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타기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가마 타는 것을 모방하여 팔로 가마 모양을 만들어 노는 아이들 놀이.

내용

가마놀이 또는 거마去馬놀이라고도 한다. 가마는 세 명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두 명이 마주 보고 왼팔을 뻗어 왼손으로 상대방 오른팔에 걸치고 오른팔은 구부려 자신의 왼팔의 팔꿈치 아래를 오른손으로 잡으면 우물 정井자의 형태가 나오게 만든다. 그러면 가마를 만들지 않은 사람이 ‘정’자를 받침으로, 두 사람의 몸 쪽에 다리를 넣어 타면 가마가 완성된다. 가마를 탄 채로 이동하거나 다른 가마와 겨루는 방식으로 놀이가 전개된다. 단지 이동하는 것은 규모가 작다면, 겨루는 방식은 여럿이 있어야 한다.

가마에 탄 아이를 앉히고 “권이 권이 되었는가/ 장닭 국권이 되었네.”라고 노래를 하면서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것이 일본에 전래되어 우차牛車놀이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와싸 와싸.”라는 소리를 지르며 하는데, 우리와 다른 점은 가마 탄 사람을 신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경기도 개성과 전라남도 고흥의 놀이로 기록되어 있으나, 노래 내용을 보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이 손을 서로 엇걸어 잡아 가마로 삼고, 그 위에 다른 한 사람을 태워서 일정한 거리까지 실어다 준 다음에 차례를 바꾼다
- 개성

마을에서 농사일에 장원한 사람을 뽑아 그 노고를 축하하며, 뽑힌 사람은 술과 음식을 내어 이웃을 대접한다. 축하하는 사람들은 저녁 무렵 대접받은 술의 취기가 오르면 장원을 손가마에 태우고 농악을 울리며 노래를 부르면서 행렬을 지어 마을을 누빈다. 이때 마을의 소년들은 각자 손에 초롱불을 들고 행렬에 참가한다
- 고흥

최상수는 『충청남도지』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놀이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열 살 안팎의 남녀 아이들이 많이 한다. 사람 수는 세 사람 이상으로 먼저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가마를 타는 것인데, 진 사람 둘은 서로 두 손을 내밀어 잡으면 이긴 사람은 그 두 사람이 내밀어 잡은 양 손 위에 걸터앉는다. 그러면 이긴 사람을 태우고 작정한 거리까지 갔다 오는 것이다.

충청남도 청양 지역에서도 이 놀이가 조사되고 있는데 평소에 이동할 때나 패를 나누어 먼저 돌아오기, 가마를 만든 상태에서 싸워 무너뜨리기 등이 소개되고 있다.

특징 및 의의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1969~ 1982년까지 조사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에는 전북·경기·충남 등지에서 행해지는 가마타기 놀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근래 기록된 『금산의 민속놀이』에도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까지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북한의 『민속놀이와 명절』에도 소개되고 있어 북한 지역까지 널리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신분 제도가 엄격하던 조선시대에 양인들은 시집갈 때를 제외하고는 가마를 타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은 가마 탄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워서 이 놀이를 하고 놀았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만들어진 놀이에는 기차놀이 등이 있다.

참고문헌

금산의 민속놀이(강성복, 금산문화원, 1994), 민속놀이와 명절-하(조선의 민속전통 편찬위원회, 대산출판사, 2000),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박전열 역, 집문당, 1992), 충청남도지-하(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1965),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1~13(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69~1982).

가마타기

가마타기
사전위치

한국민속예술사전 > 민속놀이

집필자 이상호(李相昊)

정의

가마 타는 것을 모방하여 팔로 가마 모양을 만들어 노는 아이들 놀이.

내용

가마놀이 또는 거마去馬놀이라고도 한다. 가마는 세 명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두 명이 마주 보고 왼팔을 뻗어 왼손으로 상대방 오른팔에 걸치고 오른팔은 구부려 자신의 왼팔의 팔꿈치 아래를 오른손으로 잡으면 우물 정井자의 형태가 나오게 만든다. 그러면 가마를 만들지 않은 사람이 ‘정’자를 받침으로, 두 사람의 몸 쪽에 다리를 넣어 타면 가마가 완성된다. 가마를 탄 채로 이동하거나 다른 가마와 겨루는 방식으로 놀이가 전개된다. 단지 이동하는 것은 규모가 작다면, 겨루는 방식은 여럿이 있어야 한다.

가마에 탄 아이를 앉히고 “권이 권이 되었는가/ 장닭 국권이 되었네.”라고 노래를 하면서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것이 일본에 전래되어 우차牛車놀이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와싸 와싸.”라는 소리를 지르며 하는데, 우리와 다른 점은 가마 탄 사람을 신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경기도 개성과 전라남도 고흥의 놀이로 기록되어 있으나, 노래 내용을 보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이 손을 서로 엇걸어 잡아 가마로 삼고, 그 위에 다른 한 사람을 태워서 일정한 거리까지 실어다 준 다음에 차례를 바꾼다
- 개성

마을에서 농사일에 장원한 사람을 뽑아 그 노고를 축하하며, 뽑힌 사람은 술과 음식을 내어 이웃을 대접한다. 축하하는 사람들은 저녁 무렵 대접받은 술의 취기가 오르면 장원을 손가마에 태우고 농악을 울리며 노래를 부르면서 행렬을 지어 마을을 누빈다. 이때 마을의 소년들은 각자 손에 초롱불을 들고 행렬에 참가한다
- 고흥

최상수는 『충청남도지』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놀이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열 살 안팎의 남녀 아이들이 많이 한다. 사람 수는 세 사람 이상으로 먼저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가마를 타는 것인데, 진 사람 둘은 서로 두 손을 내밀어 잡으면 이긴 사람은 그 두 사람이 내밀어 잡은 양 손 위에 걸터앉는다. 그러면 이긴 사람을 태우고 작정한 거리까지 갔다 오는 것이다.

충청남도 청양 지역에서도 이 놀이가 조사되고 있는데 평소에 이동할 때나 패를 나누어 먼저 돌아오기, 가마를 만든 상태에서 싸워 무너뜨리기 등이 소개되고 있다.

특징 및 의의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 의해 1969~ 1982년까지 조사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에는 전북·경기·충남 등지에서 행해지는 가마타기 놀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근래 기록된 『금산의 민속놀이』에도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까지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북한의 『민속놀이와 명절』에도 소개되고 있어 북한 지역까지 널리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신분 제도가 엄격하던 조선시대에 양인들은 시집갈 때를 제외하고는 가마를 타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은 가마 탄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러워서 이 놀이를 하고 놀았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만들어진 놀이에는 기차놀이 등이 있다.

참고문헌

금산의 민속놀이(강성복, 금산문화원, 1994), 민속놀이와 명절-하(조선의 민속전통 편찬위원회, 대산출판사, 2000), 조선의 향토오락(村山智順, 박전열 역, 집문당, 1992), 충청남도지-하(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1965),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1~13(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69~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