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기접시놀이

쫄기접시놀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납작한 돌을 수면에 던져 그 튀는 수에 따라 승부를 겨루는 놀이.

내용

마을 근처의 연못이나 냇가, 강변, 해변 등 물가에서 납작한 돌을 수면에 비스듬히 던져서 여러 번 튀기게 하는 놀이로 전국적으로 널리 하던 놀이이다. 지방에 따라 놀이 이름이 다른데 전남에서는 ‘쫄기접시’, 다른 지역에서는 ‘돌팔매놀이·물수제비뜨기·물방울만들기’ 등으로 부르는데 놀이 방법은 모두 같다.

석기시대의 경우 돌은 삶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도구였다. 동물을 잡거나 열매를 따거나 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돌팔매질을 했다. 그러다가 점차 도구가 발전하면서 이전에 중요한 기술이었던 돌팔매질은 자연스레 놀이가 되었다. 집단놀이로는 석전(편쌈)이 되었고 개별적으로는 쫄기접시나 비석치기 등이 된 것이다. 따라서 이 놀이의 시작은 석기시대로 추정할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죽암외집』에 처음으로 ‘兒童飛瓦石之戲 如今之打瓦也’라 하여 돌과 비석을 날리며 노는 아이들의 놀이가 소개되고 있다. 이 놀이는 일본에 전래되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깨어진 기와나 납작한 작은 돌을 수중에 던져 그 기와나 돌이 수면을 꿰매듯이 날게 하는 놀이라 하여 ‘타와打瓦’라 부른다.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의 경기도 안성 편을 보면 이 놀이를 ‘수도희水跳戲’라고 부른다고 기록되고 있는데, 그 놀이 방법은 아래와 같다.

수면에 돌을 던져 그 작은 돌이 담방담방 튀어 오르는 횟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게 된다.

근래에 기록된 『광주의 민속놀이』에는 “던질 돌은 가급적이면 납작하고 표면이 매끄러워야 하고 던질 때도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팔이 수면과 작은 각을 이루도록 해야 훨씬 유리하다.”라 하여 놀이 도구와 기술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놀이에서는 무엇보다 어떤 돌을 고르느냐가 중요하다. 너무 뭉툭하지 않은 납작한 모양의 돌, 표면이 매끈매끈하고 무겁지 않은 돌이 가장 적당한데 기왓장이 제일 좋다. 처음에는 이런 돌이 주위에 많아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몇 번 던지고 나면 동이 나서 점차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돌을 구해 와야 한다. 던질 돌을 준비했으면 다음에 중요한 것은 던지기인데 여기에서는 돌이 처음 물에 닿을 때 돌과 물 표면 사이의 각도가 중요하다. 각이 클수록 물에 꽂혀 버리기에 허리를 되도록 많이 구부려 각을 적게 주어야 한다. 겨루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물 위를 튀는 횟수를 세어 많이 튄 사람이 이기는 경우와 물 위를 튀면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쪽이 이기는 경우이다. 보통 전자의 겨루기 방법을 많이 한다.

특징 및 의의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하는 놀이이다. 놀이 도구를 자연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누구나 던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놀이기 때문이다. 숨고 찾는 숨바꼭질이나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놀아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원시적인 놀이 형태가 변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이어진 몇 안 되는 놀이이다.

참고문헌

광주의 민속놀이(광주민속박물관, 1994), 전래놀이 101가지(이상호, 사계절, 1999),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박전열 역, 집문당, 1992).

쫄기접시놀이

쫄기접시놀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납작한 돌을 수면에 던져 그 튀는 수에 따라 승부를 겨루는 놀이.

내용

마을 근처의 연못이나 냇가, 강변, 해변 등 물가에서 납작한 돌을 수면에 비스듬히 던져서 여러 번 튀기게 하는 놀이로 전국적으로 널리 하던 놀이이다. 지방에 따라 놀이 이름이 다른데 전남에서는 ‘쫄기접시’, 다른 지역에서는 ‘돌팔매놀이·물수제비뜨기·물방울만들기’ 등으로 부르는데 놀이 방법은 모두 같다.

석기시대의 경우 돌은 삶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도구였다. 동물을 잡거나 열매를 따거나 적을 물리치기 위하여 돌팔매질을 했다. 그러다가 점차 도구가 발전하면서 이전에 중요한 기술이었던 돌팔매질은 자연스레 놀이가 되었다. 집단놀이로는 석전(편쌈)이 되었고 개별적으로는 쫄기접시나 비석치기 등이 된 것이다. 따라서 이 놀이의 시작은 석기시대로 추정할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죽암외집』에 처음으로 ‘兒童飛瓦石之戲 如今之打瓦也’라 하여 돌과 비석을 날리며 노는 아이들의 놀이가 소개되고 있다. 이 놀이는 일본에 전래되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데, 깨어진 기와나 납작한 작은 돌을 수중에 던져 그 기와나 돌이 수면을 꿰매듯이 날게 하는 놀이라 하여 ‘타와打瓦’라 부른다.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의 경기도 안성 편을 보면 이 놀이를 ‘수도희水跳戲’라고 부른다고 기록되고 있는데, 그 놀이 방법은 아래와 같다.

수면에 돌을 던져 그 작은 돌이 담방담방 튀어 오르는 횟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게 된다.

근래에 기록된 『광주의 민속놀이』에는 “던질 돌은 가급적이면 납작하고 표면이 매끄러워야 하고 던질 때도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팔이 수면과 작은 각을 이루도록 해야 훨씬 유리하다.”라 하여 놀이 도구와 기술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놀이에서는 무엇보다 어떤 돌을 고르느냐가 중요하다. 너무 뭉툭하지 않은 납작한 모양의 돌, 표면이 매끈매끈하고 무겁지 않은 돌이 가장 적당한데 기왓장이 제일 좋다. 처음에는 이런 돌이 주위에 많아 쉽게 고를 수 있는데 몇 번 던지고 나면 동이 나서 점차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돌을 구해 와야 한다. 던질 돌을 준비했으면 다음에 중요한 것은 던지기인데 여기에서는 돌이 처음 물에 닿을 때 돌과 물 표면 사이의 각도가 중요하다. 각이 클수록 물에 꽂혀 버리기에 허리를 되도록 많이 구부려 각을 적게 주어야 한다. 겨루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 물 위를 튀는 횟수를 세어 많이 튄 사람이 이기는 경우와 물 위를 튀면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쪽이 이기는 경우이다. 보통 전자의 겨루기 방법을 많이 한다.

특징 및 의의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하는 놀이이다. 놀이 도구를 자연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누구나 던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놀이기 때문이다. 숨고 찾는 숨바꼭질이나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놀아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원시적인 놀이 형태가 변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이어진 몇 안 되는 놀이이다.

참고문헌

광주의 민속놀이(광주민속박물관, 1994), 전래놀이 101가지(이상호, 사계절, 1999),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박전열 역, 집문당,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