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소담 중 언어유희담에 속하며 꼬부랑이라는 말을 리듬감 있게 반복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설화.

줄거리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작대기를 짚고 꼬부랑 고개를 넘어간다. 꼬부랑 소나무에 앉아 꼬부랑 똥을 누니까 꼬부랑 강아지가 주워 먹는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막대기로 꼬부랑 강아지를 때리니까 꼬부랑 캥캥 하며 도망간다.

변이

각편에 따라서는 꼬부랑 강아지를 꼬부랑 막대기로 때리니까 강아지가 항변하는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 설화는 이야기보다 민요로 전승되는 예가 더 많다.

분석

이 설화를 대하는 향유자들의 관심은 줄거리나 인물이 아닌 등장하는 소리에 있다. 웃음을 유발하는 소리가 핵심 요소인, 흔하지 않은 독립된 언어유희담의 하나이다. <말대꾸하는 며느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언어유희는 동음이의어를 이용하는 예가 일반적이나 이 설화에서는 ‘꼬부랑’이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재미를 만들어낸다. 결말에서 강아지가 우는 소리도 꼬부랑과 결부된 발음인 ‘꼬부랑 깽깽’이라고 하여서 소리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개별적인 발음이 감정적인 차원에서 자아내는 정서를 극대화하여 그것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모어(母語) 화자들이 언어에 대하여 갖고 있는 본능적 차원의 의식이 형상화된 결과이다. 이를 즐기는 방법 또한 음악적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 설화는 언어 고유의 음악성을 최대화하는 데 핵심이 있다. 이러한 음악적 성격 때문에 이 설화는 많은 지역에서 민요로 불리고 있으며, 현대 동요로 채보(採譜)․편곡되어 노래로 불리고 있다.

특징

민요와 설화의 중간적인 성격이 강하다. 아주 간단하나마 줄거리가 있으나 그것이 전승의 핵심 요소가 아니라 일종의 수식어인 ‘꼬부랑’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구연자가 그것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발음하느냐가 재미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이 설화는 일반 설화와 다른 차원에서 구연자의 능력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의의

<새빨간 거짓말> 설화가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거짓말 타령>으로 전승되는 것과 같이 민요로도 전승되고 있다. 또한 조사와 채보를 거쳐 현대 동요로 편곡되고, 표준 가사라 할 만한 것이 제안되어 있는 등 설화로서보다는 동요로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5-3, 315; 8-4, 164.

참고문헌

언어유희동요에 나타난 공간인식과 표현양상(한영란, 한국민요학10, 한국민요학회, 2002), 전래동요 꼬부랑 할머니의 문화콘텐츠 자원화 과정(편해문, 민속연구16,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2007).

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소담 중 언어유희담에 속하며 꼬부랑이라는 말을 리듬감 있게 반복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설화.

줄거리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작대기를 짚고 꼬부랑 고개를 넘어간다. 꼬부랑 소나무에 앉아 꼬부랑 똥을 누니까 꼬부랑 강아지가 주워 먹는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막대기로 꼬부랑 강아지를 때리니까 꼬부랑 캥캥 하며 도망간다.

변이

각편에 따라서는 꼬부랑 강아지를 꼬부랑 막대기로 때리니까 강아지가 항변하는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 설화는 이야기보다 민요로 전승되는 예가 더 많다.

분석

이 설화를 대하는 향유자들의 관심은 줄거리나 인물이 아닌 등장하는 소리에 있다. 웃음을 유발하는 소리가 핵심 요소인, 흔하지 않은 독립된 언어유희담의 하나이다. <말대꾸하는 며느리>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언어유희는 동음이의어를 이용하는 예가 일반적이나 이 설화에서는 ‘꼬부랑’이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재미를 만들어낸다. 결말에서 강아지가 우는 소리도 꼬부랑과 결부된 발음인 ‘꼬부랑 깽깽’이라고 하여서 소리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개별적인 발음이 감정적인 차원에서 자아내는 정서를 극대화하여 그것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모어(母語) 화자들이 언어에 대하여 갖고 있는 본능적 차원의 의식이 형상화된 결과이다. 이를 즐기는 방법 또한 음악적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 설화는 언어 고유의 음악성을 최대화하는 데 핵심이 있다. 이러한 음악적 성격 때문에 이 설화는 많은 지역에서 민요로 불리고 있으며, 현대 동요로 채보(採譜)․편곡되어 노래로 불리고 있다.

특징

민요와 설화의 중간적인 성격이 강하다. 아주 간단하나마 줄거리가 있으나 그것이 전승의 핵심 요소가 아니라 일종의 수식어인 ‘꼬부랑’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구연자가 그것을 얼마나 생동감 있게 발음하느냐가 재미를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이 설화는 일반 설화와 다른 차원에서 구연자의 능력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의의

<새빨간 거짓말> 설화가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거짓말 타령>으로 전승되는 것과 같이 민요로도 전승되고 있다. 또한 조사와 채보를 거쳐 현대 동요로 편곡되고, 표준 가사라 할 만한 것이 제안되어 있는 등 설화로서보다는 동요로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5-3, 315; 8-4, 164.

참고문헌

언어유희동요에 나타난 공간인식과 표현양상(한영란, 한국민요학10, 한국민요학회, 2002), 전래동요 꼬부랑 할머니의 문화콘텐츠 자원화 과정(편해문, 민속연구16,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