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문화제(駕洛文化祭)

가락문화제

한자명

駕洛文化祭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여름(夏) > 4월 > 양력세시

집필자 류종목(柳鍾穆)

정의

매년 4월 중순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리는 축제. 가락문화제는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며,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리는 축제이다. 매년 춘향대제일인 음력 3월 15일에 맞추어 개최하며,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전야제와 공개행사, 민속행사, 축제행사, 각종 부대행사 같은 5개 부문 총 40~50종목이 열린다.

유래

제1회 가야문화제는 순수 민간인으로 구성된 김해문화회 주관으로 1963년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가야문화의 재조명과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개최하였다. 그 후 5회까지 계속되었으나 재정 부족과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중단되었다. 1982년 김해읍이 김해시로 승격되면서 첫돌맞이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가락문화제 추진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결성하여 복원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제6회부터 1990년 제13회까지는 김해군과 김해시가 번갈아가면서 개최하였으나, 김해군의 재정 악화로 제14회부터는 김해시가 행사비 전액을 부담하여 단독으로 개최하고 있다. 1993년 가락문화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가락문화제전위원회를 창설하였으며, 1995년에는 도농복합시설 설치에 따라 김해군이 김해시와 병합되었고, 따라서 가락문화제도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내용

전야제 행사는 성화 채화 및 안치와 계욕제, 시가행진,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계욕제는 옛날 가락국에서 구간(九干)들이 매년 3월 상사일에 구지봉 아래 호계천가에 모여 계욕을 즐기며 왕의 탄강과 나라의 건국을 기원하는 의식을 가진 것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공개행사는 춘향대제와 가락국 건국신화에 따른 수로왕 탄강과 건국 및 결혼 재현,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춘향대제는 경남 무형문화제 제11호인 대제향으로 봄·가을로 나누어 연 2회 올리며, 음력 3월 15일은 춘향대제, 9월 15일은 추향대제라 불린다.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의 건국과 위업을 기리는 제향은 원래 능에서 모셔오던 중 조선조 고종 15년(1878)에 숭선전(崇善殿) 사액(賜額)을 받아 전각에서 제례와 제수 등이 왕명으로 정해져 지금까지 모셔오고 있다.

시가행진에서는 가락국 건국신화에 따라 육란(六卵)이 담겨 있는 금합 상자를 모시고, 구간과 부족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기쁨을 나누는 길놀이를 전개한다. 구간의 뒤로는 가야문화를 상징하는 철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병사와 기수들이 창과 칼을 들고 따른다. 또 이들과 함께 횃불과 만장을 든 백성들도 뒤따르는데, 모두 학생들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재현하는 대행렬이다.

민속행사로는 가야 고을 놀이마당과 민속경연대회, 농악경연대회, 민속예술공연, 장유화상 추모제, 석전놀이, 김해오광대, 전국가야금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추모제에서 모시는 장유화상은 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형제인 허보옥의 불명(佛名)이다. 서기 48년 허보옥은 허왕후와 함께 가락국으로 건너와 인도의 불교를 이곳에 전하게 되었으니, 이로부터 남방불교가 전파되었다. 그의 이러한 업적을 기려 매년 가락문화제에서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김해의 석전놀이는 조선조 중종 5년(1510)에 삼포에 거주하던 왜인들이 난을 일으켰을 때 김해의 석전사들이 동원되어 난을 진압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을묘왜변이 일어났을 때에는 전라도에까지 원정을 가서 왜구를 토벌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김해에서는 매년 사월 초파일 무렵 성의 남쪽에서 좌·우부로 마을사람들이 나뉘어 석전을 행했으나,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83년 부활되었다.

김해오광대 역시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던 것을 1984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밖에도 민속경연대회에서는 줄넘기, 윷놀이, 장기, 씨름대회가 열린다. 또 축제행사로는 각기 다른 지역 공연단체가 출연하는 열린연주마당과 문화예술마당, 청소년놀이마당, 전시·체험마당이 열리는데, 민속자료전시회와 민화전, 문화유산 사진전, 닥종이를 비롯한 한지 공예전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부대행사로는 전국사진공모전, 한시백일장, 미술 및 음악경연대회, 시조경창대회, 가야사 국제학술회의가 축제기간에 열린다.

참고문헌

韓國의 歲時風俗 (張籌根, 螢雪出版社, 1984), 韓國祝祭의 理論과 現場 (김선풍 外, 月印, 2000), 가락국의 역사와 그 유적-김해·산청·경주를 중심으로 (김시우 편저, 삼우, 2002), 김해 가락오광대 (박이정, 김해민속예술보존회, 2004)

가락문화제

가락문화제
한자명

駕洛文化祭

사전위치

한국세시풍속사전 > 여름(夏) > 4월 > 양력세시

집필자 류종목(柳鍾穆)

정의

매년 4월 중순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리는 축제. 가락문화제는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며,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리는 축제이다. 매년 춘향대제일인 음력 3월 15일에 맞추어 개최하며,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전야제와 공개행사, 민속행사, 축제행사, 각종 부대행사 같은 5개 부문 총 40~50종목이 열린다.

유래

제1회 가야문화제는 순수 민간인으로 구성된 김해문화회 주관으로 1963년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가야문화의 재조명과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개최하였다. 그 후 5회까지 계속되었으나 재정 부족과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중단되었다. 1982년 김해읍이 김해시로 승격되면서 첫돌맞이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가락문화제 추진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결성하여 복원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제6회부터 1990년 제13회까지는 김해군과 김해시가 번갈아가면서 개최하였으나, 김해군의 재정 악화로 제14회부터는 김해시가 행사비 전액을 부담하여 단독으로 개최하고 있다. 1993년 가락문화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가락문화제전위원회를 창설하였으며, 1995년에는 도농복합시설 설치에 따라 김해군이 김해시와 병합되었고, 따라서 가락문화제도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내용

전야제 행사는 성화 채화 및 안치와 계욕제, 시가행진,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계욕제는 옛날 가락국에서 구간(九干)들이 매년 3월 상사일에 구지봉 아래 호계천가에 모여 계욕을 즐기며 왕의 탄강과 나라의 건국을 기원하는 의식을 가진 것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공개행사는 춘향대제와 가락국 건국신화에 따른 수로왕 탄강과 건국 및 결혼 재현,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춘향대제는 경남 무형문화제 제11호인 대제향으로 봄·가을로 나누어 연 2회 올리며, 음력 3월 15일은 춘향대제, 9월 15일은 추향대제라 불린다.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의 건국과 위업을 기리는 제향은 원래 능에서 모셔오던 중 조선조 고종 15년(1878)에 숭선전(崇善殿) 사액(賜額)을 받아 전각에서 제례와 제수 등이 왕명으로 정해져 지금까지 모셔오고 있다.

시가행진에서는 가락국 건국신화에 따라 육란(六卵)이 담겨 있는 금합 상자를 모시고, 구간과 부족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기쁨을 나누는 길놀이를 전개한다. 구간의 뒤로는 가야문화를 상징하는 철갑옷과 투구를 착용한 병사와 기수들이 창과 칼을 들고 따른다. 또 이들과 함께 횃불과 만장을 든 백성들도 뒤따르는데, 모두 학생들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재현하는 대행렬이다.

민속행사로는 가야 고을 놀이마당과 민속경연대회, 농악경연대회, 민속예술공연, 장유화상 추모제, 석전놀이, 김해오광대, 전국가야금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추모제에서 모시는 장유화상은 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형제인 허보옥의 불명(佛名)이다. 서기 48년 허보옥은 허왕후와 함께 가락국으로 건너와 인도의 불교를 이곳에 전하게 되었으니, 이로부터 남방불교가 전파되었다. 그의 이러한 업적을 기려 매년 가락문화제에서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김해의 석전놀이는 조선조 중종 5년(1510)에 삼포에 거주하던 왜인들이 난을 일으켰을 때 김해의 석전사들이 동원되어 난을 진압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을묘왜변이 일어났을 때에는 전라도에까지 원정을 가서 왜구를 토벌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김해에서는 매년 사월 초파일 무렵 성의 남쪽에서 좌·우부로 마을사람들이 나뉘어 석전을 행했으나,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83년 부활되었다.

김해오광대 역시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던 것을 1984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밖에도 민속경연대회에서는 줄넘기, 윷놀이, 장기, 씨름대회가 열린다. 또 축제행사로는 각기 다른 지역 공연단체가 출연하는 열린연주마당과 문화예술마당, 청소년놀이마당, 전시·체험마당이 열리는데, 민속자료전시회와 민화전, 문화유산 사진전, 닥종이를 비롯한 한지 공예전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부대행사로는 전국사진공모전, 한시백일장, 미술 및 음악경연대회, 시조경창대회, 가야사 국제학술회의가 축제기간에 열린다.

참고문헌

韓國의 歲時風俗 (張籌根, 螢雪出版社, 1984)
韓國祝祭의 理論과 現場 (김선풍 外, 月印, 2000)
가락국의 역사와 그 유적-김해·산청·경주를 중심으로 (김시우 편저, 삼우, 2002)
김해 가락오광대 (박이정, 김해민속예술보존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