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과 있을 수 없는 사물을 연이어 나열하여 사건을 그려냄으로써 거짓말의 정체를 설명하는 설화.

줄거리

이바구가 저바구를 지고 태산을 넘어가니 뿌리 없는 배나무가 있다. 그 나무에 꼭지 없는 배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머리 없는 중이 와서 꼭지 없는 배를 모두 따 먹는다. 말기 없는 치마에다 한가득 따서 귀틀 없는 마루에 부어 놓고 보니 물에 거적이 떠내려간다. 그것을 뒤집으니 거짓말이 가득하다.

변이

각편에 따라서 거적을 뒤집으면 나오는 것이 새빨간 쥐이거나 둥치 없는 나무로 나오기도 한다. 이야기의 결말이 거적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수박백두산에서 지금도 굴러 내려오고 있다거나 아무것도 없다는 식으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분석

전국에서 10여 편이 전하는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로 일종의 메타서사라 할 수 있는 유형이다. 둥치 없는 나무, 꼭지 없는 과일, 말기 없는 치마, 머리 없는 중 같이 있을 수 없는 사물과 고드름으로 군불을 때거나 사람 없는 장에서 물건을 파는 등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사건을 계속해서 나열하여 거짓말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는 결말에 ‘거적을 뒤집으니 거짓말이 가득했다.’라고 끝난다. 각편에 따라서는 이야기가 인격화하여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백두산 꼭대기에서 수박이 아직도 굴러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 등 내용에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타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거짓말은 말 그대로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향유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이야기이다. 즉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적극 받아들이고 메타서사화하여 허구 자체를 누리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현실과 다른 차별적 가치를 허구에 부여함으로써 구전서사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 근원적인 부분이다.

특징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사물이나 사건이 연쇄적으로 나열되어 사건을 구성함으로써 이야기가 전혀 현실성을 갖지 못하게 한다. 이로써 구연자와 청중은 지속해서 이 이야기가 허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는 세계가 허구의 세계이며, 그 세계는 무척 재미있는 곳이라는 허구에 대한 정의와 강한 긍정이 반영되어 있다.

의의

<새빨간 거짓말> 유형은 허구에 대한 강한 긍정적 인식을 보여 주는 메타서사라는 점에서 <이야기는 이야기> 유형과 유사한 인식을 드러낸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7-3, 644; 8-7, 653.

참고문헌

거짓말 구비서사의 서사적 성격과 신화적 기원(최원오, 기호학연구29, 한국기호학회, 2011), 거짓말 이야기에 대한 고찰(류정월, 한국고전연구5, 한국고전연구학회, 1999).

새빨간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과 있을 수 없는 사물을 연이어 나열하여 사건을 그려냄으로써 거짓말의 정체를 설명하는 설화.

줄거리

이바구가 저바구를 지고 태산을 넘어가니 뿌리 없는 배나무가 있다. 그 나무에 꼭지 없는 배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머리 없는 중이 와서 꼭지 없는 배를 모두 따 먹는다. 말기 없는 치마에다 한가득 따서 귀틀 없는 마루에 부어 놓고 보니 물에 거적이 떠내려간다. 그것을 뒤집으니 거짓말이 가득하다.

변이

각편에 따라서 거적을 뒤집으면 나오는 것이 새빨간 쥐이거나 둥치 없는 나무로 나오기도 한다. 이야기의 결말이 거적을 뒤집는 것이 아니라 수박이 백두산에서 지금도 굴러 내려오고 있다거나 아무것도 없다는 식으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분석

전국에서 10여 편이 전하는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로 일종의 메타서사라 할 수 있는 유형이다. 둥치 없는 나무, 꼭지 없는 과일, 말기 없는 치마, 머리 없는 중 같이 있을 수 없는 사물과 고드름으로 군불을 때거나 사람 없는 장에서 물건을 파는 등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사건을 계속해서 나열하여 거짓말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는 결말에 ‘거적을 뒤집으니 거짓말이 가득했다.’라고 끝난다. 각편에 따라서는 이야기가 인격화하여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백두산 꼭대기에서 수박이 아직도 굴러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 등 내용에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타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거짓말은 말 그대로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향유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이야기이다. 즉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적극 받아들이고 메타서사화하여 허구 자체를 누리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현실과 다른 차별적 가치를 허구에 부여함으로써 구전서사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 근원적인 부분이다.

특징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사물이나 사건이 연쇄적으로 나열되어 사건을 구성함으로써 이야기가 전혀 현실성을 갖지 못하게 한다. 이로써 구연자와 청중은 지속해서 이 이야기가 허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는 세계가 허구의 세계이며, 그 세계는 무척 재미있는 곳이라는 허구에 대한 정의와 강한 긍정이 반영되어 있다.

의의

<새빨간 거짓말> 유형은 허구에 대한 강한 긍정적 인식을 보여 주는 메타서사라는 점에서 <이야기는 이야기> 유형과 유사한 인식을 드러낸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7-3, 644; 8-7, 653.

참고문헌

거짓말 구비서사의 서사적 성격과 신화적 기원(최원오, 기호학연구29, 한국기호학회, 2011), 거짓말 이야기에 대한 고찰(류정월, 한국고전연구5, 한국고전연구학회,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