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감영제(江原監營祭)

강원감영제

한자명

江原監營祭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0월 > 양력세시

집필자 김경남(金京南)

정의

강원도 원주시에서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종합축제. 강원도 원주시의 가장 오래된 전통 축제의 하나이며, 조선 초기 치악산에 동악단(東岳壇)을 쌓고 조정에서 봄과 가을에 향과 축문을 보내 원주와 인접한 7개 고을 수령이 모여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봉행했던 동악제(東岳祭)가 기원이 되었다. 동악제는 조선 말기에 중단되었다가 1981년부터 원주치악제위원회 주최로 원주치악제(原州雉岳祭)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계승되었다. 원주치악제는 2005년부터 강원감영제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해마다 10월에 열린다.

내용

강원도 원주시의 치악산(雉岳山)에서는 국가적 제의의 하나인 산제를 거행하였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권46 원주목(原州牧) 산천조(山川條)에는 “치악산은 원주의 진산이다. 산정에는 보문당이라는 당이 있어서 춘추로 향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地理志)」 강원도(江原道) 원주목조(原州牧條)에는 “원주에 명산이 치악이다. 주(州)의 동쪽에 있으며 춘추로 향(香)과 축문(祝文)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라고 하였다. 이 기록을 통하여 치악제는 소사(小祀)로 봉정되어 국가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치제(致祭)한 산제(山祭)였음을 알 수 있다. 치악제는 과거 보문사(普門寺) 자리 부근, 국향사(國享寺) 북동편의 녹전(鹿田) 계곡에 있는 제당에서 행해졌다고 전해진다.

치악제를 치악산제 또는 동악제라고도 하였다. 『원주군읍지(原州郡邑誌)』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 둘째임금 정종(定宗)의 둘째 희희공주의 뇌점병(폐결핵)을 동악(東岳), 곧 치악산에서 정양하며 기도하여 병을 고쳤다고 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후 공주의 병을 고친 조정에서는 동악산신령께 감사하는 제사를 올렸으며, 국향사 경내에 동악신단(東岳神壇)을 쌓아 봄과 가을에 향과 축문을 내려 원주에 인접한 평창, 정선, 영월, 횡성을 비롯한 7개 군(郡)의 수령들이 모여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봉행한 것이 동악제라는 것이다.

원주시에서는 동악제를 계승하여 1981년부터 원주치악제를 개최하였다가, 2002년에 원주 강원감영지가 사적 제439호로 지정되면서 그 명칭을 강원감영제로 변경하였다.

강원감영제 행사의 주최는 강원감영제위원회가 맡는다. 그리고 축제의 주관은 원주문화원, 예총원주지부, 민예총원주지부 등에서 맡아 민간 주도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의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제 행사로 치악제, 강원감사행차, 취타대행진, 토속제, 장승·솟대만들기, 치악산등반전국대회, 숯가마체험이 있고, 전야제로 대동놀이, 불꽃놀이, 불글씨 점화가 펼쳐진다. 폐막 행사로는 시민가요제와 대동놀이가 펼쳐지고, 부대 행사로 향토장터도 열린다.

의의

축제(祝祭)는 특별한 경축 행사로 표현된다. 신을 경배하거나 신성을 더럽히는 시간, 중요한 농작물의 경작이나 주목할 만한 사람 또는 사건의 1년간의 행사, 한 사람의 작가나 하나의 유형으로 만들어지는 공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문화적 행사, 아름다움, 유쾌함, 술잔치, 기분 좋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축제는 하나의 행사이며 사회현상인 동시에 인간들의 문화이다. 아울러 축제는 일반적으로 형식의 다양성과 성립된 일련의 사건, 지위, 신분에 따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 지역, 종교, 나이, 성별, 역사적 연고 등을 초월한 연합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축제의 유형을 신을 신성시(神聖視)하는 의미에서 더 많은 비중을 두며 축제를 정의한다. 강원감영제는 조선시대에서 유래한 지역 고유의 역사적 제의를 현대의 문화나 가치로 올바르게 살려 전통성과 향토성이 충실한 축제의 모습으로 부활시켰다. 이에 원주시는 강원감영제를 통하여 지역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아울러 재현, 발전시켜 역사의 고장이라는 원주의 위상을 정립하려는 목적과 함께 전통에 기초한 가치관과 원주시의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고, 원주 시민 화합의 한 마당으로 승화시키며 지역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하고자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東國輿地勝覽, 世宗實錄, 原州郡邑誌, 한국의 축제 (문화예술총서8, 韓國文化藝術振興院, 1987), 원주지역의 축제 (최명환, 강원민속학15, 강원도민속학회, 2001)

강원감영제

강원감영제
한자명

江原監營祭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0월 > 양력세시

집필자 김경남(金京南)

정의

강원도 원주시에서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종합축제. 강원도 원주시의 가장 오래된 전통 축제의 하나이며, 조선 초기 치악산에 동악단(東岳壇)을 쌓고 조정에서 봄과 가을에 향과 축문을 보내 원주와 인접한 7개 고을 수령이 모여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봉행했던 동악제(東岳祭)가 기원이 되었다. 동악제는 조선 말기에 중단되었다가 1981년부터 원주치악제위원회 주최로 원주치악제(原州雉岳祭)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계승되었다. 원주치악제는 2005년부터 강원감영제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해마다 10월에 열린다.

내용

강원도 원주시의 치악산(雉岳山)에서는 국가적 제의의 하나인 산제를 거행하였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권46 원주목(原州牧) 산천조(山川條)에는 “치악산은 원주의 진산이다. 산정에는 보문당이라는 당이 있어서 춘추로 향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地理志)」 강원도(江原道) 원주목조(原州牧條)에는 “원주에 명산이 치악이다. 주(州)의 동쪽에 있으며 춘추로 향(香)과 축문(祝文)을 내려 제사를 지냈다.”라고 하였다. 이 기록을 통하여 치악제는 소사(小祀)로 봉정되어 국가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치제(致祭)한 산제(山祭)였음을 알 수 있다. 치악제는 과거 보문사(普門寺) 자리 부근, 국향사(國享寺) 북동편의 녹전(鹿田) 계곡에 있는 제당에서 행해졌다고 전해진다.

치악제를 치악산제 또는 동악제라고도 하였다. 『원주군읍지(原州郡邑誌)』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 둘째임금 정종(定宗)의 둘째 희희공주의 뇌점병(폐결핵)을 동악(東岳), 곧 치악산에서 정양하며 기도하여 병을 고쳤다고 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후 공주의 병을 고친 조정에서는 동악산신령께 감사하는 제사를 올렸으며, 국향사 경내에 동악신단(東岳神壇)을 쌓아 봄과 가을에 향과 축문을 내려 원주에 인접한 평창, 정선, 영월, 횡성을 비롯한 7개 군(郡)의 수령들이 모여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봉행한 것이 동악제라는 것이다.

원주시에서는 동악제를 계승하여 1981년부터 원주치악제를 개최하였다가, 2002년에 원주 강원감영지가 사적 제439호로 지정되면서 그 명칭을 강원감영제로 변경하였다.

강원감영제 행사의 주최는 강원감영제위원회가 맡는다. 그리고 축제의 주관은 원주문화원, 예총원주지부, 민예총원주지부 등에서 맡아 민간 주도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의 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제 행사로 치악제, 강원감사행차, 취타대행진, 토속제, 장승·솟대만들기, 치악산등반전국대회, 숯가마체험이 있고, 전야제로 대동놀이, 불꽃놀이, 불글씨 점화가 펼쳐진다. 폐막 행사로는 시민가요제와 대동놀이가 펼쳐지고, 부대 행사로 향토장터도 열린다.

의의

축제(祝祭)는 특별한 경축 행사로 표현된다. 신을 경배하거나 신성을 더럽히는 시간, 중요한 농작물의 경작이나 주목할 만한 사람 또는 사건의 1년간의 행사, 한 사람의 작가나 하나의 유형으로 만들어지는 공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문화적 행사, 아름다움, 유쾌함, 술잔치, 기분 좋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축제는 하나의 행사이며 사회현상인 동시에 인간들의 문화이다. 아울러 축제는 일반적으로 형식의 다양성과 성립된 일련의 사건, 지위, 신분에 따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회의 구성원, 지역, 종교, 나이, 성별, 역사적 연고 등을 초월한 연합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축제의 유형을 신을 신성시(神聖視)하는 의미에서 더 많은 비중을 두며 축제를 정의한다. 강원감영제는 조선시대에서 유래한 지역 고유의 역사적 제의를 현대의 문화나 가치로 올바르게 살려 전통성과 향토성이 충실한 축제의 모습으로 부활시켰다. 이에 원주시는 강원감영제를 통하여 지역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아울러 재현, 발전시켜 역사의 고장이라는 원주의 위상을 정립하려는 목적과 함께 전통에 기초한 가치관과 원주시의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고, 원주 시민 화합의 한 마당으로 승화시키며 지역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하고자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東國輿地勝覽, 世宗實錄, 原州郡邑誌
한국의 축제 (문화예술총서8, 韓國文化藝術振興院, 1987)
원주지역의 축제 (최명환, 강원민속학15, 강원도민속학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