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축제)(江陵沙川荷坪踏橋­)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축제)

한자명

江陵沙川荷坪踏橋­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봄(春) > 3월 > 양력세시

집필자 장정룡(張正龍)

정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하평마을에서 좀생이날 다리밟기를 하며 단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축제. 사천 하평마을의 답교놀이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2003년 3월 10일 지정되었는데 기능 보유자는 조규복(1941. 7. 27)이다.

내용

사천 지역은 신라시대 이후 사화면(沙火面)으로 불리다가 조선조 고종 3년 사천면으로 개칭된 곳이다. 130여 호가 거주하는 역사가 깊은 곳으로 넓은 농경지를 끼고 있어 오랫동안 농경민속이 전승되었다.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제11-라호로 지정된 강릉농악상쇠 고 김용현이 이끌던 사천농악대가 옛 명성을 잇고 있으며, 조선 광해군 시대 문인인 교산 허균의 아호를 딴 교산과 그의 형 하곡 허봉과 관련된 설화가 전승된다. 또한 허균의 장인 애일당 김광철과 동생 이설당 김광진의 집터가 전하고 있다.

하평마을은 하곡(荷谷) 허봉(許篈, 1551~1588) 선생과 지명이 연관된다고 전하는데, 민속놀이 행사로 매년 음력 2월 초엿새 좀상날에 마을의 다리를 밟는 행사가 마을 축제로 열린다. 이곳의 다리밟기는 정월 대보름날에 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매년 좀상날에 이루어진다. 이곳 답교는 세시풍속과 관련된 것이나 하평마을의 동제와 함께 행해지는 농경의례 중심의 문화유산으로 볼 수 있다.

하평답교놀이는 좀상날 낮부터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잔치를 펼치고, 입구에 산에서 뜯어온 푸른색의 솔잎으로 장식하고 짚에 흰색 한지를 매달아 칭칭 감은 솔문을 세워 액을 막고 횃불을 준비한다.

가정마다 가족수대로 횃대를 만들고 초생달이 뜨면 사천 진리다리까지 농악 가락에 맞추어 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간다. 미놀평과 하평마을 사이에는 옛날에 통나무로 만든 다리가 있었는데, 다리 위에서는 한 해의 풍년을 비는 제사를 올리고 진리와 하평마을 간에는 다리뺏기와 농악 가락의 쇠절금 겨루기를 한 다음, 마당에서 횃불을 태우고 좀생이별을 보면서 풍흉을 점친다.

하평답교놀이는 다리굿으로부터 시작하여 농악 상쇠간의 쇠겨름을 하는데, 하평과 진리의 상쇠들이 서로 꽹과리를 치면서 경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쇠절금이 끝나면 돌싸움을 하는데 서로 편을 갈라 상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다리 위에서는 서로 먼저 다리를 건너기 위하여 횃불싸움이 펼쳐진다. 이렇게 편싸움 형식이 끝나면 화합의 다리밟기를 한다. 한 해의 액을 면한다는 속신으로 각질병을 예방한다고 하여 일년 열두 달을 상징하여 열두 번 건너기도 한다.

하평답교놀이를 통해서 사천진리마을과 하평마을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평마을 사람들 사이에도 한 해의 풍년을 비는 제의적 축제판을 펼치고 있다. 좀상주를 만들어 함께 술을 마시고 농악대들이 모이는 초군방에서는 겨우내 짚을 꼬아 가마니를 만들기도 하고 좀상날(좀생이날)을 기다린다. 이렇게 액운을 건너는 다리밟기와 풍흉을 점치는 좀생이보기 민속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전승되는데, 마을에서는 이것을 대동 잔치로 만듦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민속의 현장을 찾고 있다.

보존회가 2002년 3월 2일 설립되어 허남욱(1955. 5. 7)이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 현재 전수 조교로 허남욱, 박종명(1943. 1. 1), 용기원(1949. 6. 20)의 세 사람이 지정되어 활발한 전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근에 전수회관 부지를 확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韓·中 歲時風俗 및 歌謠硏究 (張正龍, 集文堂, 1988), 강릉의 민속문화 (장정룡, 대신출판사, 1991), 許筠과 江陵 (장정룡, 강릉시, 1998), 강릉시 사천면 하평마을민속지 (장정룡 외, 강릉문화원, 2001)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축제)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축제)
한자명

江陵沙川荷坪踏橋­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봄(春) > 3월 > 양력세시

집필자 장정룡(張正龍)

정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하평마을에서 좀생이날 다리밟기를 하며 단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축제. 사천 하평마을의 답교놀이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2003년 3월 10일 지정되었는데 기능 보유자는 조규복(1941. 7. 27)이다.

내용

사천 지역은 신라시대 이후 사화면(沙火面)으로 불리다가 조선조 고종 3년 사천면으로 개칭된 곳이다. 130여 호가 거주하는 역사가 깊은 곳으로 넓은 농경지를 끼고 있어 오랫동안 농경민속이 전승되었다.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제11-라호로 지정된 강릉농악의 상쇠 고 김용현이 이끌던 사천농악대가 옛 명성을 잇고 있으며, 조선 광해군 시대 문인인 교산 허균의 아호를 딴 교산과 그의 형 하곡 허봉과 관련된 설화가 전승된다. 또한 허균의 장인 애일당 김광철과 동생 이설당 김광진의 집터가 전하고 있다.

하평마을은 하곡(荷谷) 허봉(許篈, 1551~1588) 선생과 지명이 연관된다고 전하는데, 민속놀이 행사로 매년 음력 2월 초엿새 좀상날에 마을의 다리를 밟는 행사가 마을 축제로 열린다. 이곳의 다리밟기는 정월 대보름날에 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매년 좀상날에 이루어진다. 이곳 답교는 세시풍속과 관련된 것이나 하평마을의 동제와 함께 행해지는 농경의례 중심의 문화유산으로 볼 수 있다.

하평답교놀이는 좀상날 낮부터 주민들이 모여서 마을잔치를 펼치고, 입구에 산에서 뜯어온 푸른색의 솔잎으로 장식하고 짚에 흰색 한지를 매달아 칭칭 감은 솔문을 세워 액을 막고 횃불을 준비한다.

가정마다 가족수대로 횃대를 만들고 초생달이 뜨면 사천 진리다리까지 농악 가락에 맞추어 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간다. 미놀평과 하평마을 사이에는 옛날에 통나무로 만든 다리가 있었는데, 다리 위에서는 한 해의 풍년을 비는 제사를 올리고 진리와 하평마을 간에는 다리뺏기와 농악 가락의 쇠절금 겨루기를 한 다음, 마당에서 횃불을 태우고 좀생이별을 보면서 풍흉을 점친다.

하평답교놀이는 다리굿으로부터 시작하여 농악 상쇠간의 쇠겨름을 하는데, 하평과 진리의 상쇠들이 서로 꽹과리를 치면서 경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쇠절금이 끝나면 돌싸움을 하는데 서로 편을 갈라 상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다리 위에서는 서로 먼저 다리를 건너기 위하여 횃불싸움이 펼쳐진다. 이렇게 편싸움 형식이 끝나면 화합의 다리밟기를 한다. 한 해의 액을 면한다는 속신으로 각질병을 예방한다고 하여 일년 열두 달을 상징하여 열두 번 건너기도 한다.

하평답교놀이를 통해서 사천진리마을과 하평마을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하평마을 사람들 사이에도 한 해의 풍년을 비는 제의적 축제판을 펼치고 있다. 좀상주를 만들어 함께 술을 마시고 농악대들이 모이는 초군방에서는 겨우내 짚을 꼬아 가마니를 만들기도 하고 좀상날(좀생이날)을 기다린다. 이렇게 액운을 건너는 다리밟기와 풍흉을 점치는 좀생이보기 민속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곳에서 전승되는데, 마을에서는 이것을 대동 잔치로 만듦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민속의 현장을 찾고 있다.

보존회가 2002년 3월 2일 설립되어 허남욱(1955. 5. 7)이 회장을 맡고 있다. 2005년 현재 전수 조교로 허남욱, 박종명(1943. 1. 1), 용기원(1949. 6. 20)의 세 사람이 지정되어 활발한 전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근에 전수회관 부지를 확보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韓·中 歲時風俗 및 歌謠硏究 (張正龍, 集文堂, 1988)
강릉의 민속문화 (장정룡, 대신출판사, 1991)
許筠과 江陵 (장정룡, 강릉시, 1998)
강릉시 사천면 하평마을민속지 (장정룡 외, 강릉문화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