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마성(勸馬聲)

권마성

한자명

勸馬聲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판소리 > 용어

집필자 이보형(李輔亨)

정의

말 모는 구마종(駒馬從)과 이를 독려하는 사령 역졸이 가마 실은 말을 몰며 부르는 소리.

개관

본디 권마성(勸馬聲)은 임금의 행차에서는 사복시(司僕寺) ‘거덜’이, 수령의 행차에서는 역(驛)의 역졸(驛卒) 혹은 사령이 쌍교(雙轎)나 독교(獨轎) 실은 말을 잘 몰도록 높고 긴 음으로 외치며 독려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뒤에 민간에서 인교(人轎)를 메는 교군(轎軍)들이 불러 <가마소리>라는 민요가 되기도 했다. 권마성이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인데 다른 부문의 음악에 영향을 주어 높은 음으로 길게 뽑는 선율로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면 <영산회상(靈山會相)>의 군악에서 높은 음으로 지속음을 내는 부분을 권마성이라 이르고, 판소리에서 높은 음으로 길게 질러내는 소리제를 ‘권마성제’라 이르는데 이를 순조 때 판소리 명창 권삼득(權三得)이 내었다 하여 ‘권삼득 설렁제’라 하였고, 덜렁제라고도 한다.

내용

가마란 본디 말에 탈 것을 얹어 귀인이 타는 도구를 이르는 것인데 사람이 메는 교(轎)를 가마라 이르게 되어 와전된 것이다. 말에 실린 가마에 귀인이 타고 행차할 때, 말을 모는 마부 구마종(駒馬從)이 말을 잘못 몰아 말이 넘어지면 가마에 탄 귀인이 위험하므로 곁에 수행하는 사령이나 거덜이 그때그때 미리 주의를 시키는 소리를 높은 음으로 길게 메기고 구마종이 이를 받는소리로 길게 부른다. 이를 ‘말 모는 소리’라는 뜻으로 권마성이라 이른 것이다. 따라서 권마성은 가마 뒤에 따라가는 역졸이나 사령들이 높은 음으로 소리쳐 구마종이 말을 잘 몰도록 주의를 주는 소리와 구마종이 잘 알았다고 받는소리로 구성되었다. 주의 주는 소리의 내용은 말을 조심하여 잘 조절하라는 내용, 가마가 기울어져 넘어지지 않게 하라는 내용, 길이 급히 굽어졌으니 빠지지 않게 하라는 내용, 길에 내민 돌에 말이 넘어지지 않게 하라는 내용 등으로 되었다.

권마성은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라 다른 음악에도 영향을 주어 <영산회상>의 군악에서 높은 음을 길게 지속하는 대목을 권마성이라 이른다. 판소리에서도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제를 ‘권마성제’라 이르는데 일명 설렁제, 덜렁제, 중고제라 이르기도 한다. 판소리 설렁제는 팔명창의 하나인 권삼득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권삼득은 <흥보가(興甫歌)>에서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을 이 소리제로 작곡하여 불렀고 그 뒤 이것이 유명해지자 <춘향가(春香歌)>에서 <군로사령 나가는 대목>, <심청가(沈淸歌)>에서 <남경선인 외치는 대목>, <궁가(水宮歌)>에서 <방게 외치는 대목>, <적벽가(赤壁歌)>에서 <한 군사 외치는 대목>과 같이 큰소리로 외치며 거드럭거리고 나가는 대목에서는 권마성제, 즉 설렁제로 불렀다. 판소리 명창들은 “권삼득 설렁제로 하겄다.”라고 아니리로 설명하고 소리 하는 경우가 있다.

특징 및 의의

권마성은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이므로 여기에 영항을 받아 음악도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로 되었다. <영산회상> 군악에서 권마성 선율은 청황종(淸黃鍾) 음을 길게 지속하다가 청태주(淸太簇) 음을 길게 지속하고, 다시 청황종을 길게 지속하여 매우 활기 있는 느낌을 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판소리 설렁제(권마성제)로 된 대목의 장단은 주로 활기 있게 걷는 속도인 중중모리장단으로 되었고 선율의 구성음은 라, 도, 레, 미, 솔, 라로 되었는데 높은 음인 라 음을 길게 지속하다가 라―솔―미―레―라로 조약 진행으로 하행하여 뚝 떨어져 ‘라’음으로 종지하는 것이 매우 활기찬 느낌을 준다.

참고문헌

권마성고(이보형, 문화재13, 문화재관리국, 1980), 판소리 권삼득 설렁제(이보형, 석주선 교수 회갑기념 민속학논총, 동간행위원회, 1971),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보형, 예술계4, 한국예총, 1987).

권마성

권마성
한자명

勸馬聲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판소리 > 용어

집필자 이보형(李輔亨)

정의

말 모는 구마종(駒馬從)과 이를 독려하는 사령 역졸이 가마 실은 말을 몰며 부르는 소리.

개관

본디 권마성(勸馬聲)은 임금의 행차에서는 사복시(司僕寺) ‘거덜’이, 수령의 행차에서는 역(驛)의 역졸(驛卒) 혹은 사령이 쌍교(雙轎)나 독교(獨轎) 실은 말을 잘 몰도록 높고 긴 음으로 외치며 독려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뒤에 민간에서 인교(人轎)를 메는 교군(轎軍)들이 불러 <가마소리>라는 민요가 되기도 했다. 권마성이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인데 다른 부문의 음악에 영향을 주어 높은 음으로 길게 뽑는 선율로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면 <영산회상(靈山會相)>의 군악에서 높은 음으로 지속음을 내는 부분을 권마성이라 이르고, 판소리에서 높은 음으로 길게 질러내는 소리제를 ‘권마성제’라 이르는데 이를 순조 때 판소리 명창 권삼득(權三得)이 내었다 하여 ‘권삼득 설렁제’라 하였고, 덜렁제라고도 한다.

내용

가마란 본디 말에 탈 것을 얹어 귀인이 타는 도구를 이르는 것인데 사람이 메는 교(轎)를 가마라 이르게 되어 와전된 것이다. 말에 실린 가마에 귀인이 타고 행차할 때, 말을 모는 마부 구마종(駒馬從)이 말을 잘못 몰아 말이 넘어지면 가마에 탄 귀인이 위험하므로 곁에 수행하는 사령이나 거덜이 그때그때 미리 주의를 시키는 소리를 높은 음으로 길게 메기고 구마종이 이를 받는소리로 길게 부른다. 이를 ‘말 모는 소리’라는 뜻으로 권마성이라 이른 것이다. 따라서 권마성은 가마 뒤에 따라가는 역졸이나 사령들이 높은 음으로 소리쳐 구마종이 말을 잘 몰도록 주의를 주는 소리와 구마종이 잘 알았다고 받는소리로 구성되었다. 주의 주는 소리의 내용은 말을 조심하여 잘 조절하라는 내용, 가마가 기울어져 넘어지지 않게 하라는 내용, 길이 급히 굽어졌으니 빠지지 않게 하라는 내용, 길에 내민 돌에 말이 넘어지지 않게 하라는 내용 등으로 되었다.

권마성은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라 다른 음악에도 영향을 주어 <영산회상>의 군악에서 높은 음을 길게 지속하는 대목을 권마성이라 이른다. 판소리에서도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제를 ‘권마성제’라 이르는데 일명 설렁제, 덜렁제, 중고제라 이르기도 한다. 판소리 설렁제는 팔명창의 하나인 권삼득이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권삼득은 <흥보가(興甫歌)>에서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을 이 소리제로 작곡하여 불렀고 그 뒤 이것이 유명해지자 <춘향가(春香歌)>에서 <군로사령 나가는 대목>, <심청가(沈淸歌)>에서 <남경선인 외치는 대목>, <수궁가(水宮歌)>에서 <방게 외치는 대목>, <적벽가(赤壁歌)>에서 <한 군사 외치는 대목>과 같이 큰소리로 외치며 거드럭거리고 나가는 대목에서는 권마성제, 즉 설렁제로 불렀다. 판소리 명창들은 “권삼득 설렁제로 하겄다.”라고 아니리로 설명하고 소리 하는 경우가 있다.

특징 및 의의

권마성은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이므로 여기에 영항을 받아 음악도 높은 음으로 길게 외치는 소리로 되었다. <영산회상> 군악에서 권마성 선율은 청황종(淸黃鍾) 음을 길게 지속하다가 청태주(淸太簇) 음을 길게 지속하고, 다시 청황종을 길게 지속하여 매우 활기 있는 느낌을 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판소리 설렁제(권마성제)로 된 대목의 장단은 주로 활기 있게 걷는 속도인 중중모리장단으로 되었고 선율의 구성음은 라, 도, 레, 미, 솔, 라로 되었는데 높은 음인 라 음을 길게 지속하다가 라―솔―미―레―라로 조약 진행으로 하행하여 뚝 떨어져 ‘라’음으로 종지하는 것이 매우 활기찬 느낌을 준다.

참고문헌

권마성고(이보형, 문화재13, 문화재관리국, 1980), 판소리 권삼득 설렁제(이보형, 석주선 교수 회갑기념 민속학논총, 동간행위원회, 1971), 판소리 명창 권삼득(이보형, 예술계4, 한국예총,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