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놀이

문놀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두 사람이 양 손을 올려 문을 만들면 나머지 아이들은 한 줄로 문을 빠져나가는 놀이.

내용

문지기놀이, 문뚫기놀이, 문열기놀이라고도 하는데 많은 인원이 모였을 때 주로 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강강술래의 한 부분으로 행해지기도 한다.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남대문놀이(충주), 문 빠져나가기(서천·원주), 문지기놀이(무안)란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충남 서천 지방의 놀이가 특이하다.

전원이 손을 잡고 반달 모양으로 늘어선 후, ‘문 열었다.’라는 소리에 따라서 좌우 끝의 사람이 팔을 들어서 높은 문을 만든다. 오른쪽(혹은 왼쪽)사람부터 허리를 굽혀 그 문을 빠져나가면, 마지막에 손을 잡은 사람은 그대로 빙그르르 돌고 그 자리에 선다. 그 다음 잡은 손을 낮추어서 줄줄이 뛰어넘게 하기도 한다.

주로 달밤에 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겨루는 형태가 아니라 즐기는 형태로 보인다. 놀이 방법은 대체로 두 패로 나누어 노는 방법과 패를 가르지 않고 문지기 두 사람만 정하여 노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20∼30명을 두 패로 나누어 진 편이 두 줄로 서서 문을 만들고, 이긴 편은 그 밑을 뚫고 빠져나가는 것이다. 처음에 이긴 편은 각기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고개를 숙여 문 밑으로 빨리 빠져나가려 하고, 상대편은 도중에 팔을 내려서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줄이 끊어지지 않고 모두 빠져나가면 이긴다. 중간에 끊어지면 서로 그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한다. 두 번째 방법은 문지기 둘이 한 편이고 나머지 모두가 다른 한 편이다. 주로 문답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줄을 지어 다니다가 문을 지나가는 방식이다. 노래의 특정 부분에서 문지기들은 팔을 내려 문을 닫는데, 이때 잡힌 사람이 다음 차례 문지기가 된다. 부르는 노래의 내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전라도 지역: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동대문으로 들어가
• 경상북도 지역: 서울이라 남경사여(남도령아) 대문 쪼끔 열어 주소/ 대문이사 있다마는 열쇠없어 못 열겠네
• 충청북도 지역: 그 어디 관문인가 경상도 관문일세/ 관문 조곰 열어 주세/ 쇠를 채워 못 열겠네/ 그러나마 열어 주세 이 대문으로 들어가게

그러나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도 불리는 노래는 <동대문>이다.

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 남 남대문을 열어라/ 열 두 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

노래의 마지막 ‘문을 닫는다.’에 맞춰 문지기들은 올리고 있던 손을 내려 아래를 지나는 사람을 잡는다. 단순히 잡는 것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잡은 사람을 문지기 둘이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서 “숟가락 할래? 젓가락 할래?”라고 묻는다. 아이는 둘 중 하나를 택하고 한 쪽 옆으로 나가 서 있는다. 이런 식으로 되풀이해 두 편으로 나누기 위한 앞 놀이로 하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어려운 규칙이 있는 놀이가 아니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다. 노래 가사가 시대에 따라 변해 왔는데 가사가 긴 것보다는 짧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동 동 동대문’이 더 많이 알려졌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많이 했기에 승패를 가르기보다 함께 어울리는 데 주안한 즐기기놀이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조선총독부, 1941), 울진의 세시풍속과 놀이(한양명, 울진문화원, 2012), 전래놀이 101가지(이상호, 사계절, 1999), 한국의 전통놀이(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삼동윤리, 1997).

문놀이

문놀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두 사람이 양 손을 올려 문을 만들면 나머지 아이들은 한 줄로 문을 빠져나가는 놀이.

내용

문지기놀이, 문뚫기놀이, 문열기놀이라고도 하는데 많은 인원이 모였을 때 주로 한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강강술래의 한 부분으로 행해지기도 한다.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남대문놀이(충주), 문 빠져나가기(서천·원주), 문지기놀이(무안)란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충남 서천 지방의 놀이가 특이하다.

전원이 손을 잡고 반달 모양으로 늘어선 후, ‘문 열었다.’라는 소리에 따라서 좌우 끝의 사람이 팔을 들어서 높은 문을 만든다. 오른쪽(혹은 왼쪽)사람부터 허리를 굽혀 그 문을 빠져나가면, 마지막에 손을 잡은 사람은 그대로 빙그르르 돌고 그 자리에 선다. 그 다음 잡은 손을 낮추어서 줄줄이 뛰어넘게 하기도 한다.

주로 달밤에 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겨루는 형태가 아니라 즐기는 형태로 보인다. 놀이 방법은 대체로 두 패로 나누어 노는 방법과 패를 가르지 않고 문지기 두 사람만 정하여 노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20∼30명을 두 패로 나누어 진 편이 두 줄로 서서 문을 만들고, 이긴 편은 그 밑을 뚫고 빠져나가는 것이다. 처음에 이긴 편은 각기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고개를 숙여 문 밑으로 빨리 빠져나가려 하고, 상대편은 도중에 팔을 내려서 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줄이 끊어지지 않고 모두 빠져나가면 이긴다. 중간에 끊어지면 서로 그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한다. 두 번째 방법은 문지기 둘이 한 편이고 나머지 모두가 다른 한 편이다. 주로 문답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며 줄을 지어 다니다가 문을 지나가는 방식이다. 노래의 특정 부분에서 문지기들은 팔을 내려 문을 닫는데, 이때 잡힌 사람이 다음 차례 문지기가 된다. 부르는 노래의 내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전라도 지역: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 주소/ 열쇠 없어 못 열겠네/ 어떤 대문에 들어갈까/ 동대문으로 들어가
• 경상북도 지역: 서울이라 남경사여(남도령아) 대문 쪼끔 열어 주소/ 대문이사 있다마는 열쇠없어 못 열겠네
• 충청북도 지역: 그 어디 관문인가 경상도 관문일세/ 관문 조곰 열어 주세/ 쇠를 채워 못 열겠네/ 그러나마 열어 주세 이 대문으로 들어가게

그러나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도 불리는 노래는 <동대문>이다.

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 남 남대문을 열어라/ 열 두 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

노래의 마지막 ‘문을 닫는다.’에 맞춰 문지기들은 올리고 있던 손을 내려 아래를 지나는 사람을 잡는다. 단순히 잡는 것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잡은 사람을 문지기 둘이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서 “숟가락 할래? 젓가락 할래?”라고 묻는다. 아이는 둘 중 하나를 택하고 한 쪽 옆으로 나가 서 있는다. 이런 식으로 되풀이해 두 편으로 나누기 위한 앞 놀이로 하기도 한다.

특징 및 의의

어려운 규칙이 있는 놀이가 아니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다. 노래 가사가 시대에 따라 변해 왔는데 가사가 긴 것보다는 짧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동 동 동대문’이 더 많이 알려졌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많이 했기에 승패를 가르기보다 함께 어울리는 데 주안한 즐기기놀이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조선총독부, 1941), 울진의 세시풍속과 놀이(한양명, 울진문화원, 2012), 전래놀이 101가지(이상호, 사계절, 1999), 한국의 전통놀이(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삼동윤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