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잡이

가오리잡이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2월 > 생업

집필자 장창익(張昌翼)

정의

타이완·동중국해, 일본 남부해, 한국 서해·남해 연안에 분포하는 겨울철 가오리를 잡는 행위.

개관

가오리는 연골어류 홍어목(Order Rajiformes)의 물고기를 총칭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색가오리과의 노랑가오리와 홍어과의 홍어가 주요 어업 대상종이다. 노랑가오리는 타이완·동중국해, 일본 남부해, 한국의 서해와 남해 연안의 얕은 바다에 주로 분포하며, 홍어는 타이완, 동해, 동중국해, 한국 연안 등의 북서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노랑가오리는 노랑가부리(부산), 창가오리, 간재미, 가오리(전남), 딱장가오리, 딱장가부리로 불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홍어를 태양어(邰陽魚), 하어(荷魚), 분어(鱝魚)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공어(䱋魚)라고도 하였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노랑가오리를 황분(黃鱝), 홍어를 분어(鱝魚)라고도 하며, 분어는 모든 가오리 무리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하였다. 홍어의 지역명은 전남에서는 고동무치, 함남에서는 물개미, 포항에서는 가부리, 신미도에서는 간쟁이라 부른다.

내용

체반(body disc: 가오리류에서 몸통 부분과 머리 부분이 가슴지느러미와 합쳐져서 넓고 평평한 부위를 형성한 것)의 가장자리는 만입된 부분이 두 곳 있고, 주둥이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 눈은 크고 돌출되어 있으며 눈의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다섯 개 가량의 작은 가시가 나 있다. 두 눈 사이는 넓고 약간 오목하게 만입되어 있으며, 눈의 바로 뒤쪽에는 동공 크기의 분수공(spiracle: 눈의 뒤쪽에 목과 몸 표면을 연락하는 한 쌍의 작은 구멍으로 가오리류가 숨을 쉬기 위해서 물을 들이마시는 주요 기관)이 위치한다. 몸의 등쪽 정중선에는 가시가 없지만 분수공의 약간 뒤쪽에는 가시가 한 개 있고 체반의 앞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가시가 무성하며 전반부에는 비교적 날카로운 가시가 분포한다. 꼬리에는 세 줄의 가시가 있는데, 등쪽 정중선을 따라 한 줄, 좌우 바깥쪽으로 두 줄이 있다. 배쪽의 감각공(sensory pore; 측선의 유공과 같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멍)은 크고 체반의 전반부와 안쪽으로 한정되어 나타난다. 체반의 등쪽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군데군데 황색의 둥근 점이 고루 분포하며 배쪽은 희다. 수컷은 배지느러미 뒤쪽에 막대기 모양의 교미기를 두 개 가지고 있다.

산란기는 9∼3월(산란성기는 11∼12월)이며, 1회에 4∼5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이 알은 난각에 싸여 있다. 수명은 5∼6년 정도이다. 최대 몸길이는 약 150센티미터이다. 주요 먹이로서 오징어류, 새우류, 게류, 갯가재류를 먹는 포식성의 어류이다.

어획방법

가오리를 잡는 어구로는 가오리 저자망과 가오리 주낙이 있으며, 어기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동해구 트롤에서도 가오리가 잡힌다. 가오리 저자망은 주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닻으로 바닥에 고정시켜 부설 조업하는데 뜸은 수압에 잘 견딜 수 있는 유리 뜸을 사용하며, 그물이 바닥에 닿아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발돌줄을 내어서 단다. 어기는 2월에서 6월 사이이며 강원도, 경북 연안에서부터 20∼40마일 해역의 수심 400∼500미터의 모래 또는 사니질 지역에서 조업한다. 어획물의 구성은 가오리가 약 50퍼센트, 붉은 대게 약 40퍼센트 그리고 기타 약 10퍼센트로 이루어진다. 어선은 목선 20톤급 1척당 약 80∼120폭의 어구를 사용하여 약 40폭을 1조로 2∼3곳에 분산 투망하고, 투망 2∼3일 후에 양망한다.

가오리 주낙은 다음과 같이 한다. 어장에 도착하면 배가 천천히 전진하면서 낚시 40개마다 500그램 정도의 돌을 한 개씩 달고, 세 개의 바스켓마다 부표를 연결하면서 100∼150개의 바스켓을 투승한다. 조금 때에는 저녁에 투승하여 다음날 아침에 양승하고 사리 때에는 투승 후 약 30분간 대기하였다가 양승하며 1일 1회 조업한다. 어기는 3월에서 7월까지이며 서해 연안 수심 50미터 내외의 암반 지역에서 조업한다. 조업 시 미끼로는 까나리, 고등어, 오징어를 사용하며, 주요 어획 종은 노랑가오리와 상어가오리이다.

기타

홍어는 지방이 적고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홍어회는 목포의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홍어회에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는데, 이것은 홍어나 가오리와 같은 판새류의 삼투압 조절을 위한 체내 요소와 TMAO(trimethylamine oxide)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홍어를 단지에 담아두면 스스로 소화되어, 요소는 우레아제(urease)에 의하여 암모니아로, TMAO는 세균에 의해 환원되어 TMA(trimethylamine)로 변하는데, 이 두 물질이 홍어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이렇게 삭힌 홍어는 맛과 영양, 소화율이 처음보다 월등히 좋아진다고 하며 사람들은 홍어회를 막걸리와 함께 홍탁이라 부르며 전국 곳곳에서 애용한다.

참고문헌

東醫寶鑑, 本草綱目, 玆山魚譜 (정약전 지음·정문기 옮김, 知識産業社, 1977), 두산세계대백과사전1 (斗山東亞 百科事典硏究所, 1996), 한국연근해 유용어류도감 (국립수산과학원, 예문사, 1999), 생선회 100배 즐기기 (조영제, 한글, 2001), 한국어구도감 (국립수산과학원, 2002), 현산어보를 찾아서5 (이태원, 청어람미디어, 2002)

가오리잡이

가오리잡이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2월 > 생업

집필자 장창익(張昌翼)

정의

타이완·동중국해, 일본 남부해, 한국 서해·남해 연안에 분포하는 겨울철 가오리를 잡는 행위.

개관

가오리는 연골어류 홍어목(Order Rajiformes)의 물고기를 총칭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색가오리과의 노랑가오리와 홍어과의 홍어가 주요 어업 대상종이다. 노랑가오리는 타이완·동중국해, 일본 남부해, 한국의 서해와 남해 연안의 얕은 바다에 주로 분포하며, 홍어는 타이완, 동해, 동중국해, 한국 연안 등의 북서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노랑가오리는 노랑가부리(부산), 창가오리, 간재미, 가오리(전남), 딱장가오리, 딱장가부리로 불린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홍어를 태양어(邰陽魚), 하어(荷魚), 분어(鱝魚)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공어(䱋魚)라고도 하였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노랑가오리를 황분(黃鱝), 홍어를 분어(鱝魚)라고도 하며, 분어는 모든 가오리 무리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하였다. 홍어의 지역명은 전남에서는 고동무치, 함남에서는 물개미, 포항에서는 가부리, 신미도에서는 간쟁이라 부른다.

내용

체반(body disc: 가오리류에서 몸통 부분과 머리 부분이 가슴지느러미와 합쳐져서 넓고 평평한 부위를 형성한 것)의 가장자리는 만입된 부분이 두 곳 있고, 주둥이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 눈은 크고 돌출되어 있으며 눈의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다섯 개 가량의 작은 가시가 나 있다. 두 눈 사이는 넓고 약간 오목하게 만입되어 있으며, 눈의 바로 뒤쪽에는 동공 크기의 분수공(spiracle: 눈의 뒤쪽에 목과 몸 표면을 연락하는 한 쌍의 작은 구멍으로 가오리류가 숨을 쉬기 위해서 물을 들이마시는 주요 기관)이 위치한다. 몸의 등쪽 정중선에는 가시가 없지만 분수공의 약간 뒤쪽에는 가시가 한 개 있고 체반의 앞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가시가 무성하며 전반부에는 비교적 날카로운 가시가 분포한다. 꼬리에는 세 줄의 가시가 있는데, 등쪽 정중선을 따라 한 줄, 좌우 바깥쪽으로 두 줄이 있다. 배쪽의 감각공(sensory pore; 측선의 유공과 같이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멍)은 크고 체반의 전반부와 안쪽으로 한정되어 나타난다. 체반의 등쪽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군데군데 황색의 둥근 점이 고루 분포하며 배쪽은 희다. 수컷은 배지느러미 뒤쪽에 막대기 모양의 교미기를 두 개 가지고 있다.

산란기는 9∼3월(산란성기는 11∼12월)이며, 1회에 4∼5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이 알은 난각에 싸여 있다. 수명은 5∼6년 정도이다. 최대 몸길이는 약 150센티미터이다. 주요 먹이로서 오징어류, 새우류, 게류, 갯가재류를 먹는 포식성의 어류이다.

어획방법

가오리를 잡는 어구로는 가오리 저자망과 가오리 주낙이 있으며, 어기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동해구 트롤에서도 가오리가 잡힌다. 가오리 저자망은 주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닻으로 바닥에 고정시켜 부설 조업하는데 뜸은 수압에 잘 견딜 수 있는 유리 뜸을 사용하며, 그물이 바닥에 닿아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발돌줄을 내어서 단다. 어기는 2월에서 6월 사이이며 강원도, 경북 연안에서부터 20∼40마일 해역의 수심 400∼500미터의 모래 또는 사니질 지역에서 조업한다. 어획물의 구성은 가오리가 약 50퍼센트, 붉은 대게 약 40퍼센트 그리고 기타 약 10퍼센트로 이루어진다. 어선은 목선 20톤급 1척당 약 80∼120폭의 어구를 사용하여 약 40폭을 1조로 2∼3곳에 분산 투망하고, 투망 2∼3일 후에 양망한다.

가오리 주낙은 다음과 같이 한다. 어장에 도착하면 배가 천천히 전진하면서 낚시 40개마다 500그램 정도의 돌을 한 개씩 달고, 세 개의 바스켓마다 부표를 연결하면서 100∼150개의 바스켓을 투승한다. 조금 때에는 저녁에 투승하여 다음날 아침에 양승하고 사리 때에는 투승 후 약 30분간 대기하였다가 양승하며 1일 1회 조업한다. 어기는 3월에서 7월까지이며 서해 연안 수심 50미터 내외의 암반 지역에서 조업한다. 조업 시 미끼로는 까나리, 고등어, 오징어를 사용하며, 주요 어획 종은 노랑가오리와 상어가오리이다.

기타

홍어는 지방이 적고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홍어회는 목포의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홍어회에는 독특한 맛과 향이 있는데, 이것은 홍어나 가오리와 같은 판새류의 삼투압 조절을 위한 체내 요소와 TMAO(trimethylamine oxide)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홍어를 단지에 담아두면 스스로 소화되어, 요소는 우레아제(urease)에 의하여 암모니아로, TMAO는 세균에 의해 환원되어 TMA(trimethylamine)로 변하는데, 이 두 물질이 홍어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이렇게 삭힌 홍어는 맛과 영양, 소화율이 처음보다 월등히 좋아진다고 하며 사람들은 홍어회를 막걸리와 함께 홍탁이라 부르며 전국 곳곳에서 애용한다.

참고문헌

東醫寶鑑, 本草綱目
玆山魚譜 (정약전 지음·정문기 옮김, 知識産業社, 1977)
두산세계대백과사전1 (斗山東亞 百科事典硏究所, 1996)
한국연근해 유용어류도감 (국립수산과학원, 예문사, 1999)
생선회 100배 즐기기 (조영제, 한글, 2001)
한국어구도감 (국립수산과학원, 2002)
현산어보를 찾아서5 (이태원, 청어람미디어,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