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박기

말뚝박기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말과 마부를 정하거나 편을 나누어 말 편과 말타는 편을 정해서 타기도 하고 말이 되기도 하면서 노는 놀이.

내용

‘말 타기놀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자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많이 했으나 1990년대 여고생들도 간혹 했다. 그러나 주로 남아나 남자 청소년들이 많이 한 놀이다. 옛날에는 말이 최상의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타고 싶지만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런 욕구가 놀이로 구현된 놀이로 아주 오래전부터 행해진 놀이이다. 구한말에 나온 『한국의 놀이(Korean Games)』에는 ‘Nobleman Play’라 하여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이 놀이가 있음을 소개한다.

한 소년이 등을 구부리고 다른 두 소년이 각각 양쪽에서 서로의 한쪽 손을 잡은 다음, 네 번째 소년이 등에 올라탄다. 비슷한 놀이가 일본의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다(후략).

이후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충북 음성을 비롯하여 전북 부안, 평남 강동 지역에도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특히 평남 강동에서는 ‘농노루기’로 불리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해방이 되어 조사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에도 경기와 충남 등지에서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는데 경기 지방에서는 두서너 명이 하는 작은 단위의 말 타기를, 충남 지방에서는 편을 나누어 하는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놀이 방법은 크게 말이 움직이는 형태의 마부놀이와 고정된 형태의 말타기가 있다. 마부놀이는 가위바위보로 마부와 말을 정한다. 보통 맨 끝까지 진 사람이 말이 되고, 그 전 사람이 마부가 된다. 마부는 말을 오른쪽 옆구리에 머리를 대고 오른손으로 말의 눈을 가려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말을 타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차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놀이가 시작되면 말은 탈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계속 뒷발질을 한다. 이때 채이면 그 사람이 말이 되고 말을 했던 사람은 마부가 된다. 말이 움직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말 등에 올라탄다. 한 명이 탈 수도 있고 겹쳐 탈 수도 있는데 만약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다시 말이 되어 계속해야 한다. 말에 올라타면 말은 몸을 이리저리 틀어서 탄 사람을 떨어뜨리려 하고 말 탄 사람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말을 꼭 잡고 있는다.

말타기는 두 편을 나누어 공격과 수비를 정한다. 수비 편은 벽이나 나무에 기대어 서고 나머지 사람은 허리를 굽혀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두 손으로 허벅지를 잡고 선다. 나머지 사람도 마찬가지로 앞 사람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끼고 다리를 잡고 길게 말을 만든다. 이긴 편은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힘을 이용해 두 손으로 등을 집고 올라탄다. 이때 깊숙이 타지 않으면 뒷사람이 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먼저 탄 사람은 되도록 앞 쪽으로 타야 한다. 말을 타다가 중간에 떨어지거나 발이 땅에 닿으면 공격과 수비가 교체된다. 반대로 수비하는 말이 힘이 없어 중간에 무너지면 다시 말을 만들게 하여 계속 공격한다. 다 탈 때까지 무너지지 않으면 맨 앞사람끼리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기는 편이 공격의 역할을 하여 놀이가 계속된다.

특징 및 의의

싱가포르에는 ‘조랑말과 기수’라는 놀이가 있다. 놀이 방법은 한 명은 기수가 되고, 한 사람은 조랑말이 되어 기수가 조랑말을 타고 달리다가 목표물을 맞추는 것이다. 조랑말을 타는 자세는 아이를 업는 형태이다. 우리 말타기와는 전혀 다른 양식의 말놀이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야생 말타기’라고 해서 우리 마부놀이와 놀이 방법이 비슷한데, 마부가 두 명이란 점이 다르다.

참고문헌

아시아의 어린이 게임(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 일지사, 1982),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박전열 역, 집문당, 1992),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1~13(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69~1982), Korean Games(Stewart Culin, University of Pennsylvania,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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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말과 마부를 정하거나 편을 나누어 말 편과 말타는 편을 정해서 타기도 하고 말이 되기도 하면서 노는 놀이.

내용

‘말 타기놀이’라 부르기도 한다. 여자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많이 했으나 1990년대 여고생들도 간혹 했다. 그러나 주로 남아나 남자 청소년들이 많이 한 놀이다. 옛날에는 말이 최상의 교통수단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타고 싶지만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런 욕구가 놀이로 구현된 놀이로 아주 오래전부터 행해진 놀이이다. 구한말에 나온 『한국의 놀이(Korean Games)』에는 ‘Nobleman Play’라 하여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이 놀이가 있음을 소개한다.

한 소년이 등을 구부리고 다른 두 소년이 각각 양쪽에서 서로의 한쪽 손을 잡은 다음, 네 번째 소년이 등에 올라탄다. 비슷한 놀이가 일본의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있다(후략).

이후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충북 음성을 비롯하여 전북 부안, 평남 강동 지역에도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특히 평남 강동에서는 ‘농노루기’로 불리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해방이 되어 조사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에도 경기와 충남 등지에서 이 놀이가 행해지고 있는데 경기 지방에서는 두서너 명이 하는 작은 단위의 말 타기를, 충남 지방에서는 편을 나누어 하는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놀이 방법은 크게 말이 움직이는 형태의 마부놀이와 고정된 형태의 말타기가 있다. 마부놀이는 가위바위보로 마부와 말을 정한다. 보통 맨 끝까지 진 사람이 말이 되고, 그 전 사람이 마부가 된다. 마부는 말을 오른쪽 옆구리에 머리를 대고 오른손으로 말의 눈을 가려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말을 타려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차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놀이가 시작되면 말은 탈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계속 뒷발질을 한다. 이때 채이면 그 사람이 말이 되고 말을 했던 사람은 마부가 된다. 말이 움직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재빨리 말 등에 올라탄다. 한 명이 탈 수도 있고 겹쳐 탈 수도 있는데 만약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 다시 말이 되어 계속해야 한다. 말에 올라타면 말은 몸을 이리저리 틀어서 탄 사람을 떨어뜨리려 하고 말 탄 사람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말을 꼭 잡고 있는다.

말타기는 두 편을 나누어 공격과 수비를 정한다. 수비 편은 벽이나 나무에 기대어 서고 나머지 사람은 허리를 굽혀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두 손으로 허벅지를 잡고 선다. 나머지 사람도 마찬가지로 앞 사람의 다리 사이에 머리를 끼고 다리를 잡고 길게 말을 만든다. 이긴 편은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힘을 이용해 두 손으로 등을 집고 올라탄다. 이때 깊숙이 타지 않으면 뒷사람이 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먼저 탄 사람은 되도록 앞 쪽으로 타야 한다. 말을 타다가 중간에 떨어지거나 발이 땅에 닿으면 공격과 수비가 교체된다. 반대로 수비하는 말이 힘이 없어 중간에 무너지면 다시 말을 만들게 하여 계속 공격한다. 다 탈 때까지 무너지지 않으면 맨 앞사람끼리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기는 편이 공격의 역할을 하여 놀이가 계속된다.

특징 및 의의

싱가포르에는 ‘조랑말과 기수’라는 놀이가 있다. 놀이 방법은 한 명은 기수가 되고, 한 사람은 조랑말이 되어 기수가 조랑말을 타고 달리다가 목표물을 맞추는 것이다. 조랑말을 타는 자세는 아이를 업는 형태이다. 우리 말타기와는 전혀 다른 양식의 말놀이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야생 말타기’라고 해서 우리 마부놀이와 놀이 방법이 비슷한데, 마부가 두 명이란 점이 다르다.

참고문헌

아시아의 어린이 게임(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 일지사, 1982),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박전열 역, 집문당, 1992),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1~13(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69~1982), Korean Games(Stewart Culin, University of Pennsylvania,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