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약속된 세 가지 모양의 손동작 중 하나를 동시에 내어 승부를 가리는 놀이.

내용

가위바위보는 손의 모양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손가락을 모두 움켜쥔 것을 ‘바위’, 손을 모두 편 것을 ‘보’ 혹은 ‘보자기’라고 하고, 엄지와 검지 혹은 검지와 중지만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은 것을 ‘가위’라고 한다.

두 명 이상이 할 수 있는 놀이로 같이 박자에 맞춰 ‘가위바위’라고 외치다가 마지막에 ‘보’라고 외침과 동시에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내야 한다. 이때 한 사람은 가위를 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보자기를 냈다면 가위는 보자기를 자를 수 있기 때문에 가위를 낸 사람이 이긴다. 이 외에도 보자기는 주먹을 감쌀 수 있어서 주먹을 낸 사람이 보자기를 낸 사람을 이기고, 주먹은 가위를 부술 수 있기 때문에 주먹을 낸 사람이 보자기를 낸 사람을 이긴다. 둘이서 같은 모양을 내거나, 셋 이상이 ‘가위바위보’를 할 때 가위, 바위, 보가 모두 다 나오면 무승부가 된다.

보통은 ‘가위바위보’라고 하지만 1960~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묵찌빠’라고 하기도 했다. 여기서 ‘묵’은 바위를 말하고 ‘찌’는 가위, ‘빠’는 보자기를 말한다. 그리고 단순히 한 번의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승부에서 이긴 사람이 계속해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묵찌빠’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크게 외치면 된다. 만약 공격하는 사람이 ‘빠(보자기)’라고 외치면서 ‘빠’를 냈는데 상대방이 똑같이 ‘빠’를 내면 그 사람이 완전히 진 것이 되어 놀이가 끝이 나고, ‘묵’이나 ‘찌’를 내면 상대방이 이긴 것이 되어 세 번째 승부로 이어 가게 된다. 이때 두 번째 승부에서 이긴 사람이 공격권을 얻어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묵찌빠’ 중에 한 가지를 외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계속 놀이를 이어갈 수도 있고, 단 두 번 만에 승부가 날 수도 있다.

가위바위보

특징 및 의의

가위바위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기 어렵다. 다만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놀이가 주周나라 때의 기록에 남아 있는데 무전拇戰·무진拇陳·중지지희中指之戲라고 하고, 술자리에서 벌인다고 해서 획권劃拳 혹은 할권割拳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오늘날과는 달리 손바닥, 손가락 마디, 검지, 새끼 손가락, 팔, 다섯 손가락을 쓰는 등 지금보다 훨씬 복잡한 형태였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이 놀이를 ‘장겐掌拳’ 혹은 ‘장겐뽕’이라고 불렀는데 손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혀나 다리, 얼굴 등을 이용하여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놀았다. 일본의 이 말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서인지 가위바위보를 ‘장겐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밖에도 가위바위보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놀이인데,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코끼리·인간·개미가 등장하고, 미얀마에서는 지휘관·병졸·범[虎]이, 영국에서는 돌·종이·가위, 베트남에서는 망치·못·종이가 등장한다. 그 중 중국의 광둥廣東 지방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특이하게도 가위바위보를 다섯 가지로 구성했다. 광둥에서는 신·닭·철포·여우·흰개미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새·돌·권총·널빤지·물의 다섯 가지로 논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위바위보 놀이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절대적으로 이기거나 지는 것 없이 서로 맞물려 있는 방식이다.

가위바위보 자체만으로도 놀이가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어떤 놀이를 시작할 때에 술래를 정하거나 편을 나눌 때 가위바위보를 통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문헌

동아시아의 놀이(김광언, 민속원, 2004), 한국의 놀이(Stewart Culin, 윤광봉 역, 열화당, 2003), 한국의 전통놀이(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삼동윤리, 1997).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약속된 세 가지 모양의 손동작 중 하나를 동시에 내어 승부를 가리는 놀이.

내용

가위바위보는 손의 모양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손가락을 모두 움켜쥔 것을 ‘바위’, 손을 모두 편 것을 ‘보’ 혹은 ‘보자기’라고 하고, 엄지와 검지 혹은 검지와 중지만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접은 것을 ‘가위’라고 한다.

두 명 이상이 할 수 있는 놀이로 같이 박자에 맞춰 ‘가위바위’라고 외치다가 마지막에 ‘보’라고 외침과 동시에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내야 한다. 이때 한 사람은 가위를 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보자기를 냈다면 가위는 보자기를 자를 수 있기 때문에 가위를 낸 사람이 이긴다. 이 외에도 보자기는 주먹을 감쌀 수 있어서 주먹을 낸 사람이 보자기를 낸 사람을 이기고, 주먹은 가위를 부술 수 있기 때문에 주먹을 낸 사람이 보자기를 낸 사람을 이긴다. 둘이서 같은 모양을 내거나, 셋 이상이 ‘가위바위보’를 할 때 가위, 바위, 보가 모두 다 나오면 무승부가 된다.

보통은 ‘가위바위보’라고 하지만 1960~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묵찌빠’라고 하기도 했다. 여기서 ‘묵’은 바위를 말하고 ‘찌’는 가위, ‘빠’는 보자기를 말한다. 그리고 단순히 한 번의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승부에서 이긴 사람이 계속해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묵찌빠’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크게 외치면 된다. 만약 공격하는 사람이 ‘빠(보자기)’라고 외치면서 ‘빠’를 냈는데 상대방이 똑같이 ‘빠’를 내면 그 사람이 완전히 진 것이 되어 놀이가 끝이 나고, ‘묵’이나 ‘찌’를 내면 상대방이 이긴 것이 되어 세 번째 승부로 이어 가게 된다. 이때 두 번째 승부에서 이긴 사람이 공격권을 얻어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묵찌빠’ 중에 한 가지를 외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계속 놀이를 이어갈 수도 있고, 단 두 번 만에 승부가 날 수도 있다.

특징 및 의의

가위바위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기 어렵다. 다만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놀이가 주周나라 때의 기록에 남아 있는데 무전拇戰·무진拇陳·중지지희中指之戲라고 하고, 술자리에서 벌인다고 해서 획권劃拳 혹은 할권割拳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오늘날과는 달리 손바닥, 손가락 마디, 검지, 새끼 손가락, 팔, 다섯 손가락을 쓰는 등 지금보다 훨씬 복잡한 형태였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이 놀이를 ‘장겐掌拳’ 혹은 ‘장겐뽕’이라고 불렀는데 손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혀나 다리, 얼굴 등을 이용하여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놀았다. 일본의 이 말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서인지 가위바위보를 ‘장겐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밖에도 가위바위보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놀이인데,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코끼리·인간·개미가 등장하고, 미얀마에서는 지휘관·병졸·범[虎]이, 영국에서는 돌·종이·가위, 베트남에서는 망치·못·종이가 등장한다. 그 중 중국의 광둥廣東 지방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특이하게도 가위바위보를 다섯 가지로 구성했다. 광둥에서는 신·닭·철포·여우·흰개미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새·돌·권총·널빤지·물의 다섯 가지로 논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위바위보 놀이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절대적으로 이기거나 지는 것 없이 서로 맞물려 있는 방식이다.

가위바위보 자체만으로도 놀이가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어떤 놀이를 시작할 때에 술래를 정하거나 편을 나눌 때 가위바위보를 통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문헌

동아시아의 놀이(김광언, 민속원, 2004), 한국의 놀이(Stewart Culin, 윤광봉 역, 열화당, 2003), 한국의 전통놀이(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삼동윤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