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 고친 효자

어머니 병 고친 효자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김대숙(金大琡)

정의

이름난 명의도 못 고치는 모친의 병을 아들이 지극한 효성으로 낫도록 해 주었다는 민담.

줄거리

옛날 두 형제가 살았는데 형이 당대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 편작(編鵲)이었다. 모친이 병이 들어 앞을 못 보는데 형이 아무리 유능하다 한들 고칠 수가 없었다. 효심이 지극한 동생이 어머니를 업고 병을 고치러 타향을 떠돌았다. 하루는 모친을 업고 높은 산을 오르다가 깊은 골짜기에 이르러 모친을 잠시 내려 놓고 쉬었다. 어머니가 목이 마르니 물을 좀 달라고 했다. 아들이 물을 구하러 산속을 헤매다 보니 오래된 두개골에 물이 괴어 있고, 지렁이 두 마리가 빠져 죽어 있었다. 그 물을 가져다 어머니께 드려 마시게 하고는 다시 업고 재를 넘었다. 조금 가다가 모친이 집으로 가자고 하여 이유를 물으니 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다시 모친을 업고 내려오니 집이 환하게 보인다며 내려서 걸어가겠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신기해하는 형에게 자초지종을 말하니 그 물이 바로 ‘천년두골에 쌍용수’라며 무릎을 쳤다. 그걸 먹으면 낫는 줄을 알았으나 그 물을 구할 정성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이야기에 따라서 여러 명의가 등장하거나 두 인물이 형제간이 아닌 예도 있다.

분석

화타, 편작과 같은 중국의 명의와 우리나라 명의인 유의태가 나오나, 이는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효성을 강조하는 민담이다. 생로병사는 인생의 필수 과정이다. 늙으면 아프고 병은 약으로 고쳐야 하지만, 약도 의원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오로지 자식의 지극한 정성만이 말년의 고난을 이기는 대책이었음을 말한다. 해골에 담긴 지렁이 썩은 물은 약과 독은 같은 것이라는 동양사상을 보여 준다. 어머니를 업고 재를 넘고 물을 찾아 산속을 헤맨 아들은 자신도 갈증이 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 움큼의 물을 보자 병든 모친을 생각해서 그 물을 가져다 먹인다. 그런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모친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특징

실명했다가 자식들의 정성으로 부모가 눈을 뜨는 화소(개안 모티프)는 한국 문학 중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에서 자주 보인다. 현장에서 60~70대의 노년층이 진지하게 구연하는 민담으로, 그 안에는 자식들이 효도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2-6, 458; 5-5, 510; 7-8, 757.

참고문헌

구비 효행설화의 거시적 조망(김대숙, 구비문학연구3, 한국구비문학회, 1996), 삼국유사 효선편 설화 연구1(강진욱, 국어국문학93, 국어국문학회, 1985), 한국 효행설화의 성격 연구(최래옥, 한국민속학10, 한국민속학회, 1977).

어머니 병 고친 효자

어머니 병 고친 효자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김대숙(金大琡)

정의

이름난 명의도 못 고치는 모친의 병을 아들이 지극한 효성으로 낫도록 해 주었다는 민담.

줄거리

옛날 두 형제가 살았는데 형이 당대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 편작(編鵲)이었다. 모친이 병이 들어 앞을 못 보는데 형이 아무리 유능하다 한들 고칠 수가 없었다. 효심이 지극한 동생이 어머니를 업고 병을 고치러 타향을 떠돌았다. 하루는 모친을 업고 높은 산을 오르다가 깊은 골짜기에 이르러 모친을 잠시 내려 놓고 쉬었다. 어머니가 목이 마르니 물을 좀 달라고 했다. 아들이 물을 구하러 산속을 헤매다 보니 오래된 두개골에 물이 괴어 있고, 지렁이 두 마리가 빠져 죽어 있었다. 그 물을 가져다 어머니께 드려 마시게 하고는 다시 업고 재를 넘었다. 조금 가다가 모친이 집으로 가자고 하여 이유를 물으니 병이 나았다는 것이다. 다시 모친을 업고 내려오니 집이 환하게 보인다며 내려서 걸어가겠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신기해하는 형에게 자초지종을 말하니 그 물이 바로 ‘천년두골에 쌍용수’라며 무릎을 쳤다. 그걸 먹으면 낫는 줄을 알았으나 그 물을 구할 정성은 없었던 것이다. 한편, 이야기에 따라서 여러 명의가 등장하거나 두 인물이 형제간이 아닌 예도 있다.

분석

화타, 편작과 같은 중국의 명의와 우리나라 명의인 유의태가 나오나, 이는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효성을 강조하는 민담이다. 생로병사는 인생의 필수 과정이다. 늙으면 아프고 병은 약으로 고쳐야 하지만, 약도 의원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오로지 자식의 지극한 정성만이 말년의 고난을 이기는 대책이었음을 말한다. 해골에 담긴 지렁이 썩은 물은 약과 독은 같은 것이라는 동양사상을 보여 준다. 어머니를 업고 재를 넘고 물을 찾아 산속을 헤맨 아들은 자신도 갈증이 심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 움큼의 물을 보자 병든 모친을 생각해서 그 물을 가져다 먹인다. 그런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모친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특징

실명했다가 자식들의 정성으로 부모가 눈을 뜨는 화소(개안 모티프)는 한국 문학 중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에서 자주 보인다. 현장에서 60~70대의 노년층이 진지하게 구연하는 민담으로, 그 안에는 자식들이 효도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2-6, 458; 5-5, 510; 7-8, 757.

참고문헌

구비 효행설화의 거시적 조망(김대숙, 구비문학연구3, 한국구비문학회, 1996), 삼국유사 효선편 설화 연구1(강진욱, 국어국문학93, 국어국문학회, 1985), 한국 효행설화의 성격 연구(최래옥, 한국민속학10, 한국민속학회,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