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홍시 구한 효자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김대숙(金大琡)

정의

정성이 지극한 자식이 부모가 먹고 싶어하는 구하기 힘든 과일을 구한다는 내용의 효행설화 .

역사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의 지은, 설씨녀, 『삼국유사(三國遺事)』「효선」편의 진정, 대성 그리고 『고려사(高麗史)』 열전과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조선 후기 문헌 설화집 등에서 시대별 효자들의 효행담을 볼 수 있다.

줄거리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 있는 모친이 홍시를 찾았다. 때는 6월 여름이어서 효심이 깊은 아들이 아무리 찾아도 홍시를 구할 수가 없었다. 깊은 밤 장에 다녀오는 길에 호랑이가 나타나 아들에게 등에 타라고 했다. 아들이 호랑이를 타고 어느 집으로 가니 마침 제삿날이었다. 아들은 제사상에 올렸던 홍시를 얻었다. 아들이 호랑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홍시를 어머님께 드렸더니 맛나게 드셨다.

변이

효행담의 주인공은 아들, 며느리, 수양아들, 수양며느리, 딸 순위로 나온다. 부모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인 예가 많다. 홍시 대신에 잉어, 죽순과 대추, 천도복숭아, 능금, 예계나무, 꿩 알 등이 나오기도 한다.0000

분석

한국에서 가장 많이 전승하는 민담이다. 효는 유교 사회에서 국가적 이념이지만, 그 실제는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극히 일상적인 사건이다. 효는 자식이 부모에게 드리는 존경과 애정으로 충과 열에 앞서는 가치이지만, 실제로 치사랑은 어려워서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효행담의 서사구조는 ‘환경의 제시-장애-효(불효)의 발생-효과-결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절차를 밟는다. 유학에서의 효는 부자 중심이지만 실제는 모자간의 이야기가 많은데,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다. 효행의 중심 인물은 며느리이다. 효행은 먹고사는 일, 즉 생활의 문제이므로 가정 안에서 의식주를 전담하는 며느리의 의사와 행동이 관건이다. 딸은 출가외인으로 양아들, 수양며느리 보다도 못하다. 효행담의 제보자는 40대 이상 60∼70대가 많으며, 화자는 부모 처지에서 이야기를 구술한다. 효행이 노년층의 중요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특징

여름에 홍시를 구하고 겨울에 잉어를 구하는 보상은 일견 기적으로 보이나 그 내면에는 지극한 정성이 중요하다는 교훈이 들어 있다. 호랑이를 타고 남의 제사에서 홍시를 얻어오는 일은 마치 동화와도 같이 환상적이지만, 이가 모두 상하고 없어 물렁물렁한 것만 씹을 수 있는 노인이 되어 단것을 먹고 싶어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의의

『삼국사기』 열전의 지은과 『삼국유사』의 손순매아처럼 유학이 한국에 들어와 충효열이 중심 이념이 되기 전에도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는 한국인에게 이미 중시되었다. 하지만 <고려장설화>나 부모를 팔아먹는 이야기처럼 효행은 실천이 어렵다는 관점도 드러난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3-3, 36; 6-11, 600; 7-17, 319; 8-4, 592.

참고문헌

구비 효행설화의 거시적 조망(김대숙, 구비문학연구3, 한국구비문학회, 1996), 한국 효행설화의 성격연구(최래옥, 한국민속학10, 한국민속학회, 1977), 효행설화의 고난 해결방식과 그 의미(박영주, 도남학보16, 도남학회, 1997), 효자호랑이 설화에 나타나는 효 관념(강진옥, 민속연구1,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1991).

여름에 홍시 구한 효자

여름에 홍시 구한 효자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김대숙(金大琡)

정의

정성이 지극한 자식이 부모가 먹고 싶어하는 구하기 힘든 과일을 구한다는 내용의 효행설화 .

역사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의 지은, 설씨녀, 『삼국유사(三國遺事)』「효선」편의 진정, 대성 그리고 『고려사(高麗史)』 열전과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조선 후기 문헌 설화집 등에서 시대별 효자들의 효행담을 볼 수 있다.

줄거리

병으로 오랫동안 누워 있는 모친이 홍시를 찾았다. 때는 6월 여름이어서 효심이 깊은 아들이 아무리 찾아도 홍시를 구할 수가 없었다. 깊은 밤 장에 다녀오는 길에 호랑이가 나타나 아들에게 등에 타라고 했다. 아들이 호랑이를 타고 어느 집으로 가니 마침 제삿날이었다. 아들은 제사상에 올렸던 홍시를 얻었다. 아들이 호랑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홍시를 어머님께 드렸더니 맛나게 드셨다.

변이

효행담의 주인공은 아들, 며느리, 수양아들, 수양며느리, 딸 순위로 나온다. 부모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인 예가 많다. 홍시 대신에 잉어, 죽순과 대추, 천도복숭아, 능금, 예계나무, 꿩 알 등이 나오기도 한다.0000

분석

한국에서 가장 많이 전승하는 민담이다. 효는 유교 사회에서 국가적 이념이지만, 그 실제는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지극히 일상적인 사건이다. 효는 자식이 부모에게 드리는 존경과 애정으로 충과 열에 앞서는 가치이지만, 실제로 치사랑은 어려워서 자식이 부모를 잘 섬기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효행담의 서사구조는 ‘환경의 제시-장애-효(불효)의 발생-효과-결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절차를 밟는다. 유학에서의 효는 부자 중심이지만 실제는 모자간의 이야기가 많은데,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다. 효행의 중심 인물은 며느리이다. 효행은 먹고사는 일, 즉 생활의 문제이므로 가정 안에서 의식주를 전담하는 며느리의 의사와 행동이 관건이다. 딸은 출가외인으로 양아들, 수양며느리 보다도 못하다. 효행담의 제보자는 40대 이상 60∼70대가 많으며, 화자는 부모 처지에서 이야기를 구술한다. 효행이 노년층의 중요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특징

여름에 홍시를 구하고 겨울에 잉어를 구하는 보상은 일견 기적으로 보이나 그 내면에는 지극한 정성이 중요하다는 교훈이 들어 있다. 호랑이를 타고 남의 제사에서 홍시를 얻어오는 일은 마치 동화와도 같이 환상적이지만, 이가 모두 상하고 없어 물렁물렁한 것만 씹을 수 있는 노인이 되어 단것을 먹고 싶어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다.

의의

『삼국사기』 열전의 지은과 『삼국유사』의 손순매아처럼 유학이 한국에 들어와 충효열이 중심 이념이 되기 전에도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는 한국인에게 이미 중시되었다. 하지만 <고려장설화>나 부모를 팔아먹는 이야기처럼 효행은 실천이 어렵다는 관점도 드러난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3-3, 36; 6-11, 600; 7-17, 319; 8-4, 592.

참고문헌

구비 효행설화의 거시적 조망(김대숙, 구비문학연구3, 한국구비문학회, 1996), 한국 효행설화의 성격연구(최래옥, 한국민속학10, 한국민속학회, 1977), 효행설화의 고난 해결방식과 그 의미(박영주, 도남학보16, 도남학회, 1997), 효자호랑이 설화에 나타나는 효 관념(강진옥, 민속연구1,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