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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문학사전 > 민요 > 유희요

집필자이소영(李昭咏)

갱신일 2014년 3월 31일

정의
1930년대에 창작되어 경기 민요의 하나로 널리 불린 신민요.

개관
<노들강변>은 1930년대에 널리 유행한 신민요로서 음계는 경기 민요에서 많이 쓰이는 솔·라·도·레·미의 경토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취입 당시는 3/4박자의 왈츠풍 리듬으로 반주가 이루어졌으나 경기 민요 가수들에 의해 불리면서 세마치장단으로 연주되었다. 형식은 3절로 된 유절 형식(有節形式)이며 1절은 32마디로 되어 있다. 가사는 세상의 한을 물에 띄워 보내려는 심정을 읊은 것인데, 슬픈 노랫말과 달리 음악은 경쾌한 느낌이어서 달관한 듯한 무상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설

노들강변 봄버들 휘 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매어나 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을 이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가노라

내용
<노들강변>의 ‘노들’은 한자로 쓸 때 ‘노돌(老乭)’이라고 하는데 서울 노량진을 가리킨다는 설이 있다. 이 설에 의하면 ‘노들강변’이란 노량진 일대의 한강 변을 의미한다. 1934년에 신불출 작사, 문호월 작곡, 박부용 노래로 오케레코드사에서 취입된 이 곡은 오케 문예부 편곡으로 오케선양악단이 반주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박부용 외에도 일제강점기에 조모란, 김인숙, 이진홍 등 당시 경·서도 소리 가창자들이 김계선, 한성준, 고재덕 등의 반주에 맞춰 취입할 만큼 민요권에서 사랑을 많이 받아온 노래이다. 광복 이후에도 경기 민요 명창들에게 널리 불렸으며, 이 과정에서 템포도 느려지면서 초기의 빠른 왈츠풍 리듬이 세마치장단으로 바뀌었다. <노들강변>의 음 조직은 서양 음계로 해석하면 솔·라·도·레·미의 경토리 음계로 이루어져 있고 각 악구의 종지형은 도―솔의 4도 하행으로 끝나다가 마지막 종지에서만 솔-도의 완전4도 종지형으로 끝을 맺는 등 경기 민요의 음 조직 특성을 잘 보여준다.

특징 및 의의
1930년대 만들어진 대부분의 신민요는 양악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양악기와 국악기가 섞인, 일종의 퓨전 국악 밴드로 연주되는 등 전통적인 통속민요에 비해 양악적 특성이 강한 곡들이 많았다. 그런데 <노들강변>은 경기 민요의 하나로 인식되어 경기 명창들에 의해 널리 불릴 만큼 전통적인 특성이 잘 반영된 곡으로 평가받고 있고 경기 명창들에 의해 불리는 과정에서 더욱 전통적 특성이 더욱 강해진 몇 안 되는 신민요 중 하나이다. 또한 <노들강변>은 1930년대 한국 대중가요계에서 당시 신민요라는 신생 장르를 형성시키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최초의 히트곡이라는 점에서 신민요 역사상 아주 중요한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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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국악개요(장사훈, 정연사, 1961), 문호월의 신민요에 나타나는 민요양식(이소영, 만당이혜구박사 백수송축논문집, 2008), 한국가창대계(이창배, 홍인문화사, 1976), 한국가요사1(박찬호, 미지북스, 2009), 해방 후 남·북한의 혼종적 음악하기(이소영, 한국민요학29, 한국민요학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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