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눈썹

호랑이 눈썹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신동흔(申東昕)

정의

전생 모습을 보여 주는 호랑이 눈썹을 구해 발복한 사연을 전하는 민담.

역사

민간에서 구비전승으로 내려온 설화로, 언제 어떻게 형성되어 전승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줄거리

옛날에 어떤 남자가 결혼해서 사는데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고 괴롭기 그지없었다. 남자는 차라리 호랑이한테 잡아 먹히겠다고 결심하고 산으로 올라갔는데, 호랑이가 남자한테 눈썹을 하나 뽑아 주면서 그걸 대고 사람들을 살펴보면 전생의 모습이 보일 거라고 했다. 남자가 눈썹을 대고 살펴보니 많은 이들이 사람이 아닌 동물로 보였다. 자기 부부를 보니 자신은 본래 사람이고 아내는 암탉이어서 일이 그렇게 안 풀린 것이었다. 마침 집에 어느 부부가 손님으로 들었는데 눈썹을 대고 살펴보니 남자는 수탉이고 여자는 사람이었다. 그 부부 또한 되는 일이 없었던 터라, 두 부부는 상의 끝에 서로 짝을 바꾸어서 살기로 하였다. 짝을 바꾼 뒤로 남자는 하는 일마다 잘되어 큰 부자가 되었다. 나중에 보니 전 아내의 부부도 부자가 되어 잘 살고 있었다.

변이

호랑이가 눈썹 대신 안경을 준다고 되어 있는 각편도 몇 있다. 그리고 눈썹에 비친 남자와 여자의 본모습이 무엇이었는지도 자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자가 사람이고 남자가 동물인 예도 있으며, 동물은 닭이 아닌 개나 돼지, 너구리, 소인 예도 있다. ‘호랑이 눈썹’ 화소는 <구렁덩덩신선비> 민담의 헌각시와 새각시 시합 과정에서 탐색 대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분석

이 설화는 겉으로는 같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 본모습은 제각각이며, 그것은 사람의 전생과 관련이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호랑이 눈썹을 눈에 댄다는 것은 ‘호랑이 눈’이 되어 대상의 본질을 본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설화는 서로 본성이 통하는 사람끼리 짝을 이루어야 삶이 잘 풀린다는 인식을 ‘부부 바꾸기’라는 화소를 통해 부각하고 있다. 이는 문학치료 연구에서 성격 차이에 따른 부부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별과 새 출발이 유력한 문제 해결 방법임을 시사해 준다.

특징

전생의 인연과 현세의 운명에 관한 전통적인 사유를 반영하면서도, ‘부부 바꾸기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담고 있다.

의의

‘호랑이 눈썹’이라는 화소가 독특하며, 부부간 인연에 대한 관점이 특징적이다. 민간의 윤회론과 인연설을 단면적으로 보여 준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7-2, 184; 302; 7-15, 157; 9-3, 664.

참고문헌

문학치료와 자기서사의 성장(정운채, 우리말교육현장연구4-2, 우리말교육현장학회, 2010), 배우자밀치기서사의 문제해결을 위한 문학치료 프로그램(김정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호랑이 눈썹

호랑이 눈썹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신동흔(申東昕)

정의

전생 모습을 보여 주는 호랑이 눈썹을 구해 발복한 사연을 전하는 민담.

역사

민간에서 구비전승으로 내려온 설화로, 언제 어떻게 형성되어 전승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줄거리

옛날에 어떤 남자가 결혼해서 사는데 하는 일마다 풀리지 않고 괴롭기 그지없었다. 남자는 차라리 호랑이한테 잡아 먹히겠다고 결심하고 산으로 올라갔는데, 호랑이가 남자한테 눈썹을 하나 뽑아 주면서 그걸 대고 사람들을 살펴보면 전생의 모습이 보일 거라고 했다. 남자가 눈썹을 대고 살펴보니 많은 이들이 사람이 아닌 동물로 보였다. 자기 부부를 보니 자신은 본래 사람이고 아내는 암탉이어서 일이 그렇게 안 풀린 것이었다. 마침 집에 어느 부부가 손님으로 들었는데 눈썹을 대고 살펴보니 남자는 수탉이고 여자는 사람이었다. 그 부부 또한 되는 일이 없었던 터라, 두 부부는 상의 끝에 서로 짝을 바꾸어서 살기로 하였다. 짝을 바꾼 뒤로 남자는 하는 일마다 잘되어 큰 부자가 되었다. 나중에 보니 전 아내의 부부도 부자가 되어 잘 살고 있었다.

변이

호랑이가 눈썹 대신 안경을 준다고 되어 있는 각편도 몇 있다. 그리고 눈썹에 비친 남자와 여자의 본모습이 무엇이었는지도 자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자가 사람이고 남자가 동물인 예도 있으며, 동물은 닭이 아닌 개나 돼지, 너구리, 소인 예도 있다. ‘호랑이 눈썹’ 화소는 <구렁덩덩신선비> 민담의 헌각시와 새각시 시합 과정에서 탐색 대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분석

이 설화는 겉으로는 같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 본모습은 제각각이며, 그것은 사람의 전생과 관련이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호랑이 눈썹을 눈에 댄다는 것은 ‘호랑이 눈’이 되어 대상의 본질을 본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설화는 서로 본성이 통하는 사람끼리 짝을 이루어야 삶이 잘 풀린다는 인식을 ‘부부 바꾸기’라는 화소를 통해 부각하고 있다. 이는 문학치료 연구에서 성격 차이에 따른 부부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별과 새 출발이 유력한 문제 해결 방법임을 시사해 준다.

특징

전생의 인연과 현세의 운명에 관한 전통적인 사유를 반영하면서도, ‘부부 바꾸기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담고 있다.

의의

‘호랑이 눈썹’이라는 화소가 독특하며, 부부간 인연에 대한 관점이 특징적이다. 민간의 윤회론과 인연설을 단면적으로 보여 준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7-2, 184; 302; 7-15, 157; 9-3, 664.

참고문헌

문학치료와 자기서사의 성장(정운채, 우리말교육현장연구4-2, 우리말교육현장학회, 2010), 배우자밀치기서사의 문제해결을 위한 문학치료 프로그램(김정희, 건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