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박현숙(朴賢淑)

정의

쥐들이 고양이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정작 방울을 달겠다고 나서는 쥐가 없었다는 내용의 동물 치우담(癡愚譚) 유형의 설화.

역사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1687)에 <묘항현령(猫項懸鈴)>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외국의『이솝우화』에도 동일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줄거리

『순오지』에 실린 전문을 소개한다. 쥐떼들이 모여서 상의했다. 우리가 고양이의 피해를 면하려면 무슨 신기한 방법이 없겠느냐고 의논한 것이다. 쥐 한 마리가 나서더니 “그건 간단한 일이이지요. 고양이 목에 방울을 하나 달아 놓으면 그놈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을 게 아닌가?” 한다. 뭇 쥐들은 일제히 “그것 참 좋은 의견이다.” 하고 찬성했다. 그러나 늙은 쥐 한 마리가 나서더니, “그 의견이 좋기는 하지만 그 방울을 달아 놓을 수가 있겠는가?” 하고 물었다는 이야기다.

분석

실행하기 어려운 일은 애당초 계획하지 말라는 의미를 지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속담의 근원설화이다. 이 설화는 쥐와 고양이가 의인화된 동물담에 속한다. 그리고 쥐들이 모여서 고양이에 의한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다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정작 그것을 실행할 쥐가 없고, 구체적 실행 방법도 찾지 못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치우담이다. 늙은 쥐가 어린 쥐들의 의견에 대해 의견은 좋지만 누가 방울을 달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끝을 맺는 열린 결말구조를 통해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실행할 수 없으면 헛된 공론에 불과하다는 강력한 교훈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징

아르네-톰슨의 유형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Belling the cat, AT 110)>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이솝우화』와 합치되는 많은 한국 동물담은 근대 이후 교과서나 신문․잡지 기타 문헌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이다. 그에 비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문헌자료 『순오지』에 <묘항현령>으로 실린 흔적에서 찾을 수 있듯이 그 기록이 상당히 오래된 설화이다. 이야기가 문헌을 통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것에 비해 구전 채록 자료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의의

『이솝우화』에서 같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문학적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크며, 설화 전파에서 문헌이 구전에 끼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속담의 근원을 밝히는 설화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출처

旬五志.

참고문헌

순오지(홍만종, 이민수 역, 을유문화사, 1971), 한국설화의 유형(조희웅, 일조각, 1996).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설화 > 민담

집필자 박현숙(朴賢淑)

정의

쥐들이 고양이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정작 방울을 달겠다고 나서는 쥐가 없었다는 내용의 동물 치우담(癡愚譚) 유형의 설화.

역사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1687)에 <묘항현령(猫項懸鈴)>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외국의『이솝우화』에도 동일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줄거리

『순오지』에 실린 전문을 소개한다. 쥐떼들이 모여서 상의했다. 우리가 고양이의 피해를 면하려면 무슨 신기한 방법이 없겠느냐고 의논한 것이다. 쥐 한 마리가 나서더니 “그건 간단한 일이이지요. 고양이 목에 방울을 하나 달아 놓으면 그놈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을 게 아닌가?” 한다. 뭇 쥐들은 일제히 “그것 참 좋은 의견이다.” 하고 찬성했다. 그러나 늙은 쥐 한 마리가 나서더니, “그 의견이 좋기는 하지만 그 방울을 달아 놓을 수가 있겠는가?” 하고 물었다는 이야기다.

분석

실행하기 어려운 일은 애당초 계획하지 말라는 의미를 지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는 속담의 근원설화이다. 이 설화는 쥐와 고양이가 의인화된 동물담에 속한다. 그리고 쥐들이 모여서 고양이에 의한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다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정작 그것을 실행할 쥐가 없고, 구체적 실행 방법도 찾지 못하고 말았다는 내용의 치우담이다. 늙은 쥐가 어린 쥐들의 의견에 대해 의견은 좋지만 누가 방울을 달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서 끝을 맺는 열린 결말구조를 통해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실행할 수 없으면 헛된 공론에 불과하다는 강력한 교훈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징

아르네-톰슨의 유형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Belling the cat, AT 110)>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이솝우화』와 합치되는 많은 한국 동물담은 근대 이후 교과서나 신문․잡지 기타 문헌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이다. 그에 비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문헌자료 『순오지』에 <묘항현령>으로 실린 흔적에서 찾을 수 있듯이 그 기록이 상당히 오래된 설화이다. 이야기가 문헌을 통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것에 비해 구전 채록 자료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의의

『이솝우화』에서 같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문학적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크며, 설화 전파에서 문헌이 구전에 끼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속담의 근원을 밝히는 설화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출처

旬五志.

참고문헌

순오지(홍만종, 이민수 역, 을유문화사, 1971), 한국설화의 유형(조희웅, 일조각,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