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주신(身主神)

몸주신

한자명

身主神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무신

집필자 변지선(卞志善)

정의

무당에게 강신하여 영력(靈力)의 주체가 되고 있는 신(神).

내용

한국의 무당은 신을 받아 무당이 되는 강신무(降神巫)와 세습에 의해 무당이 되는 세습무(世襲巫)로 나눌 수 있다. 강신무는 무당의 몸에 특정한 신이 빙의(憑依)된다. 이러한 현상을 무당들은 ‘신을 받는다’ 혹은 ‘신이 내렸다.’라고 한다. 굿을 할 때 강신무에게는 여러 신이 빙의한다. 몸주신은 굿을 할 때 잠깐씩 실려서 공수를 주는 신과는 달리 무당이 평소에도 자신의 개인 신당에 모시는 신을 말한다.

몸주신은 크게 나누어 혈연관계가 있는 신과 그렇지 않은 신이 있다. 혈연관계가 있는 신은 대개 자신의 조부모, 부모, 삼촌, 고모, 조카, 자식 등 가까운 친족 중에 억울하게 죽거나 사고로 죽었거나 타지에서 죽음을 맞은 이들의 혼이 무당의 몸에 빙의하는 경우를 말한다. 혈연관계가 없는 몸주신들은 ‘선덕여왕(善德女王)’, ‘남이(南怡) 장군’, ‘최영(崔瑩) 장군’, ‘명성황후(明成皇后)’ 등과 같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이들은 생전에 신령스러운 이적(異蹟)이 있었거나 억울한 죽음을 맞은 자들이다. 최근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인 ‘맥아더 장군’을 몸주신으로 모신 무당도 있다. 산신(山神), 동자(童子), 선녀(仙女), 관성제군(關聖帝君)을 몸주신으로 모시기도 한다.

강신무들은 자신의 몸주신을 주로 꿈에서 보고 그들이 자신의 몸에 내린 것을 믿는다. 몸주신은 대개 개인 신당에서 모셔지다가 무당이 굿을 할 때에는 굿판에서 몸주신을 위한 굿을 연행한다. 몸주신을 개인 신당에서 모실 때는 신당에 몸주신을 상징하는 물건을 놓는다. 어린아이가 몸주신일 경우에는 신당에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방울이나 사탕을 놓고, 선녀인 경우에는 선녀를 상징하는 날개옷인 선녀의대나 선녀부채를 놓는다. 선덕여왕을 몸주신으로 모시는 경우에는 신당에 신라시대의 금관 모형이나 옥목걸이, 의상, 거울 등을 놓는다. 무당은 모시는 몸주신에 따라 몸주신이 실렸을 때의 행동이 달라진다. 어린아이를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은 점을 볼 때 어린아이의 말투와 어린아이의 행동거지를 흉내 내어 손님에게 점괘를 알려 준다. 선녀를 모시는 무당은 무당의 나이와 상관없이 젊고 아리따운 여인의 목소리와 행동거지로 손님을 대한다. 선덕여왕을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은 성별과 상관없이 우아한 여인의 목소리와 행동거지로 손님을 대한다.

굿거리에서 모셔지는 몸주신들은 대체로 굿을 의뢰받았으나 굿을 능숙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무당이 맡는다. 이들은 몸주신을 모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당이나 무당의 고객으로부터 영험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들은 굿을 잘하는 무당이 아니어서 손님으로부터 굿을 의뢰받아 굿판에 참여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몸주신이 실렸다면서 자신의 몸주신을 위한 굿거리를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선녀를 몸주신으로 모신 무당은 자신을 ‘선녀보살’이라고 자칭한다. 이들은 굿 중간에 선녀의대를 입고 굿판으로 나와 선녀처럼 춤을 추고 공수를 준다. 이때 무당은 나이와 상관없이 젊고 아리따운 여인의 목소리로 상냥하게 말을 한다. 동자를 몸주신으로 모신 무당들은 자신을 ‘동자보살’로 칭하고 어린아이의 말투와 행동거지로 굿판에 온 사람들을 대한다. 명성황후를 모시는 무당은 굿을 할 때 명성황후가 착용했던 것과 비슷한 머리장식과 예복을 입고 황후의 말투로 굿판의 사람들을 대한다. 몸주신을 모시는 무당은 몸주신이 자신의 몸에 강신했을 때 몸주신의 성격에 맞는 말투와 행동 등을 하면서 자신과 몸주신을 동일시한다. 점을 보러 온 손님이든 굿판에 모인 사람이든 모두 이러한 무당의 행동을 받아들인다. 가령 어린아이를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에게 몸주신이 실린 경우에 무당은 굿판의 모든 사람에게 나이와 관계없이 반말을 한다. 반말을 들은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하는 반말이기에 모두 이해하고 그에 맞춰 대응할 뿐이다.

참고문헌

한국민속대사전 1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조선무속고 (이능화, 이재곤 역, 동문선, 1995), 한국민속문화대사전 상 (김용덕, 도서출판 창솔, 2004)

몸주신

몸주신
한자명

身主神

사전위치

한국민속신앙사전 > 무속신앙 > 무신

집필자 변지선(卞志善)

정의

무당에게 강신하여 영력(靈力)의 주체가 되고 있는 신(神).

내용

한국의 무당은 신을 받아 무당이 되는 강신무(降神巫)와 세습에 의해 무당이 되는 세습무(世襲巫)로 나눌 수 있다. 강신무는 무당의 몸에 특정한 신이 빙의(憑依)된다. 이러한 현상을 무당들은 ‘신을 받는다’ 혹은 ‘신이 내렸다.’라고 한다. 굿을 할 때 강신무에게는 여러 신이 빙의한다. 몸주신은 굿을 할 때 잠깐씩 실려서 공수를 주는 신과는 달리 무당이 평소에도 자신의 개인 신당에 모시는 신을 말한다.

몸주신은 크게 나누어 혈연관계가 있는 신과 그렇지 않은 신이 있다. 혈연관계가 있는 신은 대개 자신의 조부모, 부모, 삼촌, 고모, 조카, 자식 등 가까운 친족 중에 억울하게 죽거나 사고로 죽었거나 타지에서 죽음을 맞은 이들의 혼이 무당의 몸에 빙의하는 경우를 말한다. 혈연관계가 없는 몸주신들은 ‘선덕여왕(善德女王)’, ‘남이(南怡) 장군’, ‘최영(崔瑩) 장군’, ‘명성황후(明成皇后)’ 등과 같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이들은 생전에 신령스러운 이적(異蹟)이 있었거나 억울한 죽음을 맞은 자들이다. 최근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인 ‘맥아더 장군’을 몸주신으로 모신 무당도 있다. 산신(山神), 동자(童子), 선녀(仙女), 관성제군(關聖帝君)을 몸주신으로 모시기도 한다.

강신무들은 자신의 몸주신을 주로 꿈에서 보고 그들이 자신의 몸에 내린 것을 믿는다. 몸주신은 대개 개인 신당에서 모셔지다가 무당이 굿을 할 때에는 굿판에서 몸주신을 위한 굿을 연행한다. 몸주신을 개인 신당에서 모실 때는 신당에 몸주신을 상징하는 물건을 놓는다. 어린아이가 몸주신일 경우에는 신당에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방울이나 사탕을 놓고, 선녀인 경우에는 선녀를 상징하는 날개옷인 선녀의대나 선녀부채를 놓는다. 선덕여왕을 몸주신으로 모시는 경우에는 신당에 신라시대의 금관 모형이나 옥목걸이, 의상, 거울 등을 놓는다. 무당은 모시는 몸주신에 따라 몸주신이 실렸을 때의 행동이 달라진다. 어린아이를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은 점을 볼 때 어린아이의 말투와 어린아이의 행동거지를 흉내 내어 손님에게 점괘를 알려 준다. 선녀를 모시는 무당은 무당의 나이와 상관없이 젊고 아리따운 여인의 목소리와 행동거지로 손님을 대한다. 선덕여왕을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은 성별과 상관없이 우아한 여인의 목소리와 행동거지로 손님을 대한다.

굿거리에서 모셔지는 몸주신들은 대체로 굿을 의뢰받았으나 굿을 능숙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무당이 맡는다. 이들은 몸주신을 모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당이나 무당의 고객으로부터 영험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들은 굿을 잘하는 무당이 아니어서 손님으로부터 굿을 의뢰받아 굿판에 참여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몸주신이 실렸다면서 자신의 몸주신을 위한 굿거리를 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선녀를 몸주신으로 모신 무당은 자신을 ‘선녀보살’이라고 자칭한다. 이들은 굿 중간에 선녀의대를 입고 굿판으로 나와 선녀처럼 춤을 추고 공수를 준다. 이때 무당은 나이와 상관없이 젊고 아리따운 여인의 목소리로 상냥하게 말을 한다. 동자를 몸주신으로 모신 무당들은 자신을 ‘동자보살’로 칭하고 어린아이의 말투와 행동거지로 굿판에 온 사람들을 대한다. 명성황후를 모시는 무당은 굿을 할 때 명성황후가 착용했던 것과 비슷한 머리장식과 예복을 입고 황후의 말투로 굿판의 사람들을 대한다. 몸주신을 모시는 무당은 몸주신이 자신의 몸에 강신했을 때 몸주신의 성격에 맞는 말투와 행동 등을 하면서 자신과 몸주신을 동일시한다. 점을 보러 온 손님이든 굿판에 모인 사람이든 모두 이러한 무당의 행동을 받아들인다. 가령 어린아이를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에게 몸주신이 실린 경우에 무당은 굿판의 모든 사람에게 나이와 관계없이 반말을 한다. 반말을 들은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하는 반말이기에 모두 이해하고 그에 맞춰 대응할 뿐이다.

참고문헌

한국민속대사전 1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조선무속고 (이능화, 이재곤 역, 동문선, 1995)
한국민속문화대사전 상 (김용덕, 도서출판 창솔,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