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살(喪門煞)

상문살

한자명

喪門煞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상장례

집필자 김명자(金明子)

정의

살煞은 사람이나 물건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을 말하는데, 상가喪家에서 맞는 살을 상문살이라고 함.

내용

상문살을 맞으면 갑자기 병이 나거나 심하면 급사急死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상가에 다녀오면 대문 앞에서 고춧가루와 소금을 섞어서 뿌려 부정을 막는다. 상가의 물건도 가능한 한, 집안에 들이지 않는다. 부정을 가리는 사람은 상가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상가에 가야 할 때에는 예방책으로 주머니에 붉은 팥 또는 콩 너덧 알을 넣어서 간다. 팥이나 콩은 상가에 들어가기 전에 대문 밖을 향해 흩뿌리거나 초상집에서 나오자마자 먼 곳을 향해 던져버린다. 초상집에 다녀와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대문 앞에 서서 짚을 태워 뛰어넘기도 한다.

상문 부정을 소상문小喪門과 대상문大喪門으로 나누기도 한다. 정초에 신수를 보아 운이 나쁜 달에는 상갓집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면, ‘소상문’에 해당된다. 장례 때 산에서 하관下棺하는 것을 목격하여 살을 맞기도 하는데, 이를 ‘대상문’이라 한다. 대상문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관이 일러주는 대로 하관할 때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문은 사람이 아닌 물건에 닿는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물건이 심하게 파손될 수 있다.

지역사례

상문살은 전국 분포를 보이는 현상이다. 충북괴산 동부리의 한 제보자가 1991년 상문살을 맞아 무척 고생한 사례에 대한 보고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염습을 잘하기로 소문이 난 제보자는 여느 때처럼 상가에 가서 염습을 하고 일을 거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은 장지까지 동행했는데, 망인의 옷을 처리하기 위해서 가지고 갔다. 그런데 제보자가 도착하자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더니 천막이 쓰러져서, 그 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한동안 병상에 있었다. 그러나 치료가 원활하지 않아 무당을 찾아가서 물어보니, 상문살을 맞은 것이라 하여 굿을 하여 치유했다고 한다.

상문살로 인해 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다. 주부객귀물리기를 하듯이 의례를 하거나 심하면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하거나 절에 가서 살풀이를 해야 효험을 본다. 환자의 증상도 여러 가지인데 충북 괴산 청천면 금평리의 한 제보자는 상가에 다녀온 후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심하게 앓았는데,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었다. 결국,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서야 상문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굿을 하고 이틀 만에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특징 및 의의

상문살은 상가, 그와 관련된 장지葬地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맞으며, 예방을 통해 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막상 당했을 때에는 반드시 의례를 행한다. 주부가 할 수도 있지만 상문살에 의한 병이 깊었을 때에는 무당굿을 하거나 절에 가서 풀이를 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주당물리는 소리(김명자,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판소리, 국립민속박물관, 2013), 한국인의 일생의례(국립문화재연구소, 2009~2011).

상문살

상문살
한자명

喪門煞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상장례

집필자 김명자(金明子)

정의

살煞은 사람이나 물건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을 말하는데, 상가喪家에서 맞는 살을 상문살이라고 함.

내용

상문살을 맞으면 갑자기 병이 나거나 심하면 급사急死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상가에 다녀오면 대문 앞에서 고춧가루와 소금을 섞어서 뿌려 부정을 막는다. 상가의 물건도 가능한 한, 집안에 들이지 않는다. 부정을 가리는 사람은 상가 음식을 절대 먹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상가에 가야 할 때에는 예방책으로 주머니에 붉은 팥 또는 콩 너덧 알을 넣어서 간다. 팥이나 콩은 상가에 들어가기 전에 대문 밖을 향해 흩뿌리거나 초상집에서 나오자마자 먼 곳을 향해 던져버린다. 초상집에 다녀와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대문 앞에 서서 짚을 태워 뛰어넘기도 한다.

상문 부정을 소상문小喪門과 대상문大喪門으로 나누기도 한다. 정초에 신수를 보아 운이 나쁜 달에는 상갓집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면, ‘소상문’에 해당된다. 장례 때 산에서 하관下棺하는 것을 목격하여 살을 맞기도 하는데, 이를 ‘대상문’이라 한다. 대상문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관이 일러주는 대로 하관할 때 잠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문은 사람이 아닌 물건에 닿는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물건이 심하게 파손될 수 있다.

지역사례

상문살은 전국 분포를 보이는 현상이다. 충북괴산 동부리의 한 제보자가 1991년 상문살을 맞아 무척 고생한 사례에 대한 보고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염습을 잘하기로 소문이 난 제보자는 여느 때처럼 상가에 가서 염습을 하고 일을 거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은 장지까지 동행했는데, 망인의 옷을 처리하기 위해서 가지고 갔다. 그런데 제보자가 도착하자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더니 천막이 쓰러져서, 그 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한동안 병상에 있었다. 그러나 치료가 원활하지 않아 무당을 찾아가서 물어보니, 상문살을 맞은 것이라 하여 굿을 하여 치유했다고 한다.

상문살로 인해 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다. 주부가 객귀물리기를 하듯이 의례를 하거나 심하면 무당을 찾아가 굿을 하거나 절에 가서 살풀이를 해야 효험을 본다. 환자의 증상도 여러 가지인데 충북 괴산 청천면 금평리의 한 제보자는 상가에 다녀온 후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심하게 앓았는데,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었다. 결국,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서야 상문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굿을 하고 이틀 만에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특징 및 의의

상문살은 상가, 그와 관련된 장지葬地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맞으며, 예방을 통해 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막상 당했을 때에는 반드시 의례를 행한다. 주부가 할 수도 있지만 상문살에 의한 병이 깊었을 때에는 무당굿을 하거나 절에 가서 풀이를 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주당물리는 소리(김명자, 한국민속문학사전‐민요・판소리, 국립민속박물관, 2013), 한국인의 일생의례(국립문화재연구소, 2009~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