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지찾기놀이

가락지찾기놀이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2월 > 놀이

집필자 장상교(張庠敎)

정의

겨울철 여자아이들이 방안에서 가락지를 놀잇감으로 즐기는 놀이.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행해졌으며 반지놀음, 가락지감추기라고도 한다. 가락지는 한자어로 지환(指環)이라고도 하는데, 가락지와 반지(斑指)의 총칭이면서 가락지만을 뜻하기도 한다. 가락지는 두 짝의 고리로 된 것이고, 반지는 한 짝의 고리로 된 것으로써 ‘한 쌍을 나눈 반(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유래

여자아이들이 언제부터 가락지를 놀잇감으로 즐겼는지 알 수 없으나, 장신구로서 가락지를 사용하면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초기철기시대 유적지인 평안남도 강서군 태성리 제4호 토광묘(土壙墓)에서 은으로 만든 지환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그 연원이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환은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몽고의 침입으로 여성들이 원나라로 끌려갈 때 부모나 친지로부터 반지를 정표로 받아 손가락에 끼고 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반지는 처녀가 손가락에 끼고 가락지는 혼인한 부인이 손가락에 끼어서 구별하여 사용하였다. 지환은 장신구 혹은 신분의 상징으로서 현재까지 전해오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애용한다.

내용

가락지찾기놀이의 놀이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여자아이들이 방안에 둘러앉아서 가위바위보를 하여 술래(지역에 따라 범, 고양이라고도 함)를 정한다. 술래는 여자아이들이 둘러앉은 가운데에 들어가 눈을 감거나 가린다. 술래를 중심으로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가락지를 옆사람에게 돌리다가 술래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어느 한 사람에게 감춘다. 술래는 여자아이들의 ‘됐다’는 신호에 따라 눈을 뜨고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는다. 이때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은 술래가 가락지를 찾지 못하도록 놀려 주거나 자기가 가락지를 가진 것처럼 혼란을 주기도 한다. 술래는 누가 가락지를 가지고 있는지 찾기 위해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의 얼굴 표정이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세밀히 살펴보다가 한 사람을 지목한다. 가락지를 숨기고 있던 사람을 지목하여 가락지를 찾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술래를 해야 한다. 이때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지 못한 술래는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노래부르기 같은 벌칙을 받고 다시 놀이를 시작한다.

의의

가락지찾기놀이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 겨울철 방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즐거움이었다. 이와 유사한 놀이인 비녀돌리기, 종지놀음, 수건돌리기 같이 놀잇감과 놀이방법이 변형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컴퓨터게임, 모바일게임 같은 다양한 놀이가 있어 잊혀지고 있지만 특별한 놀잇감이 없었던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즐겨 했던 놀이였다.

참고문헌

朝鮮の鄕土娛樂 (村山智順, 朝鮮總督府, 1941), 抱川郡誌 (抱川郡, 1984), 漣川郡誌 (漣川郡, 1987), 금산의 민속놀이 (강성복, 금산문화원, 1994), 민속놀이와 명절 하 (대산출판사, 2000)

가락지찾기놀이

가락지찾기놀이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겨울(冬) > 12월 > 놀이

집필자 장상교(張庠敎)

정의

겨울철 여자아이들이 방안에서 가락지를 놀잇감으로 즐기는 놀이.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행해졌으며 반지놀음, 가락지감추기라고도 한다. 가락지는 한자어로 지환(指環)이라고도 하는데, 가락지와 반지(斑指)의 총칭이면서 가락지만을 뜻하기도 한다. 가락지는 두 짝의 고리로 된 것이고, 반지는 한 짝의 고리로 된 것으로써 ‘한 쌍을 나눈 반(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유래

여자아이들이 언제부터 가락지를 놀잇감으로 즐겼는지 알 수 없으나, 장신구로서 가락지를 사용하면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초기철기시대 유적지인 평안남도 강서군 태성리 제4호 토광묘(土壙墓)에서 은으로 만든 지환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그 연원이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환은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몽고의 침입으로 여성들이 원나라로 끌려갈 때 부모나 친지로부터 반지를 정표로 받아 손가락에 끼고 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반지는 처녀가 손가락에 끼고 가락지는 혼인한 부인이 손가락에 끼어서 구별하여 사용하였다. 지환은 장신구 혹은 신분의 상징으로서 현재까지 전해오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애용한다.

내용

가락지찾기놀이의 놀이 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여자아이들이 방안에 둘러앉아서 가위바위보를 하여 술래(지역에 따라 범, 고양이라고도 함)를 정한다. 술래는 여자아이들이 둘러앉은 가운데에 들어가 눈을 감거나 가린다. 술래를 중심으로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가락지를 옆사람에게 돌리다가 술래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어느 한 사람에게 감춘다. 술래는 여자아이들의 ‘됐다’는 신호에 따라 눈을 뜨고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는다. 이때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은 술래가 가락지를 찾지 못하도록 놀려 주거나 자기가 가락지를 가진 것처럼 혼란을 주기도 한다. 술래는 누가 가락지를 가지고 있는지 찾기 위해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의 얼굴 표정이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세밀히 살펴보다가 한 사람을 지목한다. 가락지를 숨기고 있던 사람을 지목하여 가락지를 찾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술래를 해야 한다. 이때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지 못한 술래는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노래부르기 같은 벌칙을 받고 다시 놀이를 시작한다.

의의

가락지찾기놀이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 겨울철 방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즐거움이었다. 이와 유사한 놀이인 비녀돌리기, 종지놀음, 수건돌리기 같이 놀잇감과 놀이방법이 변형되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컴퓨터게임, 모바일게임 같은 다양한 놀이가 있어 잊혀지고 있지만 특별한 놀잇감이 없었던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즐겨 했던 놀이였다.

참고문헌

朝鮮の鄕土娛樂 (村山智順, 朝鮮總督府, 1941)
抱川郡誌 (抱川郡, 1984)
漣川郡誌 (漣川郡, 1987)
금산의 민속놀이 (강성복, 금산문화원, 1994)
민속놀이와 명절 하 (대산출판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