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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十一月
음력 11월은 동짓달, 지월(至月), 중동(仲冬), 자월(子月), 창월(暢月), 고월(辜月), 황종(黃鍾), 복월(復月), 양복(陽復) 등으로 일컫는다. 11월을 고대 중국의 주나라에서는 자월이라 하여 세수(歲首)의 달로 삼았다. 이는 이달에 해가 남회귀선(南回歸線)에서 다시 북쪽으로 회귀하는 날인 동지(冬至)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겨울 추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농촌에서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농한기로 접어든다고는 하지만 겨우살이 준비는 이달부터이다. 남자들은 짚으로 이엉을 엮어 초가의 지붕을 얹고 가마니, 오쟁이, 멍석 같은 농기구를 엮으며, 겨우내 쓸 땔감도 마련한다. 또 부녀자들은 베짜기, 메주쑤기, 장담그기 같은 일을 한다.
한국세시풍속사전 -
가월
嘉月
율관 속에 있는 갈대 줄기 속의 엷은 막을 태운 재가 처음 움직인 달이라는 뜻으로 음력 11월을 달리 부르는 말. 황종(黃鍾), 동지(冬至), 지월(至月)이라고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갈대 줄기 속에 있는 엷은 막을 태운 재를 서로 다른 율관 속에 넣은 다음 나무 상자 속에 넣어 3중의 밀실에 두고, 어느 율관 속에 있는 재가 움직이는가를 관찰하여 열두 절기를 알았다. 이때 황종 속에 들어 있던 재가 움직이면 동지가 된 것으로 여겼는데, 이는 황종은 십이율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율관이고 동지는 양의 기운이 처음으로 생기는 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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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월
辜月
한 해가 거의 다 지나서 옛 일이 되었다는 뜻으로 음력 11월을 달리 부르는 말. 고(辜)는 고(故)와 같은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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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면
骨董麵
메밀국수에 여러 가지 재료들을 넣어 양념장으로 고루 비벼서 먹는 국수. 비빔면 또는 비빔국수를 이르는 말이다. 골동(骨董)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재료가 섞인다는 것을 말할 때 쓰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고기와 여러 가지 채소류를 섞어 간장 양념에 비볐으나, 언제부터인지 고추장 양념으로 맵게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겨울철에 즐겨먹던 매운 냉면(冷麵)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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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祈寒
기(祈)는 크다(祁)는 의미이고 기한(祈寒)은 추위가 매우 혹독한 달이라는 뜻으로 음력 11월을 달리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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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짐승점
동짓날에 날짐승의 움직임을 보고 길흉(吉凶)을 점치던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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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장군사당제(축제)
南怡將軍祠堂祭
남이장군(南怡將軍)의 원혼을 달래고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의를 발전시킨 서울특별시의 축제. 남이장군사당제(南怡將軍祠堂祭)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문동 일원에서 음력 10월 1일에 행하는 마을 신앙의 하나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이장군대제(南怡將軍大祭), 용문동부군당굿, 남이장군당굿으로도 불린다. 남이장군을 모신 남이장군당에서 행하는 당제와 당굿과 함께, 사당제를 올리기 전에 행하는 걸립, 꽃등행렬, 장군출진, 사례제(謝禮祭) 및 대동잔치를 포함하여 발전시킨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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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
南至
해가 남쪽의 극점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음력 11월을 달리 부르는 말. 지월(至月), 동지(冬至)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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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冷麵
차게 식힌 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만든 음식.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메밀국수를 무김치와 배추김치에 말고 돼지고기를 섞은 것을 냉면(冷麪)이라고 하면서, 음력 11월의 시절음식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오늘날 냉면은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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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지
老冬至
동짓달 그믐 무렵에 든 동지. 애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이라면 노동지는 지역에 따라 보름 이후 또는 하순에 드는 경우에 해당한다. 노동지(老冬至)를 경북에서는 어른동지, 강원도에서는 구동지(舊冬至), 늙은이 동지, 강원도 삼척에서는 늦동지, 전남 화순에서는 노인동지, 제주에서는 종동지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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