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울음점

개구리울음점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봄(春) > 3월 > 절기

집필자 김지욱(金志昱)

정의

경칩(驚蟄) 무렵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듣게 되는 상황에 따라 한 해 동안 몸의 고단함과 식복(食福) 그리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내용 및 지역사례

지봉유설(芝峯類說)』에 “상사일(上巳日)에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수해(水害)와 한재(旱災)를 점치는데, 개구리[田鷄]가 울기는 하나 벙어리가 되면 논에서는 좋은 벼를 거둘 수 있고, 개구리가 울부짖어 음향이 나면 논 안에서 노[槳]를 끌어당기기 좋다.”라고 하였다. 민간에서는 경칩을 즈음하여 개구리 울음소리를 서서 들으면 그 해는 일이 많아서 바쁘고, 누워서 들으면 편안하게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고 한다. 또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맨 먼저 들었을 때 앞에서 들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뒤에서 들으면 일년 내내 배가 고프다고 점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드러누워서 들으면 일년 내내 몸이 아프고, 앉아서 들으면 건강하고 좋다고 한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에서는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울음소리에 맞추어 “한 섬, 두 섬, 세 섬 …….” 하고 외우는데 이렇게 하면 그 해에 벼 수확이 좋다고 믿었다.

강원도 태백에서는 “우수, 경칩에 개구리 입 떨어졌다.”라는 말이 있다. ‘개구리 입 떨어졌다.’라는 것은 개구리가 울 때가 되었다는 얘기이며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어른들은 감자를 갈아야 할 시기를 알았다.

의의

경칩 무렵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아나며 동면하던 짐승들도 땅 속에서 나온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날 무렵이면 농촌에서는 담배모를 심고 과일밭을 가꾸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때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완전히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이다. 보리, 밀, 시금치, 우엉 같은 월동에 들어갔던 농작물들도 생육을 개시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농촌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농부들도 겨울 동안의 휴식에서 깨어나 부지런히 일을 하여야 할 때이므로 이때 동면에서 깨어나 우는 개구리 울음소리에서 특히 한 해 일의 많고적음을 예견하고자 한 것이다. 한 해 일의 많고적음은 그 결과물인 풍흉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芝峯類說, 경기민속지Ⅲ-세시풍속·놀이·예술 편 (경기도박물관, 2000), 韓國의 歲時風俗 (金星元, 明文堂, 1987), 서울民俗大觀 3-세시풍속과 놀이 編 (서울特別市, 1993), 임진강 (경기도3대하천유역 종합학술조사, 경기도박물관, 2001), 경기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개구리울음점

개구리울음점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봄(春) > 3월 > 절기

집필자 김지욱(金志昱)

정의

경칩(驚蟄) 무렵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듣게 되는 상황에 따라 한 해 동안 몸의 고단함과 식복(食福) 그리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

내용 및 지역사례

『지봉유설(芝峯類說)』에 “상사일(上巳日)에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수해(水害)와 한재(旱災)를 점치는데, 개구리[田鷄]가 울기는 하나 벙어리가 되면 논에서는 좋은 벼를 거둘 수 있고, 개구리가 울부짖어 음향이 나면 논 안에서 노[槳]를 끌어당기기 좋다.”라고 하였다. 민간에서는 경칩을 즈음하여 개구리 울음소리를 서서 들으면 그 해는 일이 많아서 바쁘고, 누워서 들으면 편안하게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고 한다. 또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맨 먼저 들었을 때 앞에서 들으면 일년 내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뒤에서 들으면 일년 내내 배가 고프다고 점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드러누워서 들으면 일년 내내 몸이 아프고, 앉아서 들으면 건강하고 좋다고 한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에서는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울음소리에 맞추어 “한 섬, 두 섬, 세 섬 …….” 하고 외우는데 이렇게 하면 그 해에 벼 수확이 좋다고 믿었다.

강원도 태백에서는 “우수, 경칩에 개구리 입 떨어졌다.”라는 말이 있다. ‘개구리 입 떨어졌다.’라는 것은 개구리가 울 때가 되었다는 얘기이며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어른들은 감자를 갈아야 할 시기를 알았다.

의의

경칩 무렵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아나며 동면하던 짐승들도 땅 속에서 나온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날 무렵이면 농촌에서는 담배모를 심고 과일밭을 가꾸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때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도 완전히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이다. 보리, 밀, 시금치, 우엉 같은 월동에 들어갔던 농작물들도 생육을 개시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농촌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농부들도 겨울 동안의 휴식에서 깨어나 부지런히 일을 하여야 할 때이므로 이때 동면에서 깨어나 우는 개구리 울음소리에서 특히 한 해 일의 많고적음을 예견하고자 한 것이다. 한 해 일의 많고적음은 그 결과물인 풍흉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芝峯類說
경기민속지Ⅲ-세시풍속·놀이·예술 편 (경기도박물관, 2000)
韓國의 歲時風俗 (金星元, 明文堂, 1987)
서울民俗大觀 3-세시풍속과 놀이 編 (서울特別市, 1993)
임진강 (경기도3대하천유역 종합학술조사, 경기도박물관, 2001)
경기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