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증해(家禮增解)

가례증해

한자명

家禮增解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자료

집필자 한기범(韓基範)

정의

조선 정조正祖 때의 학자 이의조李宜朝(1727~1805)가 『주자가례朱子家禮』에 관한 여러 학자의 예설과 변례變禮를 수집하여 설명한 가례家禮 해설서.

내용

『가례증해家禮增解』는 총 14권 10책(별책 목록 1책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두에는 송환기宋煥箕의 서문(1792년)과 이의조의 소서小序, 범례, 가례서가 차례로 수록되어 있고, 본문은 통례通禮(권1~권2), 관례冠禮(권3), 혼례婚禮(권4), 상례喪禮(권5~권12), 제례祭禮(권13~권14)로 편성되어 있으며, 말미에는 정만석鄭晩錫의 발문(1824년)이 실려 있다. 별책에는 ‘가례증해 인용예서목록’과 ‘가례증해 변례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전자에는 중국 서적 28종, 우리나라 서적 48종 등 총 76종의 서적을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례증해』가 18세기까지의 『주자가례』에 대한 조선 유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집성한 저술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후자에는 『주자가례』에 규정이 없거나 다르게 기록되어 있더라도 현실적인 행례行禮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실생활에서의 예법, 즉 변례變禮의 목록을 집성하였다. 국역본으로는 최근 한국고전의례연구회가 번역한 『국역가례증해』가 있다.

『가례증해』는 이의조가 아버지 이윤적李胤積(1703~1756)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자가례』의 학문적인 연구 성과와 가학적家學的 예학을 바탕으로 이룩한 수준높은 『가례』 해설서이다. 이윤적은 『사례편람四禮便覽』의 저자인 도암陶菴 이재李縡(1680~1746)의 문인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가례 해설서를 만들고자 하여 『주자가례』의 예설과 변례를 수집하여 해설하였다. 그의 사후 아들인 이의조가 이것을 가져다가 다시 10여 년간 교정하고 보완하여 완성하였다

이의조는 『가례증해』에서 『주자가례』가 변질될 수 없는 가치관과 의의를 가진다고 보고, 그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 점에서 『가례증해』는 『주자가례』의 정통성을 드높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가례증해』는 가례의 여러 변례變禮를 수집하고 그것에 대한 고례古禮의 본질을 자세하게 해설한 점에서도 특색이 있다. 따라서 『가례증해』는 가례적 정통을 고수하면서도 그 시의성과 실용성을 고려하여 가례와 속례의 조화를 기하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례증해』는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가례집람家禮輯覽』과 시남市南 유계兪棨의 『가례원류家禮源流』, 이재의 『사례편람』 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주자가례』의 주석을 통하여 사대부의 예제禮制를 정립하고자 하는 노론계 예설을 집대성한 예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노론 계열 주요 학자의 예설禮說을 절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기호계예학의 경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례증해

가례증해
한자명

家禮增解

사전위치

한국일생의례사전 > 일생의례 > 자료

집필자 한기범(韓基範)

정의

조선 정조正祖 때의 학자 이의조李宜朝(1727~1805)가 『주자가례朱子家禮』에 관한 여러 학자의 예설과 변례變禮를 수집하여 설명한 가례家禮 해설서.

내용

『가례증해家禮增解』는 총 14권 10책(별책 목록 1책 포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두에는 송환기宋煥箕의 서문(1792년)과 이의조의 소서小序, 범례, 가례서가 차례로 수록되어 있고, 본문은 통례通禮(권1~권2), 관례冠禮(권3), 혼례婚禮(권4), 상례喪禮(권5~권12), 제례祭禮(권13~권14)로 편성되어 있으며, 말미에는 정만석鄭晩錫의 발문(1824년)이 실려 있다. 별책에는 ‘가례증해 인용예서목록’과 ‘가례증해 변례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전자에는 중국 서적 28종, 우리나라 서적 48종 등 총 76종의 서적을 수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례증해』가 18세기까지의 『주자가례』에 대한 조선 유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집성한 저술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후자에는 『주자가례』에 규정이 없거나 다르게 기록되어 있더라도 현실적인 행례行禮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실생활에서의 예법, 즉 변례變禮의 목록을 집성하였다. 국역본으로는 최근 한국고전의례연구회가 번역한 『국역가례증해』가 있다.

『가례증해』는 이의조가 아버지 이윤적李胤積(1703~1756)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자가례』의 학문적인 연구 성과와 가학적家學的 예학을 바탕으로 이룩한 수준높은 『가례』 해설서이다. 이윤적은 『사례편람四禮便覽』의 저자인 도암陶菴 이재李縡(1680~1746)의 문인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가례 해설서를 만들고자 하여 『주자가례』의 예설과 변례를 수집하여 해설하였다. 그의 사후 아들인 이의조가 이것을 가져다가 다시 10여 년간 교정하고 보완하여 완성하였다

이의조는 『가례증해』에서 『주자가례』가 변질될 수 없는 가치관과 의의를 가진다고 보고, 그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 점에서 『가례증해』는 『주자가례』의 정통성을 드높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가례증해』는 가례의 여러 변례變禮를 수집하고 그것에 대한 고례古禮의 본질을 자세하게 해설한 점에서도 특색이 있다. 따라서 『가례증해』는 가례적 정통을 고수하면서도 그 시의성과 실용성을 고려하여 가례와 속례의 조화를 기하려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례증해』는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가례집람家禮輯覽』과 시남市南 유계兪棨의 『가례원류家禮源流』, 이재의 『사례편람』 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주자가례』의 주석을 통하여 사대부의 예제禮制를 정립하고자 하는 노론계 예설을 집대성한 예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노론 계열 주요 학자의 예설禮說을 절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기호계예학의 경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