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영수(箕山潁水)

기산영수

한자명

箕山潁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판소리 > 판소리 다섯마당

집필자 임성래(任成來)

정의

<춘향가(春香歌)> 중 이 도령이 방자에게 남원에 구경할 만한 곳이 있는가 묻고, 자신의 봄나들이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부(巢父)와 허유(許由)의 고사인 기산(箕山)과 영수(潁水)를 활용해서 소리하는 대목.

개관

<기산영수(箕山潁水)> 대목은 봄나들이를 나가려는 이 도령에게 방자가 글공부하는 도련님이 봄나들이를 나가려느냐고 핀잔을 주자 옛 성현들의 나들이 사례를 여럿 들어서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소리 대목이다. 그 여러 사례 가운데 소부와 허유의 고사에서 기산과 영수도 등장하므로 여기서 그 제목을 따왔다. 현재 전하고 있는 <기산영수> 더늠은 대부분의 명창들이 중중모리장단으로 소리하는데, 다만 성우향 명창은 중모리장단으로 부른다. 이 대목의 내용은 창자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의 편차는 크지 않다.

내용

춘향가 가운데 <기산영수> 대목은 창자에 따라서 이 대목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대목이 언제 누구의 더늠으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춘향가의 최고본으로 알려진 유진한(柳振漢)의 「만화본춘향가(晩華本春香歌)」와 신재효(申在孝)의 『남창춘향가』와 『동창춘향가』, 『남원고사』 등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립된 이본들에는 이 대목이 등장하지 않는다. 20세기 초에 간행된 것으로 알려진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에는 “너 무식한 마리로다. 자고로 문장사도 졀승강산 귀경키난 풍월장문 근본이라.”라고 하여 방자에게 이 도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나, 그 내용에 소부·허유의 사례는 들어 있지 않아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현대 오명창(五名唱)의 춘향가 가운데는 이 대목을 노래한 명창이 이선유(李善有)를 비롯하여 여럿 있다. 그리고 <봉산탈춤>에도 <기산영수> 더늠이 등장하고 있어서 이것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선유의 <기산영수>는 “기산영수별건곤 소부 허유 노라잇고 채석강 명월야 리적선이 노라잇고 상산에 바독두던 사호선생 노라스니 내 한 호협사라 동원도리편시춘을 아니 놀고 무엇하리.”로 그 내용이 비교적 간단하다. 그 이후의 인물들인 이화중선(李花中仙)이나 정광수(丁珖秀), 박동진(朴東鎭), 성우향(成又香), 조상현(趙相賢)의 더늠에는 “적벽강 추야월에 소동파도 놀고 시상의 오류촌 도연명도 놀고” 정도가 ‘이적선’과 ‘사호선생’ 사이에 추가되어 있다. 그 외에 김소희(金素姬)와 김연수(金演洙) 명창은 ‘사호선생’ 뒷부분을 “등왕각 봉황대 문장명필으 자취로다 내 또한 호협사라 동원도리편시춘 낸들 어이 허송헐꺼나 잔말 말고 일러라.”라고 하여 약간 변형시켰다.

특징 및 의의

춘향가에서 이 더늠은 서두의 아니리에 이은 실제 창의 시작 부분이다. 그러므로 그 장단의 운용을 경쾌한 느낌을 주는 중중모리장단으로 시작하고 있다. 창자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정광수 명창은 이 대목을 평우조의 중중머리장단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창의 시작의 흥분감과 다음 줄거리 진행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목청 상태의 시험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부 명창, 예를 들어 박기홍(朴基洪), 백성환(白星桓), 김여란(金如蘭) 명창의 춘향가에는 이 대목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목의 생략이 전승과정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 후일 창자에 의한 의도적 생략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참고문헌

조선창극사(정노식, 조선일보사출판부, 1940), 조선창극사에 제시된 판소리 더늠의 실상(김석배, 선주논총2, 금오공과대학 선주문화연구소, 1999), 춘향전(이가원, 태학사, 1995), 춘향전 비교연구(김동욱·김태준·설성경, 삼영사, 1979), 춘향전연구(김동욱, 연세대학교출판부, 1976), 춘향전 전집1~3(김진영 외, 박이정, 1997), 명창 이화중선 판소리 선집(서울음반, 1992).

기산영수

기산영수
한자명

箕山潁水

사전위치

한국민속문학사전 > 판소리 > 판소리 다섯마당

집필자 임성래(任成來)

정의

<춘향가(春香歌)> 중 이 도령이 방자에게 남원에 구경할 만한 곳이 있는가 묻고, 자신의 봄나들이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부(巢父)와 허유(許由)의 고사인 기산(箕山)과 영수(潁水)를 활용해서 소리하는 대목.

개관

<기산영수(箕山潁水)> 대목은 봄나들이를 나가려는 이 도령에게 방자가 글공부하는 도련님이 봄나들이를 나가려느냐고 핀잔을 주자 옛 성현들의 나들이 사례를 여럿 들어서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소리 대목이다. 그 여러 사례 가운데 소부와 허유의 고사에서 기산과 영수도 등장하므로 여기서 그 제목을 따왔다. 현재 전하고 있는 <기산영수> 더늠은 대부분의 명창들이 중중모리장단으로 소리하는데, 다만 성우향 명창은 중모리장단으로 부른다. 이 대목의 내용은 창자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의 편차는 크지 않다.

내용

춘향가 가운데 <기산영수> 대목은 창자에 따라서 이 대목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대목이 언제 누구의 더늠으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춘향가의 최고본으로 알려진 유진한(柳振漢)의 「만화본춘향가(晩華本春香歌)」와 신재효(申在孝)의 『남창춘향가』와 『동창춘향가』, 『남원고사』 등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립된 이본들에는 이 대목이 등장하지 않는다. 20세기 초에 간행된 것으로 알려진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에는 “너 무식한 마리로다. 자고로 문장사도 졀승강산 귀경키난 풍월장문 근본이라.”라고 하여 방자에게 이 도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나, 그 내용에 소부·허유의 사례는 들어 있지 않아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현대 오명창(五名唱)의 춘향가 가운데는 이 대목을 노래한 명창이 이선유(李善有)를 비롯하여 여럿 있다. 그리고 <봉산탈춤>에도 <기산영수> 더늠이 등장하고 있어서 이것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선유의 <기산영수>는 “기산영수별건곤 소부 허유 노라잇고 채석강 명월야 리적선이 노라잇고 상산에 바독두던 사호선생 노라스니 내 한 호협사라 동원도리편시춘을 아니 놀고 무엇하리.”로 그 내용이 비교적 간단하다. 그 이후의 인물들인 이화중선(李花中仙)이나 정광수(丁珖秀), 박동진(朴東鎭), 성우향(成又香), 조상현(趙相賢)의 더늠에는 “적벽강 추야월에 소동파도 놀고 시상의 오류촌 도연명도 놀고” 정도가 ‘이적선’과 ‘사호선생’ 사이에 추가되어 있다. 그 외에 김소희(金素姬)와 김연수(金演洙) 명창은 ‘사호선생’ 뒷부분을 “등왕각 봉황대 문장명필으 자취로다 내 또한 호협사라 동원도리편시춘 낸들 어이 허송헐꺼나 잔말 말고 일러라.”라고 하여 약간 변형시켰다.

특징 및 의의

춘향가에서 이 더늠은 서두의 아니리에 이은 실제 창의 시작 부분이다. 그러므로 그 장단의 운용을 경쾌한 느낌을 주는 중중모리장단으로 시작하고 있다. 창자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정광수 명창은 이 대목을 평우조의 중중머리장단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창의 시작의 흥분감과 다음 줄거리 진행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목청 상태의 시험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부 명창, 예를 들어 박기홍(朴基洪), 백성환(白星桓), 김여란(金如蘭) 명창의 춘향가에는 이 대목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목의 생략이 전승과정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 후일 창자에 의한 의도적 생략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참고문헌

조선창극사(정노식, 조선일보사출판부, 1940), 조선창극사에 제시된 판소리 더늠의 실상(김석배, 선주논총2, 금오공과대학 선주문화연구소, 1999), 춘향전(이가원, 태학사, 1995), 춘향전 비교연구(김동욱·김태준·설성경, 삼영사, 1979), 춘향전연구(김동욱, 연세대학교출판부, 1976), 춘향전 전집1~3(김진영 외, 박이정, 1997), 명창 이화중선 판소리 선집(서울음반,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