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팔경(瀟湘八景)

한자명

瀟湘八景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판소리 > 단가

집필자 서유석(徐有奭)

정의

중국 동정호 남쪽의 아름다운 8가지 풍경을 노래한 판소리 단가 중 하나.

개관

<소상팔경(瀟湘八景)>은 판소리 <심청가(沈淸歌)> 중 주요 대목의 하나이자, 가야금병창단가로도 불리고 있다.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에 의하면 헌종·철종·고종 때 활동했다고 전해지는 정춘풍에 의해 단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무대에서 자주 불리는 단가는 아니다.

내용

<소상팔경>은 우리 옛 시가에서 자주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어 왔고, 이는 판소리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심청가의 <소상팔경>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러 가는 도중에 등장한다. 가야금병창 <소상팔경>은 판소리 대목에 가야금을 얹어 부른 것이 많다. 하지만 단가 <소상팔경>은 정춘풍에 의한 더늠이 『조선창극사』에 전편이 남아있어 주목된다. 대개 소상팔경이라 함은 중국의 ‘소상팔경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그 순서는 산시청람(山市晴嵐), 어촌석조(漁村夕照), 원포귀범(遠浦歸帆), 소상야우(瀟湘夜雨), 연사만종(煙寺晩鍾), 동정추월(洞底秋月), 평사낙안(平沙落雁), 강천모설(江天暮雪)로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 순서는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가 보여주는 8경(八景)의 순서이다. 하지만 판소리 단가 <소상팔경>은 이 순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먼저 단가 <소상팔경>은 소상강의 밤비 내리는 모습을 묘사한 소상야우에서 시작하여 동정추월, 평사낙안, 원포귀범, 평사낙안, 어촌낙조, 강천모설, 산시청람, 연사만종 순으로 기록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는 신재효(申在孝)의 「허두가(虛頭歌)」와 많은 단가 사설을 모아둔 판소리 단가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이며, 실제 녹음된 <소상팔경>의 사설은 이와 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즉 실제로 연행되는 <소상팔경> 사설은 단가집에 실려 있는 <연사만종> 대신 <황릉애원>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히 고음반에서 자주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소상팔경>을 단가로 만든 정춘풍은 동편제 명창으로 실제 <소상팔경>의 음악적 구성은 동편제 소리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담담한 우조를 가지고 있고, 중모리장단으로, 부침새로는 대마디대장단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춘풍의 <소상팔경>이 송만갑, 박기홍에게 전해졌다는 기록에서 그 음악적 전승의 유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소상팔경>은 지금 판소리 단가로는 그리 많이 불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초기 단가 중 하나로 그 더늠을 남긴 이가 기록되어 있고, 심청가가야금병창에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판소리의 다양한 변모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설임은 분명하다. 실제로 <소상팔경>은 동편제 명창 정춘풍의 더늠으로 남아 있고, 그가 양반 출신임을 생각할 때, 상층 청중의 기호에 맞는 단가가 만들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주목해볼 수 있다.

참고문헌

단가사설집(강동원, 백제출판사, 1990), 단가집성(김진영·이기형, 월인, 2002), 판소리 단가(정양·최동현·임명진, 민속원, 2003).

소상팔경

소상팔경
한자명

瀟湘八景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판소리 > 단가

집필자 서유석(徐有奭)

정의

중국 동정호 남쪽의 아름다운 8가지 풍경을 노래한 판소리 단가 중 하나.

개관

<소상팔경(瀟湘八景)>은 판소리 <심청가(沈淸歌)> 중 주요 대목의 하나이자, 가야금병창과 단가로도 불리고 있다.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에 의하면 헌종·철종·고종 때 활동했다고 전해지는 정춘풍에 의해 단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무대에서 자주 불리는 단가는 아니다.

내용

<소상팔경>은 우리 옛 시가에서 자주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어 왔고, 이는 판소리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심청가의 <소상팔경>은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러 가는 도중에 등장한다. 가야금병창 <소상팔경>은 판소리 대목에 가야금을 얹어 부른 것이 많다. 하지만 단가 <소상팔경>은 정춘풍에 의한 더늠이 『조선창극사』에 전편이 남아있어 주목된다. 대개 소상팔경이라 함은 중국의 ‘소상팔경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그 순서는 산시청람(山市晴嵐), 어촌석조(漁村夕照), 원포귀범(遠浦歸帆), 소상야우(瀟湘夜雨), 연사만종(煙寺晩鍾), 동정추월(洞底秋月), 평사낙안(平沙落雁), 강천모설(江天暮雪)로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 순서는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가 보여주는 8경(八景)의 순서이다. 하지만 판소리 단가 <소상팔경>은 이 순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먼저 단가 <소상팔경>은 소상강의 밤비 내리는 모습을 묘사한 소상야우에서 시작하여 동정추월, 평사낙안, 원포귀범, 평사낙안, 어촌낙조, 강천모설, 산시청람, 연사만종 순으로 기록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는 신재효(申在孝)의 「허두가(虛頭歌)」와 많은 단가 사설을 모아둔 판소리 단가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이며, 실제 녹음된 <소상팔경>의 사설은 이와 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즉 실제로 연행되는 <소상팔경> 사설은 단가집에 실려 있는 <연사만종> 대신 <황릉애원>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히 고음반에서 자주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소상팔경>을 단가로 만든 정춘풍은 동편제 명창으로 실제 <소상팔경>의 음악적 구성은 동편제 소리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담담한 우조를 가지고 있고, 중모리장단으로, 부침새로는 대마디대장단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춘풍의 <소상팔경>이 송만갑, 박기홍에게 전해졌다는 기록에서 그 음악적 전승의 유사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특징 및 의의

<소상팔경>은 지금 판소리 단가로는 그리 많이 불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초기 단가 중 하나로 그 더늠을 남긴 이가 기록되어 있고, 심청가와 가야금병창에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판소리의 다양한 변모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사설임은 분명하다. 실제로 <소상팔경>은 동편제 명창 정춘풍의 더늠으로 남아 있고, 그가 양반 출신임을 생각할 때, 상층 청중의 기호에 맞는 단가가 만들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도 주목해볼 수 있다.

참고문헌

단가사설집(강동원, 백제출판사, 1990), 단가집성(김진영·이기형, 월인, 2002), 판소리 단가(정양·최동현·임명진, 민속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