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꿈의 해몽

메기 꿈의 해몽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조선영(曺善映)

정의

메기가 꾼 꿈의 해석을 놓고 광어와 메기가 서로 싸우다가 생김새가 지금과 같아졌다는 설화.

줄거리

아흔아홉 살 먹은 메기가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은금을 물은 듯이 금줄을 탄 듯이 천당을 올라갔다 지하로 뚝 떨어져서, 통천관을 쓴 듯이, 번개칼에 맞은 듯이, 용상에 올라갔다 남대문으로 들어간 듯이, 수구문으로 쏙 빠진 듯이’ 정신없이 옮겨 다니는 요상한 꿈이었다. 메기는 꿈의 의미를 알 길이 없어 광어를 찾아갔다. 광어는 그것이 용이 되어 승천할 꿈이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메기는 너무 기뻐서 온갖 물고기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벌였다.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새우가 꿈 얘기를 듣더니 그것은 낚싯바늘에 걸려서 사람에게 잡아먹힐 징조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메기가 광어를 때려서 광어의 눈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광어가 질세라 메기주둥이를 깔고 앉아 메기의 생김새가 지금처럼 되었다. 옆에서 이를 본 새우는 신나게 웃다가 허리가 구부러졌다.

변이

꿈을 꾼 대상이 민물에 사는 메기로 설정되기도 하지만 동해에 사는 삼천 살 먹은 멸치로 설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화가 난 메기(멸치)가 잔치에 참여한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화풀이를 했는데, 광어가 맞을 때 마침 옆에 있던 도다리는 흥분한 메기(멸치)가 휘두른 꼬리에 맞아 오른쪽으로 눈이 틀어졌으며, 병어는 입이 짧고 둔한 모양이 되었다. 이 광경을 본 오징어는 눈을 다칠까 봐 다리에 감추어 숨긴 것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때 무척 놀란 망둥이 가슴은 아직까지도 콩닥콩닥 뛰고 있으며,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던 갈치는 뒤늦게야 싸움이 났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가 다른 물고기들이 밀치고 도망가는 바람에 몸이 깔려 납작하게 길어졌다고 한다.

분석

민물에 사는 메기나 작디작은 멸치가 용이 되어 승천할 것을 꿈꾼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분수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욕망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나친 욕망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해몽인데, 승천하여 용이 되는 꿈과 낚싯바늘에 걸려 매운탕 냄비 속으로 들어가는 꿈이 같을 수 있다는 게 이야기가 주는 재미의 핵심이다. 과도한 욕망은 결국 비극으로 통한다는 의미이다. 이 설화는 과도한 꿈을 꾸는 자에겐 제대로 된 꿈풀이를 해서 그것을 경계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방조하고 부추기면 안 된다는 깨달음도 준다. 광어의 생김새가 흉측하게 변한 것은 일종의 징벌이고, 잔치에 놀러 왔던 다른 물고기들까지 생김새가 변한다는 것은 메기(멸치)에게 아부하는 광어의 행동을 묵인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의

이 설화는 물고기들의 생김새에 대한 일종의 유래담이다. 물고기 생김새의 독특한 특징들을 잡아낸 흥미로운 이야기로, 과도한 욕망을 경계하라는 의미까지 담고 있어 교훈성도 갖추고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9) 4-1, 95; 4-4, 418; 5-1, 524.

참고문헌

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심우장 외, 책과함께, 2008), 한국 설화의 꿈 화소 연구(최명림,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7).

메기 꿈의 해몽

메기 꿈의 해몽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조선영(曺善映)

정의

메기가 꾼 꿈의 해석을 놓고 광어와 메기가 서로 싸우다가 생김새가 지금과 같아졌다는 설화.

줄거리

아흔아홉 살 먹은 메기가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은금을 물은 듯이 금줄을 탄 듯이 천당을 올라갔다 지하로 뚝 떨어져서, 통천관을 쓴 듯이, 번개칼에 맞은 듯이, 용상에 올라갔다 남대문으로 들어간 듯이, 수구문으로 쏙 빠진 듯이’ 정신없이 옮겨 다니는 요상한 꿈이었다. 메기는 꿈의 의미를 알 길이 없어 광어를 찾아갔다. 광어는 그것이 용이 되어 승천할 꿈이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메기는 너무 기뻐서 온갖 물고기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벌였다.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새우가 꿈 얘기를 듣더니 그것은 낚싯바늘에 걸려서 사람에게 잡아먹힐 징조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메기가 광어를 때려서 광어의 눈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광어가 질세라 메기주둥이를 깔고 앉아 메기의 생김새가 지금처럼 되었다. 옆에서 이를 본 새우는 신나게 웃다가 허리가 구부러졌다.

변이

꿈을 꾼 대상이 민물에 사는 메기로 설정되기도 하지만 동해에 사는 삼천 살 먹은 멸치로 설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화가 난 메기(멸치)가 잔치에 참여한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화풀이를 했는데, 광어가 맞을 때 마침 옆에 있던 도다리는 흥분한 메기(멸치)가 휘두른 꼬리에 맞아 오른쪽으로 눈이 틀어졌으며, 병어는 입이 짧고 둔한 모양이 되었다. 이 광경을 본 오징어는 눈을 다칠까 봐 다리에 감추어 숨긴 것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때 무척 놀란 망둥이 가슴은 아직까지도 콩닥콩닥 뛰고 있으며,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던 갈치는 뒤늦게야 싸움이 났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가 다른 물고기들이 밀치고 도망가는 바람에 몸이 깔려 납작하게 길어졌다고 한다.

분석

민물에 사는 메기나 작디작은 멸치가 용이 되어 승천할 것을 꿈꾼다는 것은 어찌 보면 분수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욕망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나친 욕망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해몽인데, 승천하여 용이 되는 꿈과 낚싯바늘에 걸려 매운탕 냄비 속으로 들어가는 꿈이 같을 수 있다는 게 이야기가 주는 재미의 핵심이다. 과도한 욕망은 결국 비극으로 통한다는 의미이다. 이 설화는 과도한 꿈을 꾸는 자에겐 제대로 된 꿈풀이를 해서 그것을 경계하도록 해야 하고, 이를 방조하고 부추기면 안 된다는 깨달음도 준다. 광어의 생김새가 흉측하게 변한 것은 일종의 징벌이고, 잔치에 놀러 왔던 다른 물고기들까지 생김새가 변한다는 것은 메기(멸치)에게 아부하는 광어의 행동을 묵인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의

이 설화는 물고기들의 생김새에 대한 일종의 유래담이다. 물고기 생김새의 독특한 특징들을 잡아낸 흥미로운 이야기로, 과도한 욕망을 경계하라는 의미까지 담고 있어 교훈성도 갖추고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9) 4-1, 95; 4-4, 418; 5-1, 524.

참고문헌

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심우장 외, 책과함께, 2008), 한국 설화의 꿈 화소 연구(최명림, 전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