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닷발 주둥이 닷발 괴물

꼬리 닷발 주둥이 닷발 괴물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부모를 죽인 꼬리 닷발 주둥이 닷발이라는 괴물을 아들이 찾아서 죽여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의 설화.

줄거리

아들이 어디 다녀와 보니 부모가 죽어 있다. 이웃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꼬리 닷 발 주둥이 닷 발 괴물이 와서 물어 죽였다고 한다. 아들은 그 괴물을 찾아 길을 떠난다. 어느 마을에서 물어보니 나무 오십 짐을 해 달라고 한다. 다음 마을에서 물어보니 논 스무 마지기를 갈아 달라고 한다. 다음 마을에서 물어보니 일주일 동안 머슴 일을 해 달라고 한다. 모든 일을 해 주자 제일 큰 수숫대를 뽑으면 굴이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라고 가르쳐 준다. 괴물의 집에 도착한 아들은 숨어 있다가 괴물이 밥을 하는 대로 몰래 훔쳐 먹는다. 그러자 괴물이 도둑을 잡겠다고 가마솥 안으로 들어간다. 아들이 큰 돌로 가마솥을 눌러 놓고 불을 때서 괴물을 죽여 원수를 갚는다.

변이

새[鳥] 형상인 괴물과 주인공이 문답하는 삽화(揷話)가 나타나기도 하고, 괴물을 퇴치하는 방법으로 벼룩, 모기, 빈대를 이용하여 방아로 찧어 죽이기도 한다. 주인공도 아들, 외아들, 오누이 등으로 나타나며 홀어머니가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분석

『한국구비문학대계』에 4편이 조사되어 있는 흔치 않은 설화이다. 아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나타난 꼬리 닷 발 주둥이 닷 발 괴물이 부모를 죽이자 그 아들 혹은 오누이가 괴물을 찾아가 죽여서 부모의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다. 괴물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우리에겐 흔치 않은 사건을 다룬 복수담이다. 주인공이 찾아간 괴물의 집은 <지하국대적퇴치설화>와 같은 구멍으로 연결되는 지하 세계이다. 부모의 원수를 갚는 이야기이면서도 효행이 강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의 관심은 효행이 아닌 퇴치에 있다고 하겠다. 괴물과의 대결에서는 힘이 아니라 지략으로 승리를 거둔다. 자연권력을 상징하는 괴물과 인간을 상징하는 아들의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한다. 이는 괴물을 퇴치하는 수단이 인간의 지략과 불이라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즉, 인간이 지략을 사용하여 월등한 힘의 차이를 뒤엎었고,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킨 근원적 계기가 되는 ‘불’을 사용했다. 인간의 힘을 강화한 두 요소가 결합하여 자연의 힘을 굴복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의의

주인공이 괴물을 찾아가는 과정은 <구렁덩덩신선비>와 <바리데기>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게 과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설화는 <여우누이>에 부분 차용되어 괴물이 여우로 바뀐 ‘꼬리 닷 발 주둥이 닷 발 여우’로 나타나기도 한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1-4, 36; 8-6, 34.

참고문헌

백석 시 古夜에 나타난 설화적 특성(김수경․이경수, 어문논집45, 중앙어문학회, 2010), 조마구설화 연구(오정아,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9).

꼬리 닷발 주둥이 닷발 괴물

꼬리 닷발 주둥이 닷발 괴물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노영근(盧暎根)

정의

부모를 죽인 꼬리 닷발 주둥이 닷발이라는 괴물을 아들이 찾아서 죽여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의 설화.

줄거리

아들이 어디 다녀와 보니 부모가 죽어 있다. 이웃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꼬리 닷 발 주둥이 닷 발 괴물이 와서 물어 죽였다고 한다. 아들은 그 괴물을 찾아 길을 떠난다. 어느 마을에서 물어보니 나무 오십 짐을 해 달라고 한다. 다음 마을에서 물어보니 논 스무 마지기를 갈아 달라고 한다. 다음 마을에서 물어보니 일주일 동안 머슴 일을 해 달라고 한다. 모든 일을 해 주자 제일 큰 수숫대를 뽑으면 굴이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라고 가르쳐 준다. 괴물의 집에 도착한 아들은 숨어 있다가 괴물이 밥을 하는 대로 몰래 훔쳐 먹는다. 그러자 괴물이 도둑을 잡겠다고 가마솥 안으로 들어간다. 아들이 큰 돌로 가마솥을 눌러 놓고 불을 때서 괴물을 죽여 원수를 갚는다.

변이

새[鳥] 형상인 괴물과 주인공이 문답하는 삽화(揷話)가 나타나기도 하고, 괴물을 퇴치하는 방법으로 벼룩, 모기, 빈대를 이용하여 방아로 찧어 죽이기도 한다. 주인공도 아들, 외아들, 오누이 등으로 나타나며 홀어머니가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분석

『한국구비문학대계』에 4편이 조사되어 있는 흔치 않은 설화이다. 아들이 집을 비운 사이에 나타난 꼬리 닷 발 주둥이 닷 발 괴물이 부모를 죽이자 그 아들 혹은 오누이가 괴물을 찾아가 죽여서 부모의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다. 괴물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우리에겐 흔치 않은 사건을 다룬 복수담이다. 주인공이 찾아간 괴물의 집은 <지하국대적퇴치설화>와 같은 구멍으로 연결되는 지하 세계이다. 부모의 원수를 갚는 이야기이면서도 효행이 강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의 관심은 효행이 아닌 퇴치에 있다고 하겠다. 괴물과의 대결에서는 힘이 아니라 지략으로 승리를 거둔다. 자연권력을 상징하는 괴물과 인간을 상징하는 아들의 대결에서 인간이 승리한다. 이는 괴물을 퇴치하는 수단이 인간의 지략과 불이라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즉, 인간이 지략을 사용하여 월등한 힘의 차이를 뒤엎었고,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킨 근원적 계기가 되는 ‘불’을 사용했다. 인간의 힘을 강화한 두 요소가 결합하여 자연의 힘을 굴복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의의

주인공이 괴물을 찾아가는 과정은 <구렁덩덩신선비>와 <바리데기>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게 과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설화는 <여우누이>에 부분 차용되어 괴물이 여우로 바뀐 ‘꼬리 닷 발 주둥이 닷 발 여우’로 나타나기도 한다.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1-4, 36; 8-6, 34.

참고문헌

백석 시 古夜에 나타난 설화적 특성(김수경․이경수, 어문논집45, 중앙어문학회, 2010), 조마구설화 연구(오정아,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