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나이 자랑

동물 나이 자랑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이홍우(李洪雨)

정의

동물들의 나이 자랑에서 두꺼비가 지혜로 승리했다는 내용의 동물우화(動物寓話) 성격의 설화.

줄거리

옛날에 토끼, 거북이, 두꺼비가 서로 만나서 나이 자랑을 했다. 제일 먼저 토끼가 자신은 천황씨(天皇氏) 때에 이 세상에 나왔다며 자랑을 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거북이는 자신은 천황씨보다 더 먼저인 반고(盤固) 때에 이 세상에 나왔다고 했다. 두 동물이 서로 나이 자랑을 하는 것을 듣고 두꺼비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토끼와 거북이가 우는 이유를 묻자 두꺼비는 한참 울다가 천황씨와 반고라는 말을 들으니 반고 때 죽은 아들과 천황씨 때 죽은 손자 생각이 나서 슬퍼서 그런다고 했다.

변이

이 설화는 크게 동물들이 하나의 내기만을 하는 기본형과 내기가 두세 번 반복되는 확장형으로 나누어진다. 확장형에서는 나이 자랑 말고 ‘언덕에서 떡시루 굴리고 아래에서 먼저 받기’, ‘키 자랑’, ‘술 못 마시기’, ‘햇빛 먼저 보기’, ‘강 건너기’, ‘달리기’ 같은 여러 가지 대결이 더해진다. 비록 기본형과 확장형을 통해 다툼의 방식이 달라지거나 새롭게 첨가되더라도 이야기의 초점은 변함없이 지혜를 이용한 약자의 승리에 맞추어져 있다. 한편, 이 설화에 등장하는 동물은 대부분 셋이고 변이에 따라서는 둘만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두꺼비, 토끼, 여우가 등장하여 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확장형에서는 변이에 따라 이야기 끝에 두꺼비의 생김새와 관련된 유래담이 덧붙기도 한다.

분석

설화에서는 반복과 대립의 형식이 자주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흔히 ‘3의 법칙’이라고 일컬어지는 세 번의 반복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 설화에서도 보통 세 동물이 등장하고 세 번의 대결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항상 그 대결에서 승리하는 존재는 마지막 동물이며 주로 두꺼비이다. 이는 대결에서 먼저 말한 동물보다 나중에 말한 동물이 앞에서 한 말을 듣고 유리한 조건에서 지혜를 발휘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자인 두꺼비를 승리자로, 강자인 동물들을 패배자로 설정하여 꾀와 힘이 대립하는 구도를 보여 주고 있다.

특징

이 설화는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권34 「십송률(十誦律)」에서 제일 처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코끼리, 원숭이, 사막새가 등장하는데, 몽골이나 한국은 각각 그 민족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동물들로 변이되고 있다. 게다가 동물들이 다투는 음식도 한국은 떡인데, 몽골은 버터가 등장한다. 그러므로 이 설화는 불전(佛典)에서 기원한 동일한 설화가 한국과 몽골에서 어떻게 변이 전승되고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의의

이 설화는 약자인 두꺼비가 지혜를 발휘해 강자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동물우화의 교훈적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전소설인 <두껍전>의 형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6-4, 490; 6-5, 45; 8-4, 497, 한국구전설화(임석재, 평민사, 1988~1993) 1, 95; 12, 56.

참고문헌

구비문학개설(장덕순 외, 일조각, 1971), 두껍전 연구-쟁장설화와 두껍전의 관련을 중심으로(이성우, 국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한․몽 설화의 비교-쟁년설화를 중심으로(윤승준, 비교민속학22, 비교민속학회, 2002), 조선민족설화의 연구(손진태, 을유문화사, 1947), 한국설화의 유형(조희웅, 일조각, 1996).

동물 나이 자랑

동물 나이 자랑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이홍우(李洪雨)

정의

동물들의 나이 자랑에서 두꺼비가 지혜로 승리했다는 내용의 동물우화(動物寓話) 성격의 설화.

줄거리

옛날에 토끼, 거북이, 두꺼비가 서로 만나서 나이 자랑을 했다. 제일 먼저 토끼가 자신은 천황씨(天皇氏) 때에 이 세상에 나왔다며 자랑을 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거북이는 자신은 천황씨보다 더 먼저인 반고(盤固) 때에 이 세상에 나왔다고 했다. 두 동물이 서로 나이 자랑을 하는 것을 듣고 두꺼비는 엉엉 울기 시작했다. 토끼와 거북이가 우는 이유를 묻자 두꺼비는 한참 울다가 천황씨와 반고라는 말을 들으니 반고 때 죽은 아들과 천황씨 때 죽은 손자 생각이 나서 슬퍼서 그런다고 했다.

변이

이 설화는 크게 동물들이 하나의 내기만을 하는 기본형과 내기가 두세 번 반복되는 확장형으로 나누어진다. 확장형에서는 나이 자랑 말고 ‘언덕에서 떡시루 굴리고 아래에서 먼저 받기’, ‘키 자랑’, ‘술 못 마시기’, ‘햇빛 먼저 보기’, ‘강 건너기’, ‘달리기’ 같은 여러 가지 대결이 더해진다. 비록 기본형과 확장형을 통해 다툼의 방식이 달라지거나 새롭게 첨가되더라도 이야기의 초점은 변함없이 지혜를 이용한 약자의 승리에 맞추어져 있다. 한편, 이 설화에 등장하는 동물은 대부분 셋이고 변이에 따라서는 둘만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두꺼비, 토끼, 여우가 등장하여 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확장형에서는 변이에 따라 이야기 끝에 두꺼비의 생김새와 관련된 유래담이 덧붙기도 한다.

분석

설화에서는 반복과 대립의 형식이 자주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흔히 ‘3의 법칙’이라고 일컬어지는 세 번의 반복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 설화에서도 보통 세 동물이 등장하고 세 번의 대결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항상 그 대결에서 승리하는 존재는 마지막 동물이며 주로 두꺼비이다. 이는 대결에서 먼저 말한 동물보다 나중에 말한 동물이 앞에서 한 말을 듣고 유리한 조건에서 지혜를 발휘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자인 두꺼비를 승리자로, 강자인 동물들을 패배자로 설정하여 꾀와 힘이 대립하는 구도를 보여 주고 있다.

특징

이 설화는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권34 「십송률(十誦律)」에서 제일 처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코끼리, 원숭이, 사막새가 등장하는데, 몽골이나 한국은 각각 그 민족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동물들로 변이되고 있다. 게다가 동물들이 다투는 음식도 한국은 떡인데, 몽골은 버터가 등장한다. 그러므로 이 설화는 불전(佛典)에서 기원한 동일한 설화가 한국과 몽골에서 어떻게 변이 전승되고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의의

이 설화는 약자인 두꺼비가 지혜를 발휘해 강자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동물우화의 교훈적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전소설인 <두껍전>의 형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6-4, 490; 6-5, 45; 8-4, 497, 한국구전설화(임석재, 평민사, 1988~1993) 1, 95; 12, 56.

참고문헌

구비문학개설(장덕순 외, 일조각, 1971), 두껍전 연구-쟁장설화와 두껍전의 관련을 중심으로(이성우, 국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한․몽 설화의 비교-쟁년설화를 중심으로(윤승준, 비교민속학22, 비교민속학회, 2002), 조선민족설화의 연구(손진태, 을유문화사, 1947), 한국설화의 유형(조희웅, 일조각,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