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위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

집필자 이명은(李明恩)
갱신일 2018-10-24

정의

부녀자가 외출할 때에 머리에 쓰는 뺨을 둥글게 감싼 형태의 방한모.

내용

조바위는 역사가 짧은 모자이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작게 쪽찐머리가 드러날 수 있게 뒤가 짧은 것을 볼 때 조선 말기 이후 근세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양반에서 일반 평민까지 부녀자가 외출할 때 방한모로 썼으며 장식용으로도 쓰여 아얌보 다 널리 이용되었다. 형태는 정수리 부분이 뚫린 것처럼 열린 상태이고, 귀와 뺨을 덮는 부분을 둥글게 하고 귀를 덮는 부분의 가장자리를 안으로 오그라들게 하여 뺨을 감쌀 수 있게 하였다. 뒷길이가 길지 않아 착용 시 뒷모습은 쪽머리 위에 얹힌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조선재봉전서朝鮮裁縫全書』(1924)에 따르면, 검은색의 법단·모단·사·비단 등으로 만들었다. 유물 중에는 자색이나 홍색도 있으며 안감은 주로 남색을 사용하였고 방한에 맞게 융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겉감과 안감 사이에는 광목이나 융을 넣어 형태를 유지하면서 방한이 되게 하였다. 조바위의 앞과 뒤에는 술을 달아 장식하였는데, 대부분 앞에는 5봉술, 뒤에는 3봉술을 달았으며 봉술의 머리에 봉을 감을 때 ‘희囍’, ‘수壽’, ‘왕王’ 등의 글자를 새긴 것도 있다. 술 위의 장식매듭에는 보석을 덧달아 장식하기도 했다. 그리고 앞이마에서 뒤까지 구슬을 꿴 끈을 늘이거나 무늬를 넣어 짠 끈목을 늘이기도 하였다. 1940~1950년대에는 꽃모양의 은줄을 늘인 것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바느질법이 섬세하여 조바위의 가장자리는 실선처럼 아주 가늘게 선단 처리를 하였으며, 뒤쪽의 홈이 난 부분에는 이음선이 터지지 않게 박쥐단추를 달기도 하였다.
전체 모양은 시대적 변화가 거의 없으나 어른의 조바위는 주로 화문花紋을 선호하여 꽃무늬가 있는 검정색 옷감으로 만들었다. 한시적으로 조바위용으로 제직된 직물이 널리 사용되어 뺨의 둥근 부분에 맞추어 둥근 꽃무늬가 시문된 옷감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성인 여성의 조바위와 형태는 같으면서 검정색·자색· 홍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하며 수복壽福 문자나 나비· 꽃·박쥐 같은 길상무늬를 금박으로 찍어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전체를 금박으로 장식하고 옥판이 달린 드림댕기가 달린 것도 있다. 그리고 여자 아기의 돌복 일습에 이용하여 다홍치마와 색동저고리당의 또는 까치두루마기를 입은 돌맞이 여아가 머리에 조바위나 굴레를 쓰기도 하였다.

특징 및 의의

조바위는 근세 이후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착용했던 방한모로 정수리가 구멍이 난 것처럼 뚫려 있고 귀와 뺨을 가리는 부분은 동그랗게 굴려 감싼 형태이다. 뒤가 길지 않아 착용 시 뒷모습은 쪽머리땋은머리 위에 얹힌 형태였다. 겉감은 무늬 있는 비단을 사용하고 안감은 청색을 넣어 만들며 앞이마에서 뒤까지 구슬을 꿴 끈을 늘이고 앞과 뒤에는 황색·청색·홍색의 술을 달아 장식했다. 어린아이의 경우 색상이 다양하고 조바위에 수복의 문자나 나비·꽃·박쥐문양 등을 금박으로 꾸며 화려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조바위는 전통 모자 중에서 역사가 가장 짧으며 근세 이후 자취를 감추었으나 오늘날에는 돌날에 여자아이가 금박으로 화려한 무늬를 넣은 조바위를 쓴다.

참고문헌

옛 어린이옷(경기여고 경운박물관, 2005), 조선시대의 관모(온양민속박물관, 1998), 조선재봉전서(김숙당, 활문사, 1925), 조선조 여인의 난모에 관한 연구(권순영,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77), 한국복식사전(강순제 외, 민속원, 2015), 한국전통어린이복식(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단국대학교출판부, 2000).

조바위

조바위
사전위치

한국의식주생활사전 > 의생활

집필자 이명은(李明恩)
갱신일 2018-10-24

정의

부녀자가 외출할 때에 머리에 쓰는 뺨을 둥글게 감싼 형태의 방한모.

내용

조바위는 역사가 짧은 모자이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작게 쪽찐머리가 드러날 수 있게 뒤가 짧은 것을 볼 때 조선 말기 이후 근세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양반에서 일반 평민까지 부녀자가 외출할 때 방한모로 썼으며 장식용으로도 쓰여 아얌보 다 널리 이용되었다. 형태는 정수리 부분이 뚫린 것처럼 열린 상태이고, 귀와 뺨을 덮는 부분을 둥글게 하고 귀를 덮는 부분의 가장자리를 안으로 오그라들게 하여 뺨을 감쌀 수 있게 하였다. 뒷길이가 길지 않아 착용 시 뒷모습은 쪽머리 위에 얹힌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조선재봉전서朝鮮裁縫全書』(1924)에 따르면, 검은색의 법단·모단·사·비단 등으로 만들었다. 유물 중에는 자색이나 홍색도 있으며 안감은 주로 남색을 사용하였고 방한에 맞게 융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겉감과 안감 사이에는 광목이나 융을 넣어 형태를 유지하면서 방한이 되게 하였다. 조바위의 앞과 뒤에는 술을 달아 장식하였는데, 대부분 앞에는 5봉술, 뒤에는 3봉술을 달았으며 봉술의 머리에 봉을 감을 때 ‘희囍’, ‘수壽’, ‘왕王’ 등의 글자를 새긴 것도 있다. 술 위의 장식매듭에는 보석을 덧달아 장식하기도 했다. 그리고 앞이마에서 뒤까지 구슬을 꿴 끈을 늘이거나 무늬를 넣어 짠 끈목을 늘이기도 하였다. 1940~1950년대에는 꽃모양의 은줄을 늘인 것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바느질법이 섬세하여 조바위의 가장자리는 실선처럼 아주 가늘게 선단 처리를 하였으며, 뒤쪽의 홈이 난 부분에는 이음선이 터지지 않게 박쥐단추를 달기도 하였다.전체 모양은 시대적 변화가 거의 없으나 어른의 조바위는 주로 화문花紋을 선호하여 꽃무늬가 있는 검정색 옷감으로 만들었다. 한시적으로 조바위용으로 제직된 직물이 널리 사용되어 뺨의 둥근 부분에 맞추어 둥근 꽃무늬가 시문된 옷감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는 성인 여성의 조바위와 형태는 같으면서 검정색·자색· 홍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하며 수복壽福 문자나 나비· 꽃·박쥐 같은 길상무늬를 금박으로 찍어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전체를 금박으로 장식하고 옥판이 달린 드림댕기가 달린 것도 있다. 그리고 여자 아기의 돌복 일습에 이용하여 다홍치마와 색동저고리에 당의 또는 까치두루마기를 입은 돌맞이 여아가 머리에 조바위나 굴레를 쓰기도 하였다.

특징 및 의의

조바위는 근세 이후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착용했던 방한모로 정수리가 구멍이 난 것처럼 뚫려 있고 귀와 뺨을 가리는 부분은 동그랗게 굴려 감싼 형태이다. 뒤가 길지 않아 착용 시 뒷모습은 쪽머리나 땋은머리 위에 얹힌 형태였다. 겉감은 무늬 있는 비단을 사용하고 안감은 청색을 넣어 만들며 앞이마에서 뒤까지 구슬을 꿴 끈을 늘이고 앞과 뒤에는 황색·청색·홍색의 술을 달아 장식했다. 어린아이의 경우 색상이 다양하고 조바위에 수복의 문자나 나비·꽃·박쥐문양 등을 금박으로 꾸며 화려하게 하였다. 이와 같은 조바위는 전통 모자 중에서 역사가 가장 짧으며 근세 이후 자취를 감추었으나 오늘날에는 돌날에 여자아이가 금박으로 화려한 무늬를 넣은 조바위를 쓴다.

참고문헌

옛 어린이옷(경기여고 경운박물관, 2005), 조선시대의 관모(온양민속박물관, 1998), 조선재봉전서(김숙당, 활문사, 1925), 조선조 여인의 난모에 관한 연구(권순영,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77), 한국복식사전(강순제 외, 민속원, 2015), 한국전통어린이복식(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단국대학교출판부, 2000).