사이에 학동이 시킨 대로 훈장이 과부 집 방에 들어가 눕는다. 과부가 소문내지 말라며 학동에게 떡을 해 주지만, 학동은 이 떡을 결혼 떡이라며 온 동네에 돌려서 결국 훈장과 과부가 결혼한다. 이 설화는 전체적으로 트릭스터담의 구조를 보인다. 학동은 트릭스터이고 훈장과 과부는 트릭의 수혜자가 된다. 이 이야기는 트릭담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일으키며, 동시에 사회 통념에 철저하게 어긋난다는 점에서 그 흥미가 더해지는 특징이 있다. 즉, 훈장과 학동의 관계가 역전되어 있고, 훈장이 과부와 혼인한다. 이 관계에서 가장 어리고 배움도 부족한 학동이 주도적으로 벌이는 사건은 관념으로부터 해방과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전한다. 즉 과부는 평생 수절이라는 덕목을 지켜야 하며, 훈장은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존재이다. 둘 다 인간의 욕망은 덮어 두고 규범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이다. 이들이 결혼함으로써 규범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여 인간성을 회복하였다는 내용이다.

의의

이 유형은 아지담(兒智談)의 하위 유형으로 <원님놀이>, <박문수설화> 등 여러 설화에 흔히 등장하는 ‘지혜 있는 아이’ 서사를 형성하고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2-8, 596; 8-5, 294.

참고문헌

트릭스터담 연구(조희웅, 어문학논총6, 국민대학교 어문학연구소, 1987), 한국 고전문학에 나타난 트릭서사 연구(임주영, 국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