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름뱅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김경희(金璟姬)

정의

게으름뱅이가 소 탈을 쓰고 소가 되어 힘들게 일하다 무를 먹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와서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는 설화.

역사

게으른 사람이 소가 되고 나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변하거나, 소가 된 경험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소로 만들어 자신이 부자가 되는 이야기로 다양하게 변해 왔다.

줄거리

게으름뱅이가 부인에게 명주 두 필과 닷 냥을 받고는 소를 구해 오겠다고 하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사실 게으름뱅이는 이것으로 편하게 놀다 들어올 생각이었다. 길을 가다 노인을 만난 게으름뱅이는 노인이 만들고 있던 소 탈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소 탈을 벗으려고 해도 벗겨지지 않고 소 울음소리만 났다. 노인은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게 일을 시키고는 소를 팔면서 상대방에게 무를 먹이면 안 된다고 했다. 소는 여름내 힘들게 일하고 가을에 무밭에서 우연히 무를 먹고는 소 탈이 벗겨져 다시 사람이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고 살았다.

변이

주인공은 게으름뱅이 아들이거나 결혼한 선비로, 무위도식하는 인물이다. 이를 견디지 못한 엄마나 부인이 베를 짜 주거나 전답을 팔아서 살 방도를 찾아보라고 한다. 그러나 게으름뱅이는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려고 궁리하다가, 소 탈을 쓴 후 고생만 하다가 결국 부지런한 사람으로 변한다. 이야기 가운데는 소 탈이 아닌 탕관을 바꾸어 쓰는 예도 있다. 게으름뱅이 아들이 새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와 달리, 노인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 노인과 할머니를 소로 만들어 버리고 그 집에 있던 금은보화를 가지고 와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분석

인간이 동물로 일시 변신하는 양상은 주로 소, 말 등으로 나타난다. 불교의 윤회사상에서 게으른 사람은 전생, 내세 등 세계를 달리할 때에 소로 환생시켜 업을 닦게 하는데, 이때 살아온 생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 이러한 것은 일생에서 동물로 변신하는 것을 작은 윤회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의

이 이야기는 게으른 사람을 소로 변신시켜 소가 지닌 우직함과 성실함을 몸소 체험하게 한다. 이를 통해 게으른 사람은 현실로 돌아왔을 때 부지런한 인간으로 변하여 주체적인 삶을 영위한다. 소는 우리 민족의 삶에서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집안의 힘든 일을 함께해 준 부지런한 동물이다. 이 이야기는 무위도식하는 게으름뱅이가 소가 지닌 좋은 성품을 본받기를 바라는 상상에서 비롯된 변신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1-1, 803; 5-2, 277; 8-9, 24.

참고문헌

변신설화의 서사구조와 변신의 의미(강희주,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4), 한국동물민속론(천진기, 민속원, 2003).

소가 된 게으름뱅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김경희(金璟姬)

정의

게으름뱅이가 소 탈을 쓰고 소가 되어 힘들게 일하다 무를 먹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와서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는 설화.

역사

게으른 사람이 소가 되고 나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변하거나, 소가 된 경험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소로 만들어 자신이 부자가 되는 이야기로 다양하게 변해 왔다.

줄거리

게으름뱅이가 부인에게 명주 두 필과 닷 냥을 받고는 소를 구해 오겠다고 하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사실 게으름뱅이는 이것으로 편하게 놀다 들어올 생각이었다. 길을 가다 노인을 만난 게으름뱅이는 노인이 만들고 있던 소 탈을 쓰게 되었다. 그런데 다시 소 탈을 벗으려고 해도 벗겨지지 않고 소 울음소리만 났다. 노인은 소가 된 게으름뱅이에게 일을 시키고는 소를 팔면서 상대방에게 무를 먹이면 안 된다고 했다. 소는 여름내 힘들게 일하고 가을에 무밭에서 우연히 무를 먹고는 소 탈이 벗겨져 다시 사람이 되었고,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일하고 살았다.

변이

주인공은 게으름뱅이 아들이거나 결혼한 선비로, 무위도식하는 인물이다. 이를 견디지 못한 엄마나 부인이 베를 짜 주거나 전답을 팔아서 살 방도를 찾아보라고 한다. 그러나 게으름뱅이는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려고 궁리하다가, 소 탈을 쓴 후 고생만 하다가 결국 부지런한 사람으로 변한다. 이야기 가운데는 소 탈이 아닌 탕관을 바꾸어 쓰는 예도 있다. 게으름뱅이 아들이 새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와 달리, 노인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 노인과 할머니를 소로 만들어 버리고 그 집에 있던 금은보화를 가지고 와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분석

인간이 동물로 일시 변신하는 양상은 주로 소, 말 등으로 나타난다. 불교의 윤회사상에서 게으른 사람은 전생, 내세 등 세계를 달리할 때에 소로 환생시켜 업을 닦게 하는데, 이때 살아온 생에 대해 반성하게 한다. 이러한 것은 일생에서 동물로 변신하는 것을 작은 윤회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의

이 이야기는 게으른 사람을 소로 변신시켜 소가 지닌 우직함과 성실함을 몸소 체험하게 한다. 이를 통해 게으른 사람은 현실로 돌아왔을 때 부지런한 인간으로 변하여 주체적인 삶을 영위한다. 소는 우리 민족의 삶에서 가족처럼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집안의 힘든 일을 함께해 준 부지런한 동물이다. 이 이야기는 무위도식하는 게으름뱅이가 소가 지닌 좋은 성품을 본받기를 바라는 상상에서 비롯된 변신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1-1, 803; 5-2, 277; 8-9, 24.

참고문헌

변신설화의 서사구조와 변신의 의미(강희주,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4), 한국동물민속론(천진기, 민속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