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벗김

관대벗김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혼례

집필자 최운식(崔雲植)

정의

전통 혼례에서 대례를 마친 신랑이 사모관대紗帽冠帶를 벗고 신부 집에서 마련한 옷으로 갈아입는 절차.

내용

대례를 마친 신랑과 신부는 시자侍者의 안내에 따라 방으로 들어가 잠깐 서로 얼굴을 본다. 신부가 방을 나가면 신랑은 입었던 사모관대를 벗고, 신부 집에서 마련해 놓은 옷으로 바꿔 입는다. 이때 옷을 갈아입는 절차를 ‘관대冠帶벗김’이라고 한다. 연길단자涓吉單子를 받은 신랑 집에서는 신부 집으로 신랑의 옷 치수를 적은 의양단자衣樣單子를 보낸다.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사주단자四柱單子를 보낼 때에는 ‘장제章製’라 하여 신랑의 옷 치수를 적어 보내기도 한다. 그러면 신부 집에서는 그 치수에 맞게 신랑의 옷을 지어 두었다가 대례를 마친 후에 신랑에게 주어 입게 한다.

지역사례

경기도 화성 지방에서 신랑은 관대를 벗기 전에 장인과 후행後行으로 온 부친께 인사를 드린 후, ‘생우리’라고 해서 신부와 잠깐 한 방에 합석한 다음 관대를 벗고 옷을 갈아입는다. 예전에는 신부 집에서 신랑의 옷 치수를 받아 옷을 마련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로 오면서 신랑의 옷 치수를 적어 보내는 대신에 신랑을 한복집에 데리고 가서 옷을 맞추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신랑의 옷과 함께 신부의 옷도 맞추는 것으로 변화했다. 옷이 다 지어지면 신랑의 옷은 신부 집에 두고, 신부의 옷은 납폐納幣 때 신부 집으로 보낸다. 그래서 대례가 끝난 뒤에 신랑과 신부가 각각 그 옷으로 갈아입는다.

1990년대 이후에는 전통 혼례를 올리는 사람보다 예식장에서 신혼예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신혼예식을 하는 사람을 보면, 신랑은 양복,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예식장에서 신혼예식을 한 뒤에 폐백실幣帛室에 가서 폐백幣帛을 한다. 이때 신랑과 신부는 한복으로 갈아입는데, 이것을 ‘관대벗김’ 또는 ‘관례벗김’이라고 한다.

특징 및 의의

관대벗김은 신랑 집에서 납채納采와 납폐 때 신부 집으로 예물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의 성격과 신랑이 동복童服을 벗고 어른의 옷으로 갈아입는 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참고문헌

민속대관1(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2), 서울민속대관4(서울특별시, 1994), 한국민속종합보고서-전북(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71), 한국민속학개론(최운식 외, 민속원, 2004), 한국인의 삶과 문화(최운식, 보고사, 2006).

관대벗김

관대벗김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혼례

집필자 최운식(崔雲植)

정의

전통 혼례에서 대례를 마친 신랑이 사모관대紗帽冠帶를 벗고 신부 집에서 마련한 옷으로 갈아입는 절차.

내용

대례를 마친 신랑과 신부는 시자侍者의 안내에 따라 방으로 들어가 잠깐 서로 얼굴을 본다. 신부가 방을 나가면 신랑은 입었던 사모관대를 벗고, 신부 집에서 마련해 놓은 옷으로 바꿔 입는다. 이때 옷을 갈아입는 절차를 ‘관대冠帶벗김’이라고 한다. 연길단자涓吉單子를 받은 신랑 집에서는 신부 집으로 신랑의 옷 치수를 적은 의양단자衣樣單子를 보낸다.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사주단자四柱單子를 보낼 때에는 ‘장제章製’라 하여 신랑의 옷 치수를 적어 보내기도 한다. 그러면 신부 집에서는 그 치수에 맞게 신랑의 옷을 지어 두었다가 대례를 마친 후에 신랑에게 주어 입게 한다.

지역사례

경기도 화성 지방에서 신랑은 관대를 벗기 전에 장인과 후행後行으로 온 부친께 인사를 드린 후, ‘생우리’라고 해서 신부와 잠깐 한 방에 합석한 다음 관대를 벗고 옷을 갈아입는다. 예전에는 신부 집에서 신랑의 옷 치수를 받아 옷을 마련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로 오면서 신랑의 옷 치수를 적어 보내는 대신에 신랑을 한복집에 데리고 가서 옷을 맞추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신랑의 옷과 함께 신부의 옷도 맞추는 것으로 변화했다. 옷이 다 지어지면 신랑의 옷은 신부 집에 두고, 신부의 옷은 납폐納幣 때 신부 집으로 보낸다. 그래서 대례가 끝난 뒤에 신랑과 신부가 각각 그 옷으로 갈아입는다.

1990년대 이후에는 전통 혼례를 올리는 사람보다 예식장에서 신혼예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신혼예식을 하는 사람을 보면, 신랑은 양복,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예식장에서 신혼예식을 한 뒤에 폐백실幣帛室에 가서 폐백幣帛을 한다. 이때 신랑과 신부는 한복으로 갈아입는데, 이것을 ‘관대벗김’ 또는 ‘관례벗김’이라고 한다.

특징 및 의의

관대벗김은 신랑 집에서 납채納采와 납폐 때 신부 집으로 예물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의 성격과 신랑이 동복童服을 벗고 어른의 옷으로 갈아입는 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참고문헌

민속대관1(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2), 서울민속대관4(서울특별시, 1994), 한국민속종합보고서-전북(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71), 한국민속학개론(최운식 외, 민속원, 2004), 한국인의 삶과 문화(최운식, 보고사,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