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오례(世宗實錄 五禮)

세종실록 오례

한자명

世宗實錄 五禮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자료

집필자 고영진(高英津)

정의

조선 초기 국가전례國家典禮인 오례五禮를 최초로 집대성한 책.

내용

오례는 국가의 다섯 가지 예禮로 길례吉禮・흉례凶禮・빈례賓禮・군례軍禮・가례嘉禮를 말하며 중국 고대 『주례周禮』에서 비롯되었다. 길례는 나라의 제사에 관한 예, 흉례는 나라의 상사喪事에 관한 예, 빈례는 외교에 관한 예, 군례는 군사의식에 관한 예, 가례는 혼례 등 왕실행사에 관한 예를 말한다. 오례 체제를 처음 예서에 반영한 것은 당대唐代에 편찬한 『진서晉書』 「예지禮志」이며, 이후 오례는 『정관례貞觀禮』와 『대당개원례大唐開元禮』 등을 거치면서 국가와 왕실의 예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 오례가 왕실에 수용된 것은 고려시대이며, 오례는 인종대仁宗代 『상정고금예문詳定古今禮文』으로 정리되었다. 이 책은 나중에 오례 체제로 편찬한 『고려사高麗史』 「예지」의 토대가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오례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운영하였다. 태종대太宗代 의례상정소를 설립하여 예제 연구가 본격화하고, 세종대世宗代 집현전을 설립하여 고제古制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오례는 더욱 체계를 잡아가 『세종실록世宗實錄』 「오례」로 정리되었다.

『세종실록』 「오례」는 태종이 허조許稠(1369~1439)에게 명령하여 편찬한 길례서례吉禮序例와 길례 및 세종이 정척鄭陟과 변효문卞孝文을 시켜서 편찬한 가례・빈례・군례・흉례를 합쳐서 1454년(단종 2) 만든 것으로, 당시 조선에서 행하던 전고典故와 당唐・송宋의 구례舊禮 및 중국의 제도를 참고하였다. 모두 8권으로 『세종실록』에 지志의 형태로 수록되었다. 길・가・빈・군・흉례의 순서로 서술되었는데, 길・흉・군・빈・가례의 순서인 『고려사』 「예지」와는 다르며 『통전通典』에 있는 『대당개원례』 및 『송사宋史』 「예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와 같다. 각 예는 서례序例와 의식儀式으로 구성되는데, 서례는 의례 진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과 물품・장비 등을 설명한 것이고 의식은 의례의 진행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고려사』 「예지」에는 서례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각 의례의 본문 내용에 같이 서술되며, 『국조오례의』에는 서례가 오례의식을 모두 설명하고 난 뒤에 독자적으로 편성되었다. 『세종실록』 「오례」의 성립은 조선의 국가전례가 일차로 완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아울러 중앙권력의 확립과 예에 의한 본격적인 국가지배 체제가 확립되었음을 나타낸다. 이 책은 국가・왕실의 예뿐만 아니라 향음주의鄕飮酒儀 같은 향촌의 예와 종친급문무관일품이하혼례宗親及文武官一品以下昏禮 같은 사대부・서인의 예도 수록했으나 비중은 미미하다. 성종대成宗代 『세종실록』 「오례」를 바탕으로 편찬하면서도 사대부・서인의 상례와 제례까지 수록하여 비중이 늘어난 『국조오례의』와 비교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세종실록 오례

세종실록 오례
한자명

世宗實錄 五禮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자료

집필자 고영진(高英津)

정의

조선 초기 국가전례國家典禮인 오례五禮를 최초로 집대성한 책.

내용

오례는 국가의 다섯 가지 예禮로 길례吉禮・흉례凶禮・빈례賓禮・군례軍禮・가례嘉禮를 말하며 중국 고대 『주례周禮』에서 비롯되었다. 길례는 나라의 제사에 관한 예, 흉례는 나라의 상사喪事에 관한 예, 빈례는 외교에 관한 예, 군례는 군사의식에 관한 예, 가례는 혼례 등 왕실행사에 관한 예를 말한다. 오례 체제를 처음 예서에 반영한 것은 당대唐代에 편찬한 『진서晉書』 「예지禮志」이며, 이후 오례는 『정관례貞觀禮』와 『대당개원례大唐開元禮』 등을 거치면서 국가와 왕실의 예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 오례가 왕실에 수용된 것은 고려시대이며, 오례는 인종대仁宗代 『상정고금예문詳定古今禮文』으로 정리되었다. 이 책은 나중에 오례 체제로 편찬한 『고려사高麗史』 「예지」의 토대가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오례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운영하였다. 태종대太宗代 의례상정소를 설립하여 예제 연구가 본격화하고, 세종대世宗代 집현전을 설립하여 고제古制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오례는 더욱 체계를 잡아가 『세종실록世宗實錄』 「오례」로 정리되었다.

『세종실록』 「오례」는 태종이 허조許稠(1369~1439)에게 명령하여 편찬한 길례서례吉禮序例와 길례 및 세종이 정척鄭陟과 변효문卞孝文을 시켜서 편찬한 가례・빈례・군례・흉례를 합쳐서 1454년(단종 2) 만든 것으로, 당시 조선에서 행하던 전고典故와 당唐・송宋의 구례舊禮 및 중국의 제도를 참고하였다. 모두 8권으로 『세종실록』에 지志의 형태로 수록되었다. 길・가・빈・군・흉례의 순서로 서술되었는데, 길・흉・군・빈・가례의 순서인 『고려사』 「예지」와는 다르며 『통전通典』에 있는 『대당개원례』 및 『송사宋史』 「예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와 같다. 각 예는 서례序例와 의식儀式으로 구성되는데, 서례는 의례 진행에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과 물품・장비 등을 설명한 것이고 의식은 의례의 진행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고려사』 「예지」에는 서례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각 의례의 본문 내용에 같이 서술되며, 『국조오례의』에는 서례가 오례의식을 모두 설명하고 난 뒤에 독자적으로 편성되었다. 『세종실록』 「오례」의 성립은 조선의 국가전례가 일차로 완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아울러 중앙권력의 확립과 예에 의한 본격적인 국가지배 체제가 확립되었음을 나타낸다. 이 책은 국가・왕실의 예뿐만 아니라 향음주의鄕飮酒儀 같은 향촌의 예와 종친급문무관일품이하혼례宗親及文武官一品以下昏禮 같은 사대부・서인의 예도 수록했으나 비중은 미미하다. 성종대成宗代 『세종실록』 「오례」를 바탕으로 편찬하면서도 사대부・서인의 상례와 제례까지 수록하여 비중이 늘어난 『국조오례의』와 비교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