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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嫁樹] 이전 표제어목록 보기다음 표제어글씨 크게 보기글씨 작게 보기인쇄하기(새창으로 열림)
한국세시풍속사전 > 정월 > 속신

집필자김종태(金鍾泰)

영문명Gasu

갱신일 2010년 11월 11일

정의
정월 초하룻날이나 대보름날에 과일나무의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둠으로써 그해에 과실(果實)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풍속. 나무시집보내기, 나무장가보내기라고도 부르며 전국적으로 행해져 온 풍속이다.

내용
조선시대 김려(金鑢)의 『담정유고(藫庭遺藁)』 ‘상원리곡(上元俚曲)’에 “지방 풍속에 닭이 울 때 돌 조각을 과일나무의 갈라진 두 가지 사이에 끼워 놓는 것을 가수(稼樹)라고 하며, 이렇게 하면 열매가 많이 열린다.”고 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정월(正月) 상원조(上元條)에 나무시집보내기섣달 그믐날 밤·설날·정월 보름날 가운데 어느 날 해도 좋으며, 이러한 풍속이 유종본(兪宗本)의 『종과소(種果疏)』와 진호(陳淏)의 『화력신재(花曆新裁)』에서 비롯되었음을 전하고 있다. 시집보내는 대상으로 중국의 『농정전서(農政全書)』는 “오직 오얏나무만이 이 법을 사용한다.”고 하였으나, 『세시풍요(歲時風謠)』와 ‘상원리곡’을 통해 오얏나무뿐만 아니라 복숭아나무·살구나무·매화나무에도 가수를 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추나무·밤나무·감나무·석류나무 등 모든 유실수(有實樹)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나무를 시집보내는 방법은 가지 사이에 돌을 끼우는 형태가 일반적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나뭇가지에 오곡밥을 끼우거나 만두를 꽂기도 하고, 도끼로 나무를 찍는 시늉을 하면서 “올해 열매 안 열리면 내년에 잘라버리겠다.”고 위협하며 과실이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의의
과일나무시집보내기는 ‘상원리곡’에 “기와와 조약돌 전날 밤에 모아다가 닭 울 때 갈라진 가지에 끼워 과일나무 시집보내네. 해마다 늙은 살구나무 새신랑을 맞지마는 사주에도 없는 자식을 낸들 어찌하리요.”라고 하였듯이 남녀가 혼인하고 자식을 많이 낳는 행위를 모방하여 과실의 풍년을 기원한 것이다.

참고문헌
京都雜志, 農家十二月俗詩, 藫庭遺藁, 陶厓詩集, 東國歲時記, 歲時風謠, 朝鮮歲時記
閨閤叢書 (憑虛閣李氏 著·鄭良婉 譯, 보진재, 1975)
韓國의 歲時風俗 (張籌根, 螢雪出版社, 1984)
韓國歲時風俗硏究 (任東權, 集文堂, 1985)
강원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충청남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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